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왜 열심히 하냐고, 그거 병신같다며 웅변대회 하는 분이 계시길래

현역때 생각이 나서





내가 군번이 풀려서 병분대장을 장장 10개월 넘게 하다가 전역했는데

말이 좋아 인성좋은거지 위에 잘 안 개긴다는 이유로 온갖 관심병사들 내 밑으로 짬맞아서

어르고 달래가며 군생활했음.



나이25에 벌써 관절염으로 절뚝거리는 사람, 정신연령이 중딩쯤에서 멈춘듯한 사람,

사회성씹창이라 맨날 부대애들하고 아가리파이팅 하는놈,

뭐만하면 혼자 시불시불 틱장애처럼 욕탄창 드르륵 갈기는 사람



진짜 중증은 애초에 현부심들어갔으니까 쟤들은 중도 전역할 일 딱히 없는 경우임.

맨날 인간 혐오에 걸릴 것 같아도 얘들도 스스로 힘들겠지 여기며 참아넘기는데,

내가 못참아넘겼던 부류가 바로

'군생활 뭐하러 열심히하냐며 대놓고 지랄하는 애들'



저렇게 된데에는 그놈이 타고난 인성찐따거나

어디서 험한 꼴을 당했든 여러가지겠지만

아 끌려온 육군생활 좆같은거 누가 모르나?

낮에 6시간 경계근무서고 밤에 2시간 또 근무서고 담날 당직박히고

당직끝나자마자 얼굴에 위장크림바르고 훈련지 출동해서

포다리옮기고 함마질 깡깡깡 하면 정신놔버릴것같은데

안 좆같은 놈이 어딨니



근데 회사도 사회도 마찬가지지만 군대도

다들 속으로는 좆같다 백만번외쳐도 단체 분위기 십창안나게

평소에는 적당히 입조심하고 포커페이스 하는건데

꼭 시발 지가 세기말 혁명지사라도 된 듯 수시로 분위기 씹창내는 타입이 있음.

가뜩이나 우리 분대는 폐급이 반 이상인데

저런 멘탈 디버프거는 새끼가 분탕치면 진짜로 좆 됨.



군생활중에 선임동기후임 통틀어 걔들한테 내가 뭐라 한 적이 다섯 번도 안되는데

그중 세 번은 저런새끼들 때문이었음.

정 일하기싫으면 보고안할테니까 제발 아봉하고 저 구석으로 좀 짜져있으라고.



징집병이 군생활에 100%진심?

병 출신으로서 그딴거 필요없다 생각한다. 하지만

남들 다 아는 얘기가지고 자꾸 입밖으로 내가며 사람 여럿 기분잡치게하는 애들은

같이 생활하기 짜증나니까 좀 닥쳤으면 했었다 현역 때.

열심히 하는 애들 옆에가서 굳이 툴툴거리고 비아냥대는건 소신발언도 뭣도 아냐.

그냥 조또 눈치없는 새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