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가 있음



특히 기갑장비들 내부 보면



ㄹㅇ 카탈로그 스펙만을 충족하기 위해서 온갖걸 다 포기했다는거 견적이 확 나옴




T-90M까지 와서도 수동변속기 달려있어서 조종수는 클러치 밟아가면서 시동 안 꺼뜨려먹는데에 신경 다 팔려있고


걸핏 잘못 멈추면 푸닥 하면서 앞으로 튀어나가면서 시동 꺼지고



포탑부 자체가 존나 협소한데 옆에서 마치 팔 잘라먹을 기세랑 소음으로 가동범위는 전방위에 수렴하는 미친 괴물처럼 움직여대는 케로젤 자동장전장치때문에


포수랑 전차장이랑 장전할때 꼭 옆에 쳐다보면서 내 몸이 혹시 안 빨려들어가나 거기에 신경 다 팔려있고


차내 약실이 포수랑 장전수 기준 바로 옆에 있어서 신경 안 쓸래야 안쓸수가 없는 위치에 있음. 자기 옆에서 포 쏠때마다 진동이랑 포연이 옆 싸대기를 후리는데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다니까.



공간확보도 안된 좁은공간에 환기장치도 마땅찮고 배연기 성능도 좆박았는지


한발 쏠때마다 전투실 차내에 포연이 가득 차는데 차발 쏠때까지 빠지지도 않음


포연 맡아보면 알겠지만 일산화탄소랑 유황성분때문에 포연에 오래 노출되면 몽롱해지는데



그상태로 전투속행? 말이 안나옴 서너발쯤 쏘면 눈 매캐하고 폐 막히는느낌 나서 해치열고 바깥공기 마시다 들어와야함


등등 전반적으로 온갖 주변에서 나오는 진동, 소음, 구동장치 등등 전투에 신경쓰지 못하면서 거슬리게 만드는 요소가 한두개가 아님






서방권 전차 전투장면 보면 포수는 약실기준으로 훨씬 안쪽에 배치된 포수조준경 위치덕분에 차내 깊숙한곳에서 얌전히 조준경에만 대가리 박을수 있고, 


전차장도 차내 전반을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서 굳이 옆을 돌아보지 않아도 자기 앞에만 쳐다봐도 MFD랑 장전수가 뭐하는지 한눈에 다 들어오고


장전수만 뒤에서 약간 포연 마셔가면서 낑낑대는데, 그마저도 차발 장전할때쯤 되면 포연 다 빠져서 크게 상관이 없고


무엇보다 차내가 직관적이게 사각형으로 뚫려있고 내부 도색 피막이 꼼꼼하게 잘 먹혀있어서 차내 전반이 밝고 전투인원들이 신경팔릴 부분이 최소화되어있음




흑표 보면 조종수는 자동변속기에 그냥 승용차 몰듯이 전방에 주차감지센서도 달려있드만.



걍 편의성 부분에서 차원이 다름



90년대 명절때 고속도로에서 스틱차 타면서 조수석에 지도 펴놓고 다니는거랑


20년대 명절에 슈퍼크루즈 기능 달린 신형 전기차 타는것 정도의 격차가 남




결국 도로상황이 같다는 가정 하에 도착시간은 채 5분도 차이가 안날수 있지만




스틱끌고온 양반은 그거 타고오는동안 기 다 빨리고 왼발 근육 뭉쳐서 고대로 누워서 쉬어야하고


한쪽은 멀쩡해서 바로 뭘 할수 있다는점에서 존나 큰 차이가 있음



그게 전투라면 더더욱 차이가 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