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두는 사람들이라면 꽃놀이패라는 거 알아?
뭘 해도 질 수 밖에 없는 패지.
당시 명나라는 농민반란으로 안에서 무너지든지
청의 침략으로 밖에서 무너지든지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걸리게 되어 있는 가련한 처지야.
그리고 이 양자는 서로 상승효과까지 일으켜.
청나라의 침략을 막으려면 군비를 올려야 해. 그러려면 세금을 올려야 하고
헌데 세금을 올렸더니 농민들이 못 살겠다구 폭동을 일으키는 거야.
그럼 폭동을 진압하려 그렇게 군비를 올려 양성한 군대를 안으로 돌려야지?
그럼 또 변경방어가 약화되어 청나라가 더 쳐들어와.
그럼 다시 군비를 증강해야 하니 또 세금을 올려.
그럼 농민들이 더 빡쳐.
이게 무한반복으로 이어지는데
무슨 수로 버티냔 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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