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총기사고로 사망한 초병 관련 글에서 보니 댓글이 좀 혼란스럽더라?
보아하니 총기휴대에 관한 컨디션 자체를 모르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우리나라 최전방 초병이 만약 컨디션1상태로 경계에 투입된다면, 그건 진짜 위험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건데 일단 총기 상태 컨디션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 같아서 몇자 적는다.
총기상태 컨디션에 대한 정의는 제프 쿠퍼라는 양반이 처음 만든건데 기본적으로 권총을 상정하고 만든거라서 소총에 대해서는 약간 부연설명을 더할게.
Condition 4 — No magazine inserted, no round in the chamber.
For SA/DA — Hammer is forward.
For SA/DA revolvers — Hammer is forward, cylinder is clear of all rounds.
컨디션4
탄창을 삽입하지 않은 상태이며 약실에는 탄약이 들어있지 않은 상태
싱글액션/더블액션 자동권총 그리고 소총의 경우는 위의 상태에서 공이치기가 젖혀지지 않은 상태
싱글액션/더블액션 리볼버의 경우는 공이치기가 젖혀지지 않고, 모든 실린더에 총알이 들어있지 않은 상태
리볼버는 이상태를 말한다.
초병의 경우를 말한다면 탄창을 수령해서 탄입대에 넣어두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의 후방지역 초병들이 이 상태에서 경계근무를 선다. 내가 근무할때는 탄창에 종이로 된 봉인을 붙여놓아서 실탄분실여부를 체크하려고 했다.
초탄이 공포탄인지, 실탄인지는 이 컨디션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모든 총탄은 위험물로 간주된다.
Condition 3 — Magazine inserted, no round in the chamber.
컨디션 3
탄창을 삽입한 상태이며, 약실에는 탄약이 들어있지 않다.
리볼버의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으며, 이 컨디션3의 경우 실전을 많이 겪는 이스라엘군이 총기를 휴대할때의 기본 컨디션이기도 하다.
리볼버의 경우는 첫발의 실린더를 비워놓는게 이것에 해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휴대방식은 서양에서는 권장하지 않는 듯.
Condition 2 — Applies to Single-Action/Double-Action primarily. This is a magazine inserted, round in the chamber, hammer forward. For revolvers, it would be rounds inserted into cylinder, cylinder locked into place, hammer forward.
컨디션 2
탄창을 삽입한 상태로 약실에 한발의 탄약을 넣어두고 공이를 젖히지 않은 상태.
이 컨디션은 권총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소총에서는 불가능한 컨디션이다.
왜냐하면 권총은 공이를 누른 채로 살짝 방아쇠를 당겨서 디코킹이 가능하고, 자동권총중에는 디코킹레버가 달려 나와서 레버만 누르면 디코킹이 되기 때문이다.
싱글액션 리볼버의 디코킹을 하는 장면. 영상은 미스터 션샤인의 유진 초이의 리볼버 조작. 이병헌이 서부극을 촬영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싱글액션 리볼버의 조작법이나 안전조작이 정확하다. 이장면은 일본군을 쏴죽이고 나서 자기팔에 한방 총을 쏜뒤 대한제국군에 체포되기 직전에 나온 것으로 국내 영상물 중 유일하게 리볼버를 안전위치에 놓고 땅에 던지는 것이 재현되었다.
그러나 소총은 그러한 디코킹이 불가능하며 일단 장전하면 발사하거나 약실에서 탄을 빼기 전에는 디코킹이 불가능하다.
고로 소총은 일단 장전하면 컨디션 1 이상이 되어버리는 거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트리밍하는 드라마 형사록의 스틸컷.
총기전문가들은 1911은 공이를 젖히지 않으면 발사되지 않는다고 단박에 알아보고 고증을 까기도 한다.
Condition 1 — Magazine inserted, round in the chamber, safety on.
For SA/DA — Hammer is back.
컨디션 1- 탄창은 삽입되어 있으며, 약실에 한발이 들어있고, 공이는 제껴져 있고, 안전장치는 걸려있는 상태
쉽게 말하면 니들이 k1/k2를 사격하기 직전에 탄창삽입하고 조정간 안전인 상태에서 한발을 약실에 장전한 그 상태다.
정찰, 매복 등에서는 이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기는 한데, 초병이 유지하기에는 위험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왜냐하면 안전장치는 언제나 불완전하다는 것을 전제로 두기 때문이지.
K2 조정간이 유독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총기의 안전장치는 불완전하다는 것을 전제로 휴대하는게 맞다.
그래서 컨디션 1에서도 안전하다고 하는 글록의 안전장치에도 미군은 수동식 안전장치를 더해야 한다고 요구한거고.
Condition 0 — Magazine inserted, round in the chamber, safety off.
For SA/DA — Hammer is back.
그냥 당기면 나가는 거다. 전투직전 상태. 평시 휴대에는 부적합하나 안전장치가 우연히 풀린 상태의 소총도 이에 해당된다.
여기서 총기발사로 사망한 초병의 근무투입시 총기 컨디션에 대해서 나는 의문이 드는거다.
만약 컨디션3의 상태, 즉 탄창을 삽입하고 약실에 탄약을 장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입되고 복귀하는 것이 근무규칙이었다면, 초소에서 부적절한 조작을 하여 총기에 장전을 한 거다. 이경우 누구의 총에서 총이 나갔는지 화약흔 검사등을 실시해야 하며, 살인또는 과실치사가 확실하다.
만약 컨디션1의 상태, 약실에 탄을 장전하고 탄창을 삽입한뒤 안전장치만 걸고 근무에 투입되고 복귀해서 탄창제거후 장전손잡이를 당겨 탄을 제거하는 것이 근무규칙이었다면, 우리 군의 총기 컨디션 프로세스가 너무 위험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약실에 장전되어 있는 소총은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도 넘어지거나 떨어뜨리는 등의 일로 발사될 수 있기때문이며, 그래서 우리못지 않게 위험한 아니 더 위험한 이스라엘군도 약실에 장전되어 있는 상태로 휴대하는 일은 없는 것이다.
일부 댓글의 주장대로 컨디션 1의 상태, 즉 약실에 탄을 장전하고 다니는 거라면 당장에 그런 근무형태는 그만두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차라리 장전을 빠르게 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초병이 사망한 사태는 너무도 불행하고 명명백백히 수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일이고, 만약 군의 근무시 총기 휴대 컨디션이 잘못되어 있는 상태였다면, 제발 안전하고 실전적으로 바꾸었으면 한다.
혼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어떤 상태로 근무를 서는지 임무따라 부대따라 지휘관 따라 다르기 때문이고 제프 쿠퍼 총기 상태보다 거 뭐냐 소총 상태 설명하는거 있었는데 그게 적절할듯
안전장치와 조정간이 1:1 대응될 수 없는 경우인데 거기 껴맞추니까 이상해지네
근무설때는 어떤 부대건 컨디션1은 부적절하지. 전시매복이나 정찰이면 모를까. DMZ 매복나가는 애들 정도라면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약실에 총알이 들어있는 상태로 근무를 하는가 하는거지. 약실에 총알이 들어있는채로 근무하는 것이라면 복귀후 장전손잡이 당겨서 탄을 빼고 그걸 따로 챙겨야 한다는 건데 그렇게 근무하는 곳이 있어??
그니까 컨디션 1 자체가 소총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개념 아니냐, 공이치기가 없는데
있냐고 물어보면 있으니까 사고가 났겠지?
당장 공포탄 껴서 근무서는 애들도 다 그렇게 함.
나 공군의장대 출신인데 솔직히 총 3번쏴봄..지금도 노리쇠 후퇴고정이 먼저 모른다
궁금한게 있는데 권총 총알 다 쓰면 슬라이드가 뒤로가고 탄창빼던데....탄창채우고 나서 격발하면 슬라이드 앞으로 가면 총알 발사되는거임?
의장대는 총같은거 안쏴봐도 된다. 니들까지 전투하게 되면 그건 진짜 큰일난거.
뭔 소리야 얘는, 의장대도 쏴보긴 해야지
탄창채우고 나서는 격발을 하는게 아니라 슬라이드 멈치를 눌러서 슬라이드를 전진시켜 장전을 하는 거임. 슬라이드 전진 전에는 방아쇠 당겨도 안나가고.
총으로 쑈하는애들이 잘 모르면 어케하노
아니면 탄창끼운다음에 격발하고 슬라이드를 한번더 당겨줘야 장전이 되는건가?
탄창끼우고 슬라이드 멈치를 눌러서 장전 후 격발. K2, M16의 경우는 노리쇠 멈치를 눌러서 노리쇠 전진 후 격발. AK시리즈는 노리쇠 멈치가 없어서 장전손잡이를 한번 더 당겨서 장전 한 뒤 격발.
본래 이런것도 부바부긴 한데 적어도 나는 약실에 탄을 넣고 근무선다는건 상상해본적도 없는데ㅋㅋ
공포탄이면 할수도 있겠다 실탄은 절대 어림도없고
다른부대 모르겠고 우리부대는 공포탄일발장전하고 노리쇠 안전한다음 근무했는데? 오발사고도 자주 났음 다 끝나면 장전손잡이 제껴서 회수하고
공포탄이라고 할지라도 위험한 상태에서 근무했네.
아니 이거 적어도 우리군단 내부에선 다 이렇게 했음
오발사고 염두에 두고 한 형태라고 해도 나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눈이나 기타 민감한 장기 등에 총구를 대고 격발될 경우 영구 장애나 부상이 있는게 공포탄이니까.
니가 컨디션 1이라는 외부 해머 달린 권총의 개념을 전투용 소총에 억지로 갖다붙여서 그런거임.
그게 안되는 부분인걸 되게 하라고 하니까 계속 이상하네 이상하네만 하는거
근데 난 진짜 이게 왜 위험한지 모르겠는데... 애들이 아예 총 내려놓거나 아니면 총구 어디로 향하는지 교육도 안된 모지리가 아니고서야 위험할 껀덕지가 별로 없음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초병 근무 서봤다는 애들도 컨디션 1에서 근무하는게 당연하다고 하길래.
나 gop 경계근무설때도 컨디션1은 안했음..... 실탄들어있는 탄창을 총기에 결합하기만하지.... 별일 없는데 장전하면 크게 혼났는데.
그치? 나도 그게 정상이라고 본다. 특히 GOP같이 민감한 지역에서 공포탄이라도 오발일어나면 상급부대까지 뒤집어 지는 것으로 아는데 컨디션1이라니??
라떼도 근무는 컨디션1이 기본이라서 글쎄다. 컨디션 3로 근무 매복하면 매복하면서 총을 써야하는데 장전하는 소음을 낸다? 수하 시전 전에 장전하고, 수하 이후 다시 컨디션3로 돌린다? 흠... 너무 탁상공론 아닌가?
매복시에는 컨디션1이 맞음. 그런데 베트남전에서 실전을 겪은 분들이 노리쇠 전진기가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경우 은밀히 장전할때 노리쇠 전진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 실전에서도 정찰 등의 경우 컨디션1을 권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듯. 그러나 초병은 그것과는 다르지.
이스라엘애들도 컨디션 3를 기본으로 하는 것으로 봐서 컨디션 3로 하는 것이 탁상공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니가 말한데로 하면 야간 수하시 컨디션3(경계중) → 컨디션1(수하전 장전) → 컨디션3(상황종료) 컨디션1 → 컨디션3로 이행 할때 약실을 비워야하는데, 내 경험상 영내오발은 거의 100% 약실 비우다 터침.
그냥 제보 근거부터 시작해서 주작냄새 풀풀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