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2010년 이후에 러시아 여행한 사람들은 다 느꼈을 걸?
러시아 여행 전에 2010년 이전에 러시아로 유학 갔다 온 친구에게 안 좋은 소리 많이 들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여행 다녀온 뒤로는 재방문 의향 있는 유럽 국가 중에서 1~2등 다툴 정도로 러시아 여행에 대한 기억이 좋았음.
아이러니하게 인종차별 젤 심하게 당해서 여행의 기억이 가장 안좋은 건 형제의 국가가 된 폴란드였고...
지금 다시 생각해도 열 뻗는데 폴란드에서 일주일 있는 동안 인종차별 당한게 5번 정도 되고 여행 다녔던 유럽 12개 나라 중에서 가장 많은 횟수였지.
러시아는 2주일 동안 버거킹에서 주문하다가 딱 인종 차별 같은 느낌 받았는데.. 생글생글 웃던 캐셔가 동양인인거보고 내 얼굴 정색하고 딱딱하게 군거 그게 다다...
그 외에는 진짜 러시아 사람들에게 감동의 도가니탕 밖에 없었어..
무뚝뚝하지만 도움을 요청하면 끝까지 도와주는데 특히 중년 아저씨들이 진국이다.
우리가 밈으로 많이보는 러시아 상남자라 불리는 놈들은 보드카 쳐마시고 헷짓거리하다가 다들 일찍 죽어서 그런지 몰라도
중년의 러시아 남성들은 "젠틀" 그 자체였음.
상트에서는 오전에 방문한 까페에서 브런치를 공/짜로 받은 적도 있음.
계산하려니까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보더니 한국이라 답하니 선물이라면서 걍 줌ㅋ
특히 검문하는 곳에서는 한국여권을 내밀면 프리패스였음 ㅋ
딱 봐도 외국인으로 보이는 애들은 세워서 금속탐지기로 한참 휘젓는데 사우스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면 엄지척 하면서 걍 보내줌.
지금 생각해도 좀 웃긴게 엄지척이 약간 러시아 시그니처 포즈인지 "스파시바" 하면 다들 엄지척 하고 쿨하게 감.
근데 세상일 모르는게 젤 조카치 군 폴란드가 어느새 형제국 운운할 사이가 되고 러시아는 쀽꾀가 되었네 ㅋㅋ
한줄요약: 푸틴 犬子
실제로 전체주의로 가고있는게 맞으니까 그 좋은 사람들이 결국은 푸틴을 뽑았고 자자손손 대대로 독재자들치하에서 놀아나게되겠지
오 함 가보고싶누 - dc App
한국이 러시아에 좋은 이미지 만드는 데 공을 꽤 들였음. 러시아 재제먹어서 기업 다 빠져나갈때 마지막까지 남은 게 한국(대표적으로 군붕이들도 잘 아는 팔도)이었고 그때 일로 인식이 좋아진 게 클걸. 정부 레벨에서도 각자의 이유로 서로서로 최소한 겉으로는 좋은 분위기 유지해왔고. 러시아 교역 비중이 국가 전체적으로는 낮다고 해도 작은 양이 아니고 그렇게 들인 무형의 노력도 무시못할 만큼 아까운 자산인데 푸틴 저 병신이 다 말아먹음
완전 딴소리지만 러시아랑 동일하게 국제정세 때문에 다 빠져나갈때 마지막까지 남아줬다가 최후에 떠났음에도 감사는커녕 혐한하는 나라가 있는데 그게 섬짱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