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 간부 월급이 이정도라는게 레알????



2011년 러시아의 전국 평균 고용인 급여는 21353루블입니다, 현환율 기준으로 대충 82만 3000원 정도.


그런데 2011년 기준 러시아군 소위의 규정 월급은 기본급 2346루블,

여기에 소대장 보임시 직무수당으로

3555루블을 받아 5901루블을 초봉으로 수령합니다. 즉 평균 급여의 1/3 도 안되는 겁니다.


한국돈으로 28만원?!?


계급이 좀 올라가도 별 차이 없습니다, 대위 쯤 되서 중대장 직무수당까지 받아야 16000루블,

소령/중령/대령은 각각 18000~25000루블을 받아갑니다.


(대령이 월급이 한국돈 100만원도 안됨...)


이걸 보완하기 위해 러시아군은 거의 8000~20000루블의 보너스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소위의 경우 보너스를 합쳐도 14000루블이 안 되니, 일반적인 고용인의 2/3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대충 러시아 내 경제적 위치로 따지자면 카프카스에서 밭이나 가는 사람들 정도?


대령이 된다 해도 보너스 합계 수령액은 25000루블인데,

한화 120만원 정도?????


모스크바 시내 거주자 평균소득이 4만루블 조금 안 되니까

한화 160만원 정도


모스크바에서 사는 러시아군 대령이 중류층도 못 되는 셈입니다.



관사 같은 게 제공되는 것도 장점이라기 뭐한게, 그쪽에 시설 투자 안 한지 좀 되거든요. 가스가 안 들어온다던가 천장에서 시멘트 조각이 떨어진다던가...

장교가 이러니 징병인력에 대한 봉급이라고 정상적일 리가 없습니다. 500루블...장난치냐 싶은 레벨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2011년 이전 러시아 직업군인은 경제적으로 가정을 부양할수 없는 상태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집안의 가산이 따로 존재하거나 부업을 하거나 부정을 저지르기 전에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능력있는 사람은 입대를 하지 않게 되고, 국민들의 인식도 "직업 군인=덜떨어지고 가난한 것들" 이 되 버린지 오랩니다. 그 상태에서 비행기 좋고 배 좋으면 뭐 합니까. 제대로 굴릴 사람이 없는데.


그래서 나온 게 2012년부터 나온 중기계획상 지급개혁입니다.

이 계획은 보너스를 삭제하는 대신 실수령금을 현실화하는 것이 기본 내용입니다, 따라서 소위가 직무수당과 추가근무수당 등을 합쳐 일반근무로 실 수령 가능한 금액은 50000루블로 뛰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5만 루블. 1.4 -> 5. 3.57배 정도 뛰었습니다. 이젠 쏘가리도 모스크바에서 차도 사고 방도 얻을 수 있어요 .야호.

영관급쯤 되면 소령이 55600루블, 대령은 70302루블로 명실상부한 중산층(+a) 까지 올라갑니다.

일반병 봉급도 1800루블까지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론 10000 루블에 맞춰줄 모양입니다. 그래봤자 쥐꼬리지만


그리고 중기계획상 변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헌병대 창설.

농담이 아니라, 러시아 군에는 지금껏 헌병대가 없었습니다. 생기기야 2010년에 생겼지만 감사총국에 지휘부만 설치한 정도여서 실제 조직기능과는 거리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올해부터 해체되는 부대 인력에서 20000명을 추려서 여단마다 헌병대대가 하나씩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커밋싸르 헌병대장은 총국직속으로 부대지휘체계와는 별도의 지시를 받고, 군검찰과 함께 부대감사권을 가질 모양입니다.

즉 봉급 왕창 올려 줬으니 이제 딴짓하면 죽을줄 알아라...인 셈.


봉급인상 + 헌병대 구성에 드는 비용 생각하면 당분간은 완전 모병제 이행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장교/징병 주급 올려줘, 신조직 만들어...이런 상황에서 돈을 더 쏟아 부을 여유가 어디 있나요. 당장 저 짓 하느라 핵미사일 예산까지 후순위로 밀려난 판인 것을. (먼산)



출처:러시아가 모병제를 미룬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