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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로 알렉산더


겉으로 드러나는 전공만해도 씹사기인데


이 새끼 전쟁 기록은 파면팔수록 더 괴랄함


어차피 야전에서 갈아마신건 워낙 재조명도 많이되고 분석도 많이 됐으니 생략하고





1. 전략적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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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스 전투만 봐도, 대부분 알렉산더의 위대한 기병돌격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간과되는 전략적 측면이 있는데


이소스 일대의 지형은 바다를 끼고 있고 강이나 계곡을 중심으로 대치하는 형국이 이루어짐


즉, 평야이긴한데 기동이 자유롭지 않은 길목 형태라는 거


그리고 이런 지형에서 팔랑크스의 효율은 극대화됨 ㄹㅇ 인간믹서기 수준으로.


동시에 바다를 끼고 있으므로 보급도 용이함.


저런 곳이 아니면 어떻게 되느냐? 로마군이 보여줬듯 그냥 팔랑크스와의 결전 자체를 회피하면서 살살 약올려주면 좋아 뒤짐


아무튼 알렉산더는 매우 신속하게 기동해서 저 전략적 거점을 제압하고, 시리아를 압박하는 구도를 완성함


시리아는 페르시아 제국의 목숨줄이나 다를 바 없는 곳인데


일단 시리아 자체도 저 시기엔 비옥한 곡창지대인데, 남하하면 후일 로마제국을 먹여살렸던 빵바구니 이집트가 있음


중국으로치면 화북 평야를 적에게 내주는 꼴


다리우스도 그걸 알기에, 시리아 방향으로 남하하는 알렉산더의 뒤통수를 치는 형태로 북상해서 퇴로를 끊었고


이러한 서로의 전략적 판단이 교차한 결과가 이소스 전투임


한 쪽이 무지성으로 적 수도 따러 쳐들어가고, 한 쪽은 그걸 막으러 가다보니 마주친 그런 회전이 아니라는 거


알렉산더의 이러한 전략적 안목은 어지간하면 빗나가는 일이 없었고


이건 웬만한 그리스 지휘관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덕목임


그리스 애들이 대외원정에서 성공 거둔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꼽아보면 암


그리스 지휘관 종특이 '전략적 기동'보단 '회전에서의 결정적 승리'로 전쟁을 매듭짓고자 하는 경향성을 보인다는 것.


그나마 알렉산더 휘하에 종군하며 보고 배웠던 디아도코이가 좀 달랐지


명장으로 손꼽혔던 피로스조차도 전술적으론 탁월해서 승리를 여러번 거뒀을지언정, 전략적 식견을 보면 끊임없이 싸움거리를 찾아다녔는데 실속은 없었음


반면에 알렉산더는 '회전에서의 결정적 승리'가 어떻게 상대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지 알고 있었다는 게 결정적 차이




2. 공성전 능력

공성전이 공격자 입장에서 좆같다는거야 일개 군붕이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알렉산더는 정주민족으로 구성된 '원정군'으로 온갖 요새들을 갈아마신게 가장 괴랄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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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사례가 티레 공방전인데


섬이라 공략하기 좆같으니 간척으로 바다를 메우고, 공성탑을 올려서 성을 함락시켜버림


그런데 이 작업을 공학도나 학자가 아니라 알렉산더가 직접 감독하고 진두지휘함


가뜩이나 타고난 놈이 어릴 적부터 온갖 학자들에게 교육을 받았다보니 직감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기가 가진 능력을 백퍼센트 활용할 수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가자 공방전, 티레 공방전, 테베 공방전, 페우체 섬 공방전, 소그디안 바위 요새 공방전, 코리에네스 요새 공방전, 아오르노스 공방전, 카불 계곡 원정


커리어 대부분이 공성전임에도 불구하고 싹 다 갈아엎고 다녔음


형양-성고, 광무산에서 유방이랑 붕쯔붕쯔거린 항우랑은 차원이 다르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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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짤 두 개는 소그디아나 바위 요새의 유적.


짤만 봐도 좆같아 보이는데


심지어 지키던 놈들도 청야전술 습득한 말박이 색기덜이라 알렉산더가 온다는 소식 듣자마자


목초지 불태우고 우물에 독 풀어버린 다음, 가축은 싹 거둬서 저기 틀어박힘


심지어 겨울이라 저기서 작정하고 버티면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었음


화약 무기가 있던 시대도 아니었고


그런데 알렉산더는 300명의 별동대를 소집해 막사 고정용 송곳을 나눠주고, 그걸 암벽 등반 피켈마냥 써먹게 해서


가장 오르기 좆같은 곳을 골라 점령한 다음


"가장 험준한 곳도 내 병사들이 점령함 ㅅㄱ"을 외치면서 모랄빵을 내버려 항복을 받아냄


정공법 외에도 온갖 기만전술이나 심리전에 능했다는 거




3. 행정


알렉산더 커리어는 대외원정이 대부분임


대외원정의 가장 큰 문제는 보급


그런데 알렉산더는 소하, 제갈량 같은 놈이 없어서 자기가 직접 보급도 신경 쓰고 다녔음


서기관 에우메데스가 군사 업무를 조력하긴 했지만, 자질구레한 일만 도맡아 한 정도


그럼에도 보급문제로 원정이 좌절되거나 한 적은 없었음


그리고 보통 군사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은 모험주의에 매몰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의외로 알렉산더는 군사적 모험주의자가 아니었음


페르시아는 진짜 자기가 볼 때는 이길 각이 나오니까 찌른거고


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으로 원정갈 때는 들이박으면 귀찮아질 각을 귀신 같이 보기라도 했는지


현지 즈언통에 따라 술도 마시고 마 으이 형님 아우 하거나 장인어른 딸을 주십쇼 등등 좆목질로 풀어나가려는 경향을 보임


물론 그런데도 말 안 듣는 놈들은 바로 밟아버렸고


결국 전쟁이란 카테고리 한해선 모든 능력치가 만렙급 괴수였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