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관측병은 학교에서 "제네바 협정은 적의 인원에게는 백린탄을 쏠 수 없다고 규정했으므로, 그 대신 적의 장비에 쏘면 된다"고 가르쳤다고 주장했다, 한 포병대원은 "우리가 제네바 협정을 지킨다면, 적군 역시 지킬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말을 한 사람도있다. "우리가 소련군의 포로가 될 경우 그놈들은 협정 따윈 지키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왜 그들에게 협정을 지켜야 한다는 겁니까?" "정당성"과 "신의 지지"라는 목사의 말에 대해, 비에 젖어 몸을 떨던 병사들이 내놓은 대답은 “정의는 총구에서 나온다", "승자가 역사를 기록한다"는 말과 맞닿아 있었다.

나 역시 포트 베닝에서 사관후보생학교의 포병 과정, 보병 초군반 과정, 레인저 학교, 박격포 소대장 과정을 수료하면서, “제네바 협정에 따라 백린탄은 적 장비에" 와 비슷한 말을 들었다. 레인저 학교에서 포로 처우에대해 강의했던 어느 교관은, 정찰대는 기습이나 매복 시 포로를 생포할수 없다는 자신의 개인적 신념을 분명히 전달했다. 나는 레인저 대대 출신의 뛰어난 젊은 군인들 대부분도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이러한 신념에 직면한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소견을 말했다. "단 한 건의 학살 현장을 목격하더라도, 무수한 적군 병사들은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아주 격렬하게 전투에 임하게 될 것이다. 마치 발지 전투의 말메디 학살을 접한 우리 미군처럼 말이다.독일군이 포로를 쓴다는 말이 돌자마자 우리 미군들은 필사적으로 싸웠다. 이런 상대와 싸우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게다가 이는 적에게 포로로 붙잡힌 우리 군인들을 죽일 수 있는 충분한 구실이 된다. 그래서 아군과 똑같이불쌍하고 지친 군인에 불과한 적군 포로들을 살해한다면 적군 부대는매우 강해지고, 수많은 아군이 죽을 것이다.

반면, 붙잡아갈 수 없는 포로들을 무장해제시키고 결박하여 벌판에
내버려 둔다면 미국인들이 포로를 명예롭게 다룬다는 말이 퍼질 것이고,공포로 떠는 지친 적군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죽기보다는 항복을 선택할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소련 육군 1개 군단이 독일로 망명한 적도 있다. 독일군은 소련 포로를 개처럼 다루었음에도 불구하도 이 소련군 군단은 그들 편에 섰다. 더욱 자비로운 적군과 마주했더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제군들이 마지막으로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만약 제군들 가운데 포로를 죽이다가 내 눈에 띄는 자는 그 자리에서 바로 내가 쏴 버릴 것이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불법적이고, 그릇되고, 멍청하고, 전쟁에서 이기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저지르는 일 가운데 최악의 행동이기 때문이다.”

나는 소련 포로나 망명자들을 전투 부대로 조직할 가능성이나 포로
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은 언급조차 하지않았다

살인의 심리학, 데이브 그로스먼, 열린책들, 305p


솔직하게 말해보자면 나도 포병학교에서 교육받던적에 빠른 보병 제압을 위해 백린탄 운운하면서 교관이랑 토론해본적이 있어서 이런 사례가 교육과정마다 빈번하다는 걸 알게 되서 인상깊었음

그와 동시에 북한군 보일 때마다 죽여버리면 안되는 합리적 이유를 알게 됨 포로로 잡는게 여러모로 이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