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참 답답한 게, 자기들이 아직도 소련 수준의 영향력이라고 착각한다는 거임. 


핵무기만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패권국이 되는 게 아닌데 말이야. 


물론 서방도 러시아의 재래식 군사력을 과대평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러시아도 서방 이상으로 자신들을 과대평가 하고 있음.


아프간은 그냥 미국도 답이 없다고 털고 나온거지, 절대 미국의 패권이 쇠퇴한 게 아니잖아. 


베트남 전쟁이면 또 몰라도 아프간을 보고 미국의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판단한 것부터가 도저히 정상이 아님.


우크라이나 전쟁도 미국이 개입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벌인 짓이잖아. 물론 우크라이나가 예상보다 훨씬 잘 싸운 덕이 크지만. 


러시아는 아직도 자신들이 소련처럼 세계를 양분하던 시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그러니까 저런 무리수를 두지. 


두긴의 세계관에서 좀 벗어나서 미국의 패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러시아의 국제 영향력은 19세기 수준으로 쇠퇴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