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자꾸 실전적인이 어쩌고 얘기하길래 기억이 나서
아마 이맘때쯤이었나 혹한기 출동하는데
강원도라 어쩔 수 없지만
예비 진지들이 죄다 고개넘고 골짜기 들어가는 좆같은데에 위치해있음.
훈련시작 전 새벽에 당직사령이 부관들 시켜서
진지 가는 길 괜찮은지 보고오라 그랬는데
눈내리고 날이 추워서 산길이 꽝꽝 얼었더라고
그래서 사령이 보고하고 대대장 재가후에
출동시간 살짝 늦추고 눈치우고 얼음깨고 싹 밀어버린 다음에 본대가 출동했음.
누구는 실전에도 기동멈추고 삽질 망치질 할꺼냐 그랬지만
아 존나 위험하자너 눈길에서 주행하려면.
차라리 '택티컬 제설동작' 왜 안 배우냐고 뭐라 하면 모를까.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일 끝내고 아침먹고 느지막히 출발했는데
우리랑 같은 산에 진지있는 보병대대는 길도 안치우고
오기로 산길빙판 차타고 기어오르다 갇혀서 오도가도 못하고 낑낑대던데,
우린 새벽에 다 해놔서 문제없이 잘 지나서 진지까지 올라갔지.
뭐가 됐건간에 현장에서 용써서 결과 잘 뽑으면 그게 실전적인거 아니겠는가
그 다음해 혹한기때는 저거랑은 또 다르게 길이 얼어서 못가면
길을 만들면 된다고 k9으로 한니발 in Alps 찍고 그랬는데
그건 실전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결론 : 정찰을 꼭 생활화하고 강원도 겨울을 무시하지마라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크게보면 그것도 훈련과정이 하나지. 또 경로상의 위험요소를 어찌 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지휘관마다 다르겠지만, 자기네 부대 차량이 백만돌이인줄알고 걍 들이댔다가 눈에 갇힌 부대 지휘관은 좀 어디가 딸리는 거고
훈련 테이블만 따져보면 치트같긴한데, 얼어붙은 눈길을 앞에 두고 어찌해야 되는지에 대한 좋은예와 나쁜예를 그 날 애들 안구에 제대로 박아줬으니 난 긍정적으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