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미첼은 잘 알다시피 미국 항공력의 아버지임.

근데 이 양반은 강대국 항공 선각자 중에서도 손 꼽을 정도로 적이 많았음.

이 양반은 1차대전 끝나고 미국에 돌아오자마자 한 게 뭐냐면 해군성과 싸운 거였음.

당시 해군이 자체 항공대를 해체하는 상황이었고 빌리 미첼이 프랭클린 루즈벨트 당시 해군성 장관과 손 잡고 "저 해군 제독이란 것들이 거룻배 타고 꺼드럭 거리는 거 보니까 킹받거든요."를 시전하며 해군과 대립각을 세움.

사실 이 시기에 빌리 미첼이 여론전을 오지게 시전하는 통에 해군 뿐 아니라 전쟁성 전반에 적을 깔아둔 상태였는데 대중적 인기 덕분에 아직은 목이 살아 있었음.

이후에 빌리 미첼은 임시 편조한 폭격기 부대를 이용해서 폐선박, 미 해군의 퇴역 군함, 독일 제국 해군에게서 받은 경순양함, 전노급전함을 공중 폭격으로 격침시키는 시연을 계속 함.

이런 실험들이 상당수가 언론 공개 하에 시행한 거라서 이건 누가 봐도 빌리 미첼이 여론전하는 상황이었고 빌리 미첼이 대중들과 정치가들에게 항공력의 효용성을 설파하는 것과 별개로 군 내부에 적은 차곡차곡 쌓고 있었음.

덕분에 훗날 빌리 미첼이 항명죄로 군 법정에 기소되었을 때 자기 부하들-헨리 아놀드, 칼 스파츠, 아이라 이커 등-을 제외하면 자기 편이 없어서 결국 불명예 전역을 해야 했음.

이 때의 일이 어지간히 임팩트가 있었는지 훗날 헨리 아놀드가 명령해서 커티스 르메이의 선도 하에 B-17 편대가 이탈리아 여객선을 표적으로 대함 공격하는 훈련을 했을 때 그 때도 해군에서 "저 새끼들이 진짜로 돌았구나" 하며 육군 항공대의 목을 꺾을 기세로 밟으려고 했음.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