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부대는 어떤지 모르겠다만 우리 부대는 대략 80명짜리 헌병대였는데 본부 바깥에 직할대로 튀어나가 있었다
부대 간부는 총 11명 정도였는데 수송관 중사 1명빼고는 전부 헌병들이었음
주임원사, 군수담당관, 보급병들도 헌병 보직 받았는데 군수과로 차출당한 인원들이라 부대 내의 DMIS는 먼 옛날의 누군가가 가르쳐준게 이어져 내려와서
야매로 쓰이는 중이었음
나는 여기서 유일하게 후반기 교육까지 받고 배치받은 보급병이라 업무적으로 좀 빡세긴 했었음
보수대대 출납관이 우리부대 주임원사랑 보급관 거르고 나랑 직통전화 할 정도 였으니ㅅㅂ
그 대신 부대 DMIS랑 내 담당 창고들은 대부분 내 소관이 되어서 생활 면에서는 좀 풍족했었음
마찬가지로 작전과도 작전과장이랑 하사명, 병사2명이서 모든 일을 해야 했기때문에 싸지방 컨트롤이 병사 담당이었다
덕분에 말년에 재밌게 놀았지
그나마 있던 수송관 1명은 말년에 불법토토하다가 짤려서 수송부는 한 8개월 정도인가 아예 담당 간부가 없었다
병장, 상병들이 배차내고 아침 정비 관리감독하고 그랬음
여긴 일과시간에 놀러 가면 ㄹㅇ 지상낙원이던게, 수송관이 없으면 대신 다른 간부가 가서 일을 봐야하는데 관리 감독해야 할 간부들은 하루종일
TCP 찍는다고 전부 나가있거나 전령땜에 나가있고, 잔류 인원은 본인 사무실에서 일 하느라 바빠서 일과시간에는 부대가 텅텅 비어있었거든
물론 큰 훈련 겹치면 하루에 위병소+영창+불침번 이런식으로 근무 세탕 뛰거나 하루에 불침번 두번 들어가는 식으로 좆같긴 했는데
그런거 없는 평시에는 좀 편하고 널널하게 생활 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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