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강과 바다, 산맥, 고지 등의 지형물과 통로, 회랑 등 방향도 같이 고려해야 하거든

38선 시절에 서울시청과 전선 간 최단거리는 바로 정북쪽으로 올리가 48km이고 3번국도, 연천 전곡 근처임
-> 이 방향의 경우 서울로 오는 통로가 남북으로 펼쳐져 있고 한강하구 같은 큰 자연적 장벽이 없음. 게다가 임진강 중류와 한탄강 지역을 다 북한이 차지하고 임진강-영평천 아래로 내려옴
-> 이 방향은 병력과 물자 집결지인 철의 삼각지대를 기점으로 서울로 향하는 여러 통로들이 남북으로 뻗어 있는 경원선 축선으로 북한군이 서울로 진격하기 가장 용이하고 활용도가 높은 축선임


현 휴전선은 서울시청과 전선 간 최단거리는 북서쪽으로 38km이고 한강과 임진강, 조강이 만나는 곳임
-> 이 쪽은 한강과 임진강 최하류라는 큰 자연적 장벽이 있음. 임진강은 절벽이 험해서 북한이 여길 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임. 운정신도시, 헤이리마을, 아울렛 등이 강 건너 바로 북한인데도 안보 걱정 없이 관광하고 거주하는 거 가능한 걸 보면
-> 게다가 서울과 현재 가장 가까운 곳은 북한 개풍군 남부인데 여긴 저지대에 개활지라 군사적으로 가치가 없고 강 바로 건너 우리에 의해 움직임이 훤히 노출되므로 걱정 노노

따라서 단순 최단거리만 보면 후자가 더 짧아졌지만 지리적, 군사적 요소들을 모두 종합적으로 보면 오히려 전자가 몇배 이상 위험함

그래서 38선 시절이 서울 방어하기 지금보다 오히려 훨씬 힘들고 북한이 침투하기 더 쉬운 전선임. 그래서 단순 최단거리 하나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