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보병사단 출신이고 새벽 몇시인지는 기억안나는데 아무튼 밤 12시 지나고 탄약고 근무하고 복귀하는 길이었음


이등병때라 잘 기억 안난다



옛날이라 가물가물한데 근무자 2+ 분대장급 인솔자1 이렇게 복귀했거든?


인솔자가 후번 근무자 데려가서 놓고 전번 근무자 데려와서 복귀시키는 구조였음



탄약고 복귀하는 길이 숲길이었는데 갑자기 폭음이 뻥!!! 하면서 눈앞에 번쩍 하는거임


깜짝 놀라서 바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음


무슨 일인지 몇초동안 파악하는데 포탄맞은거도 아니고 아무튼 뭔일인지 모르겠는데 선임이랑 인솔자가 빨리 탄약고 가보자고 해서


셋이서 우다다 뛰어가는데 심장 존나 쿵쾅거리더라


내가 앞서서 막 뛰어가니까 선임이 야 뛰지말고 같이가라고! 화냈던게 기억남



탄약고 근무자한테 돌아가서 뭐냐고 했는데 뭐 터지는 소리났는데 모르겠대 자기들도


탄약고 구조가 탄약고 입구에 빈 초소가 따로있고 근무하는 고가초소는 탄약고 내려다보이는 높은 언덕위에 있었거든


확인하러 입구로 존나 뛰어갔는데 빈 초소앞에 누가 서있는게 보이는거야


사복이었음


ㅅㅂ 개쫄면서도 선임이랑 나랑 조준하고 누구냐고 수화하고 손들면 쏜다 이랬는데


대꾸도 안하더니 몇초있다가 야~나 탄약반장이야~ 했는데 띠용하더라



선임이랑 나는 그 사람 모르고 짬있는 인솔자가 가서 확인하고 지통실에 연락하고 흐지부지 마무리됐는데


나중에 듣기로는 새벽에 무슨 폭음탄? 뭐 비스무리한거를 자기가 쐈다고 했다는걸 들었음


왜 그걸 새벽에 탄약고 앞에서 말도 없이 쐈는지, 뭘로 쐈길래 최소 200m는 넘는 거리였던 우리 근처에 터진건지는 아직도 모름


그냥 나중에 징계 받았다고만 들었음



대체 그게 뭐였는지 지금 생각해도 미스테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