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러 전쟁 전황이 궁금해 갤 들락거리는 부사관 전역한 앰생임


17년도 초에 군 입대해서 21년도에 군 전역했음


옷장 정리하다 왜 인지 반납 안 한 잠수함 승무원복을 발견해 추억에 잠겼다가 글 하나 싸질러 볼까하고 작성함




때는 16년도 봄이었음 수시로 대학 합격을 하고 부모님에게 집안 사정이 안 좋으니 대학을 안가겠다 선언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는 격이지만 후회는 안함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는데 설득 조금 하니깐 "니는 전쟁터에 내놔도 알아서 살 놈이니깐 알아서 해라"  라며 허락해주시더라




처음 목표는 20대 초의 패기로 특수부대를 목표로 알바를 병행하며 열심히 쇠질을 했음 


하지만 특수부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라고 일갈하듯 개같이 부상 당해서 일반 부사관으로 지원했고


필기는 노빠꾸로 시험 전날에 책 사서 하루 공부했는데 통과했다. 


부상으로 걱정이었던 체력도 무난하게 통과했고 면접도 가족사랑,나라사랑 대충 씨부리니깐 통과해서 기초교로 입교하게됨


기초교 생활도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내 적성이 군인인가 싶었음




그 당시 형이 해군 병이었는데 야교대 훈련 조교로 있었는데


처음 얼굴을 본것은 야교대 입소 후 먼발치에서 유격 체조를 시범으로 보이는 형의 모습이었음.


그 모습이 얼마나 낯선지 신기한 눈으로 체조를 하는 형만 바라봤음.


첫날에 통나무 들고 뺑이 치고 있을 때 옆에 와서 "훈련 많이 힘들제" 하고 어깨를 슥 훑고 갈 땐 면접 때 말한 가족사랑 나라사랑이 느껴지더라.


물론 지금은 그런거 없다.




여튼 형이 야교대에서 유격훈련 때 뒤에서 물도 챙겨주고 설거지 면제 시켜주면서 뒤로 데리고 가서 간식도 먹여주고 한 기억이남


지금도 가족들이랑 술 마시면 그 이야기 나올 때마다 가족들 앞에서 으쓱덴다.




문제는 직별 선택이었음


내 직별이 통신이었는데 이 직별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직별 선택 시간에 통신 직별 DI가 "통신은 화이트 컬러다! 남들 기름때 만질때 니들은 앉아서 컴퓨터만 쳐다보면 됨" 이라는 말에 속아 통신을 직별로 선택하게됨.


군알못이고 순수하고 깨끗했던 나를 속인거임ㅋㅋㅋㅋㅋ




그렇게 통신으로 직별 선택하고 나서 시간이 흘러 후반기 교육을 위해 정보통신학교로 이동했고


교육을 받는 도중 잠수함사에서 모병을 위한 홍보 방문을 했음 문제는 기초교에서 같은 소대이자 같은 방이었던 친해진 동생<<<이새끼가 만악의 근원


이 홍보에 삘을 받았는지 결국 잠수함에 지원함




근데 시발 문제는 그 새끼가 내 아이디하고 비번을 알고 있어서


외롭다면 나도 같이 지원 시켜버림.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


난 좆됬다고 생각해서 지원 취소를 홈페이지에서 아무리 찾아봤지만 들어오면 나갈 수 없는 마왕성 마냥 안보여서 결국에는 포기하고 


군 입대 전에 꿈꾸던 특수부대를 생각하며 '잠수함도 함정에서 특수부대잖아' 라며 자위하면서 능지 하락을 실시간으로 격음.


친한 동생은 조리초급반에 있는 여자 한명 소개시켜 줘서 화해함




그렇게 후반기 교육이 끝나고 2함대 인천함으로 발령나 평택으로 끌려가서 배 타면서 잠수함 사 들려서 면접도 보고 


랜 선 깔고 프린터 고치고 북한하고 대치 상황에서 함교에서 캠코더 들어서 촬영하고  파공 생겨서 진해로 긴급수리도 가고 다사다난하게 보냄




어찌저찌 3개월이 지나고 909전대로 가 잠수함 교육을 받게됨.


첫날 면접 때 걸어간 잠수함사가 부대입구로 부터 존나 먼걸 알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함 


하지만 후반기에서 같이 맘스터치로 벌크업하고 3개월 배 생활했다고 허약한 우리 체력은 차를 사게 만들었음




교육 기간 동안 후반기 마냥 편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외울것도 많고 SSU한테 받는 수영 훈련이 존나게 힘들었음


한가지 썰로 수영 훈련 중 SSU 대원이 물속에서 자기 잡으면 남은 시간은 휴식시간 부여하겠며 수중 술래잡기를 했는데 SSU 대원이 심해어 마냥  수심 10~15m 되보이는 바닥까지 내려가서 요리조리 도망가 결국에는 남은 시간도 훈련함ㅋㅋㅋㅋㅋ




다행히 통신은 훈련기간이 다른 직별보다 짧았는데 이는 빠른 실무로도 연결되었음


발령 난 잠수함에서는 당연하게도 막내였고 막내라는 명함은 무려 4년이라는 군 복무 기간과 동일했음 ㅅㅂ




이렇게 시작된 잠수함 생활을 시간나면 2편 써서 쓸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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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왜 옷장에 있는지 모를 잠수함 승조원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