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애초에 러시아인은 우크라이나를 주권 국가로 안 보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우리랑 같은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어를 '일개 지방의 방언'으로 보고 있어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반드시 차지해야 할 땅으로 보는 반면에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러시아랑 별개의 민족이고 우리는 하나의 독립 국가로 보고 있기 때문에 충돌을 불가피합니다. 이는 2022년 개전 당일 푸틴은 '우크라이나'라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전쟁을 일으킨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푸틴이랑 러시아인은 우크라이나를 나라로 안 볼까요?
푸틴은 이렇게 말합니다. 러시아랑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와 함께 고대 동슬라브족의 나라 '키예프 공국'에서 출발했으니 러시아랑 우크라이나는 같은 민족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랑 우크라이나가 키예프 공국의 후신이다.'라는 사실만 보자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역사를 보면 러시아 주장이 좀 억지인 게 키예프 공국이 몽골에게 멸망한 이후로 러시아인이랑 우크라이나 인은 서로 갈라지게 됩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대공국에서 다시 시작했고 우크라이나도 비록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에게 지배받으면서 정체성이 갈라졌고 이후 다시 러시아 제국이 키예프를 차지했지만 이미 그곳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러시아랑 다른 우크라이나인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점을 들어 스스로 러시아랑 별개의 민족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게 지배당하면서 그들에게 당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였는데 러시아제국에게 지배받았을 땐, 30~40년대 일제의 민족말살정책 비슷하게 우크라이나 문화랑 우크라이나어를 탄압받았고 소련 스탈린 집권하던 시절에는 스탈린의 정책으로 우크라이나 인 300만명이 굶어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반감이 안 생길 수가 없죠. 게다가 과거 자신을 지배했던 폴란드는 지금은 가만히 잘 지내고 있으려고 하는데 러시아는 부정투표로 인해 일어난 시민 혁명으로 친러 정권이 물러나고 반러시아-친서방 정권이 들어섰다는 이유로 크림반도를 빼앗고 돈바스 지역에 내전을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러시아 푸틴 정권이 자신을 삼키려고 물밑 작업을 치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더욱 더 싫어할 수 밖에 없었죠.
젤렌스키 대통령이랑 우크라이나 정치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만약 저한테 젤렌스키가 훌륭한 정치인인가 물어보신다면 이에 저는 전쟁 전에는 솔직히 엄청 유능하지 않았다고 말할 것 같습니다. 대신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왜 젤렌스키를 뽑았는지 설명할게요. 2019년 그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시절 당시 우크라이나 대선 상황을 쉽게 비유하자면 이런데 대선 후보로 나온 사람이 1번 후보는 엄청난 횡령을 일삼은 부패 정치인, 2번 후보는 이완용, 3번 후보가 정치인을 풍자한 유재석 이렇게 나왔다면 누구를 뽑겠습니까? 당연히 3번 뽑지 않겠어요.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겁니다.
그리고 전쟁 일어나기 직전에는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물론 젤렌스키 대통령도 나토 가입 때문에 러시아군이 몰려왔나 싶어서 국민 투표(나토 가입을 헌법에 명시했기 때문에 이를 철회하려면 개헌을 해야 함.)로 통해 나토 가입을 철회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하던 말던 자신의 업적을 쌓거나 자신의 정권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의 소원인 우크라이나 합병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2월 24일 침공을 감행합니다.
다시 말해서 푸틴뿐만 아니라 대다수 러시아인은 우크라이나를 주권 국가로 바라보지 않고 '미수복지역'이라 보고 있어서 젤렌스키가 나토 가입을 안 하는 등 전쟁을 피하기 위해 그 어떤 외교를 펼쳐도 이완용처럼 우크라이나 주권을 러시아에게 넘기지 않은 이상 전쟁을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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