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건 안타까운데...
옛날 레딧에 올라온 미해병과 아프간 현지인 대화 보면 맘이 복잡해짐..
미해병:
정말 미안하다.
살람. Sin gey(파슈툰어로 글을 쓸 수 없어서 미안. 그래도 단어를 입력하려는 시도 한걸 이해해줬음 좋겠다.)
난 2010년 마르자(Marjah) 전투에서 젊은 해병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처음 도착했고, 그 후 마르자에 파병되어 시간을 보냈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오랫동안 나는 우리가 아프간에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내가 겪은 모든 육체적 고통과 심적고통을 정당화 해왔어.
전쟁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날 덮쳤을때 난 이게 아프간인들을 나쁜놈들로부터 벗어날수 있게 했으니 응당 치러야 할 대가라 생각했지. 아프간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삶이 나아졌지 않냐 스스로에게 되뇌었고, 그걸로 되었다 생각했어.
1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끔 총연냄새가 나는거 같아. 난 아프간군과 함께 앉아 차를 마시고 아프간 전통식 씹는 담배를 미제 담배로 교환하며 서로 웃던 그 모습을 아직도 기억해.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이 상황을 바꿀수는 없겠지. 하지만 그래야 할 이유가 있다 생각해 나는 매일 뉴스를 봐. 나는 아프간에서 영혼의 일부를 잃었지만 아프간서 또 무언가를 찾았으니까.
나는 아프간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을 절대 잊지 않을거야. 머지 않은 미래 쉽지 않은 쓰라린 나날이 올것 같지만, 우리 정부가 당신들을 버렸다고 해도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당신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코다이 파 아마만(Khoday pa amaan : 굿바이)
MisterInterference: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했어, 고마워. 아프간 사람들은 덕분에 잠시나마 평화를 누렸어.
그렇지만 우리 나라는 평화를 누릴 준비를 못했던 거 같아. 우리가 준비를 해야 했지만 아프간 정부는 그렇지 않았지. 20년간이나 그들은 군대나 경찰을 개선할 노력을 하지 않았어. 돈을 벌기 위해 병사 숫자도 거짓말을 해왔었지 (30만 병력중 실병력 5만도 되지 않는 유령 군대를 말하는 것인듯).
대도시엔 도처에 도둑 강도가 넘쳐났고, 휴대전화를 넘겨주지 않으면 죽을수도 있었어. 사회 모든 범위에서 부정부패가 넘쳐났고 직업이 없으면 현대판 노예나 다름 없었어. 이게 이 정부 아래 모든 아프간인들의 현실이었고. 아마 이정도일거라 넌 상상 못했을거야.
정부란 놈들은 그저 훔치기 위해 존재했던거 같아. 모든 프로젝트에서 훔쳐댔지. 10만 달러쯤 들어갈 주유소 하나를 만드는데 얼마 들어간 줄 알아? 4,300만 달러였어. 그래서 우리가 이꼴이 된거 같아.
20년동안이나 의무따윈 던져버린 놈들이 정부였으니 어쩌겠어. 카르자이와 가니, 그리고 정부의 모든 새끼들. 우리 정부는 국민을 섬기지 않았고 잊지 말아야 해. 그새끼들은 책임을 져야 해.
결국 지금의 사태는 어쩔수 없던거 같아. 좌든 우든 결국 우리 아프간인은 그간 기다린 변화를 얻었지. 불행히도 우리가 원한 변화는 아니지만. 신께서 이 다음 악에서 우릴 보호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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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간에 준 돈이 인프라 구축하는거 빼고
1년에 10조쯤이라는데
그 돈이 병력 30만이라고 구라치고 실병력 5만명만 유지하면서 그 5만한테도 돈 줬다 말았다 조선시대 오군영메타 해야 되는 돈이었나 싶음
유일하게 월급 제대로 받는 아프간군이 아프간 특수전이라 아프간군에 질시당해서 온갖 트롤링 다 당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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