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차대전 당시 폴란드 기병의 모습. 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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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랜스를 꼬나잡고 전차에 돌격한 무식한 기병대의 신화를 알고있는가? 바로 폴란드 제 2 공화국 포모르스키 기병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들은 실제로 전차에 돌격했을까? 이 이야기는 사실일까?

먼저 2차 세계대전의 폴란드군에 대해 알아보자. 총 병력은 95만 명, 39개 사단, 16개 여단이 있었다. 그리고 전차 880대와 항공기 400에서 550여 대를 보유했다. 이들이 랜스로 전차를 뚫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

기병은 폴란드군 전체의 약 10프로를 차지했다. 이는 당시 폴란드군의 현대화가 늦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인데, 현대적인 장비들이 부족했기 때문에 기동력을 위하여 말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당시 소련, 나치 독일 등 다른 나라들에도 비중이 적을 뿐 이러한 기병대가 존재했다.) 실제로 이들은 차량 대신 말을 타고 이동해서 전투 시에는 말에서 내려 총을 쥐고 싸웠다. 그뿐만 아니라 대전차소총 등의 무기도 조금 보유하고 있었다. 랜스는 정식 무기가 아니었고, 병사 개개인이 원하면 지급했다. 사실상 장식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그럼 폴란드 기병이 독일군 전차부대와 싸운 적은 없었을까?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전차에 대고 랜스돌격은 하지 않았다. 대신 대전차화기로 독일군을 엿먹였는데, 대표적인 것이 1939년 9월 1일에 벌어진 모크라 전투이다. 이때 폴란드의 기병여단은 대전차화기로 무려 50대의 독일군 전차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그렇다면 랜스돌격 신화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1939년의 폴란드군 기병들이 랜스돌격을 안한 것은 아니었다. 이들은 작은 규모의 독일군 보병을 상대로 종종 랜스돌격을 했으며, 대부분 그 결과는 좋았다. 그러던 중 보병을 상대로 랜스돌격을 해 성공을 거둔 기병들이 갑툭튀한 독일군 전차와 만나게 되고, 수많은 사상자를 남기게 되었다. 전투가 끝나고, 전투의 현장을 어느 이탈리아 기자가 찍어서 보도했고, 괴벨스는 이를 이용해 폴란드군이 전차에 랜스돌격을 했다는 거짓 선전을 한 것이다.

이제 결론을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1939년에 전차에 돌격한 기병대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거짓 선전의 피해자일 뿐이다.


3줄 요약
폴란드 기병대는 기동력을 위해 존재했고 총 쥐고 싸웠다.
이들도 전차가 뭔지 알았고 랜스돌격은 특수한 경우에 보병 상대로만 했다.
전차에 랜스돌격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