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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렇게 생긴 말년 아재 하나 있었는데.

부대 안에서도 만고장땡 왕고라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기만 했음.

이 색기 유일한 일과가 하루종일 온 부대 싸돌아다니다가 일과 끝나면 부대 오락실 가서 잘 때까지 노래 부르고 게임하고 놀기.

일과 시간에 어딜 쳐 싸돌아 다니느냐?

부대 내 일병 이하 애들 하나씩 다 잡고 상담해줌.

군 생활 고충부터 가정, 연애, 진로 상담까지.

그러고 시발 상담비로 500원씩 뜯어감.



그 돈으로 매일매일 부귀영화를 누리는 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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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시발 그게 도움이 됨.

당시만 해도 집합에 구타에 이런저런 부조리가 평범하고 스무스하게 이루어지던 때라 일병 이병들에게는 호랑이 같은 선임과 일과에서 풀려나 이 아재랑 커담 타임 가지면서 하는 상담시간이 시발 천국이었음...

기준이형 시발 잘 살고 있지?

그 때 한창 일말상초 여친이랑 힘들 때라 개족같았는데 형 덕에 잘 넘긴 거 같어.

그 때 걔가 지금은 내 마누라야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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