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북한에 서로 지리적으로 인접 또는 붙어 있으면서 이름도 같은 시군으로 옹진군, 철원군, 고성군이 있음
옹진군은 북한에서는 황해남도 소속 대한민국에서는 인천광역시 소속이며, 철원군과 고성군은 양쪽 모두 강원도 소속
이 중 철원군의 경우는 원래 분단 전 기준 행정구역으로 강원도 철원군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전역이 38도선 이북에 있어 소련군정 및 북한의 영토로 들어가게 되었음
-> 1946년 강원도로 편입된 38도선 이북의 영평군 (포천 북부) 소속 영북면, 영중면, 이동면, 일동면 지역을 철원군으로 편입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중부전선, 동부전선이 38도선보다 약 35km 위로 북상하면서 철원군은 대한민국령, 북한령으로 서로 갈라지게 되었으며 휴전 후 양쪽은 서로의 행정구역을 조정
아래는 우선 1945년 광복 당시의 강원도 철원군 행정구역 지도이며 녹색 선은 군사분계선
-> 빨간색 읍면은 1914년 기준 원래 철원군이었으며 파란색 읍면은 1914년에는 경기도 삭녕군이었으나 삭녕군이 폐지되면서 철원군으로 편입된 곳임
-> 내문면 최북단은 1914년 시절 경기도 전체의 최북단이었으며 북위 38도 22분 정도로 지금 군사분계선의 중동부 전선보다 더 북쪽에 위치
-> 1945년 광복 당시 철원군 기준으로 70%는 한국전쟁으로 대한민국 영토가 되었으며 30%는 그대로 북한령으로 남게 됨
-> 인목면 절반, 철원읍 북서쪽 극일부, 마장면 전체, 내문면 거의 전체, 묘장면 절반, 북면 대부분, 어운면 북부가 북한의 영토로 남게 되어 우리가 수복하지 못한 곳
-> 철원의 핵심 지역인 철원읍 일대와 동송, 갈말은 모두 대한민국이 수복하였기 때문에 북한에게 남은 구 철원군 지역은 알맹이가 빠진 껍데기라고 보면 되며 그나마 규모가 조금 되는 곳은 마장면이 유일
-> 철원평야에서도 좋은 쌀이 나고 생산성과 토지의 질이 좋은 곳은 거의 대부분 대한민국 쪽에 있으며 북한에 남은 구 철원 지역은 토지의 생산성이 낮음
휴전 후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에 편입된 철원군의 행정구역을 조정함
1. 1946년 철원군에 편입되었던 포천 북부의 영평군 지역들을 다시 경기도 포천시로 환원시킴
2. 인목면을 신서면에 편입시킨 후 모두 1963년 경기도 연천군으로 이관함
-> 따라서 구 인목면 지역은 현재 경기도 전체의 최북단임 (북위 38도 17분)
3. 내문면, 묘장면, 북면 지역을 모두 철원읍에 편입함
4. 어운면 지역을 동송면에 편입함
-> 이 동송면은 1980년 동송읍으로 승격됨
5. 유일하게 대한민국령이 된 평강군 남면 정연리를 1972년 갈말면에 편입함
-> 이 갈말면은 1979년 갈말읍으로 승격되고 이 곳이 현재 신철원
6. 1963년 대한민국 영토가 된 김화군 지역을 모두 철원군에 편입
-> 김화군 근북면 일부, 김화읍 대부분, 서면, 근남면, 근동면 일부, 원남면 일부, 원동면 일부, 임남면 일부가 해당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철원군은 기존 철원군에 비해 북서부가 떨어져 나가고 대신 김화군을 편입하여 동쪽으로 삐죽하게 튀어나온 일명 코끼리 코 같은 모양이 됨
-> 최동단 임남면은 경도상으로 강원도 춘천, 원주보다 약간 더 동쪽에 위치할 정도
-> 한편 북한 철원군의 최서단은 경도상으로 파주, 문산과 같아 두 철원군을 모두 합치면 동단과 서단 간 폭은 어마어마함
한편 북한은 철원의 주요 핵심지역을 다 대한민국에게 빼앗기고 남은 철원의 지역들은 면적도 좁고 인구도 적은 문제가 생김. 그래도 차마 철원을 사수했다는 형식이라도 갖추고 싶었는지 철원군을 없애지 않고 대신 주변 시군들의 일부를 편입시켜 철원군을 확장하였음
새로 북한의 철원군으로 편입된 곳들은 아래와 같음
1. 구 연천군 삭녕면 및 서남면 오탄리
-> 모두 임진강의 동쪽에 자리잡은 곳들이며 1945년 광복 당시 행정구역 기준으로 삭녕면은 경기도 전체의 최북단이었음
-> 오탄리를 제외한 나머지 서남면은 임진강의 서쪽에 있어 황해북도 장풍군으로 편입함
2. 구 이천군 안협면 전체, 동면과 서면의 일부
-> 이 안협은 현재 북한 철원군의 철원읍이 되며 임진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황해도와 강원도를 잇는 동서 통로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중요한 지역
3. 구 금천군 토산면 일부
-> 황해도 전체에서 유일하게 임진강의 동쪽에 위치했던 곳이며 북한은 여기를 강원도 철원군으로 편입함
이들을 편입하게 됨에 따라 북한의 철원군은 덩치가 커지게 되었으며 행정구역의 모양은 아래와 같음
-> 아래 모양을 보면 비슷한 곳은 중국의 산동반도이며 너무 생김새가 흡사함
-> 북한 철원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핵심 읍은 철원읍, 즉 안협이며 그 다음이 연천군 소속이었던 삭녕, 그 다음이 마장면
-> 대한민국의 철원군에 비해 서쪽에 있으며 이 철원군의 최서단의 경도는 약 동경 126도 47분으로 무려 파주, 문산, 김포공항과 같을 정도로 생각보다 서쪽에 위치해 있음
-> 남서쪽과 서쪽은 임진강을 경계로 황해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음
아래는 북한 철원군의 행정구역을 자세히 나타낸 지도이며 현재 1읍 36리로 이루어져 있음
-> 가장 핵심 지역이 안협, 즉 철원읍이며 그 다음이 삭녕리, 마장리 순임
다음으로는 이 북한 철원군을 지나는 통로 및 군사적 가치에 대하여 정리해 보았음
아래 지도는 구글 어스로 본 북한 철원군의 지도 및 철원군과 주변을 통과하는 통로들을 표시한 것임
-> 하늘색 실선은 주요 통로들이며 노란색 점선은 보조 통로들
1. 서쪽의 사각형은 황해도 남동부 사각지대 (시변리, 한포리, 평산, 침교리)이며 동쪽의 삼각형은 철의 삼각지대 (철원, 평강, 김화)이며 그 사이를 잇는 동서 축 통로의 딱 중간에 안협이 자리잡고 있음
2. 안협은 두 군사적 요충지의 딱 중간에 있어 전략적 거점이 되며 바로 옆 임진강을 건너면 황해도 토산군으로 진입, 바로 북쪽에는 이천군과의 경계에 그 유명한 황강댐이 위치
3. 토산에서 임진북예성남정맥 북동부 고개를 넘어 장단, 고랑포, 적성으로 가는 보조 통로와 임진강을 따라 삭녕을 거쳐 연천으로 가는 보조 통로가 있음
-> 후자는 평양에서 산중삼읍을 거쳐 토산, 연천을 거쳐 서울로 향하는 방원령로
4. 안협에서 동쪽으로는 마장면을 거쳐 대한민국 영토인 철원읍으로 가는 주요 통로와 약간 북동쪽으로 평강으로 가는 보조통로가 있으며 이 보조 통로는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에 의해 감시 당하고 군사분계선에 너무 가까워 북한이 활용하지 못함
5. 북쪽의 노란색 보조 통로는 평강에서 이천, 지하리를 거쳐 황해도 신계로 가는 보조적 동서 통로인데 아래의 토산-안협-철원 간 통로에 비해 험한 마식령, 아호비령 산맥을 관통해야 해서 통로의 활용성이 떨어짐
6. 이 안협을 중심으로 양쪽의 황해도 남동부 사각지대와 철의 삼각지대를 모두 확보하면 평양원산선 이남에서 황해도와 강원도를 가장 원활하게 연결하는 동서 축 통로를 가지고 여러 다양한 경로로 남쪽을 공격하고 진출할 수 있는 엄청난 장점이 있으며 광개토대왕, 장수왕 시절의 고구려가 그러했고 38도선 분단 시절의 북한도 해당됨
7. 지금은 철의 삼각지대의 반 이상과 연천 일대를 모두 대한민국이 차지하고 있어 북한이 중부전선에서 서울로 남침하기 위해서는 철의 삼각지대를 뚫는 방법이 유일 (토산-삭녕-철원을 잇는 방원령로도 북한이 이용 불가능)
아래는 연천군 그리팅맨에서 북서쪽 및 북쪽 방면으로 바라본 전망이며 바로 앞 연천 북서부의 고지들 너머로 북한 철원군이 펼쳐짐
->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들은 아호비령 및 마식령 산맥
-> 연천 북서부 고지들과 아호비령 및 마식령 산맥의 사이로 토산-안협-철원 간 동서 통로가 자리하고 있으며 황해도와 강원도를 연결하는 가장 활용성이 높은 통로가 됨
아래는 소이산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전망이며 바로 앞 대마리와 화살머리고지가 있으며 군사분계선 뒤로 북한 철원군이 펼쳐짐
-> 이 통로는 철원에서 마장, 안협을 거쳐 황해도 토산으로 가는 주요 동서 축선
개추
더 올려줘
보면볼수록 평산-신계 사각지대랑 철의삼각지대가 꿀땅이란말이야
ㅇㅇ 전자는 경기-관서 통로와 영서-관서 통로가 만나고 후자는 경기-관북 통로와 영서-관서 통로가 만남
전자는 평양 방어의 생명선, 후자는 서울 방어의 생명선 ㅋ 철의 삼각지대 북한이 먹어버리면 경원선 축선은 서울까지 길어야 이틀이면 북한군 도달할 정도라 함
그래서 실제로 3일만에 도착했잖음 ㅋ
괜히 유엔군이 1.4후퇴, 중공군 공세 물리치면서 천천히 북진할 때 중부전선부터 먼저 우선시해서 올린 게 아님 (캔자스선, 유타선, 와이오밍선, 신캔자스선, 제임스타운선 해서 전선 변화 보면 서부전선보다 중부전선을 계속 올림)
연천 (신)서면을 과거 철원땅으로 지도 표시를 하는거면.. 포천 관인면도 과거 철원땅 지도로 표시를 했어야지...
저거는 1945년 광복 당시 지도임 ㅋ 관인면은 대한제국 때 철원에서 연천으로 편입되었고 1983년 연천에서 포천으로 편입
저게 광복 당시 지도면 영평군이나 연천군이여야지.. 포천 철원으로만 나뉜 순간 과거 관인면은 철원 혹은 연천군으로 들어가야 함. (한탄강 북쪽은 연천 or 철원이라 봄) 그게 아니면 영평군을 포천 철원 사이에 넣었어야 한다고 봄.
광복 당시 기준으로는 신서면은 철원, 관인면은 연천 소속, 청산면은 포천 소속. 38도선 분단으로 행정구역 변경되는데 38도선 이북의 포천을 영평군으로 신설. 46년 12월에 창수+청산은 연천군으로 편입되고 나머지 영중+영북+일동+이동은 철원군에 흡수.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다 수복되고 광복 당시 시군으로 환원. 63년에 신서면이 연천에 편입, 83년에 관인면이 포천으로 편입, 83년에 청산면이 연천에 편입 (단 남부 4개 리는 포천 신북면 편입)
니가 쓴 댓글대로.. '광복 당시 기준으로는 신서면은 철원, 관인면은 연천 소속, 청산면은 포천 소속' 라면 저 포천 써있는 부분, 동송을 접하는 부분이 관인면이라.. 연쳔이여야함. '63년에 신서면이 연천에 편입, 83년에 관인면이 포천으로 편입' 이라면 신서면 보다 더 오랫동안 철원이였던 관인면은 당연히 철원으로 표시 되어야 하는거지.. 이게 맞지 않음?
ㅇㅇ 그러게. 님 말대로 저 때는 관인면을 연천으로 넣어야 하는데. 포인트는 광복 당시 오리지날 철원군 행정구역 보는 게 핵심이니
철원 사람들 심리적으로.. 신서면 저지역은 민통선 내부일 때 (군인 말고는 이동이 불가능한 지역일때) 연천군으로 넘어간거라 철원군 땅이였다는 생각이 별로 없는데... 관인면은 같은 동네, 같은 학교 다니던 애들이 갑자기 경기도로 넘어간거라 지역 감정이 심했음. 뭐.. 그렇다고 ㅎㅎ
신서면은 분단 전에는 철원 중심지가 지금 철원읍이라 생활권이 철원이라 문제 없었는데 분단 후에는 중심지가 동송, 신철원으로 옮겨지고 고대산, 금학산으로 다른 철원 읍면들과 막혀서 생활권이 연천이 더 가까워져서 (3번 국도) 연천으로 편입된 듯
정확히는 신서면 대광리가 민통선 라인이였음. 대광리에서 구철원/동송 시내로 들어가려면 당시 민통선 내부였던 신탄리, 대마리, 독서당리를 지나서 가야 했음. 고대산,금학산 때문도 맞긴 하지만... 민통선 라인이 지금만 되었어도 연천에 주지는 않았을듯.. 지금도 연천의 전곡은 발전했지만.. 연천의 연천읍은 동송만 못하거든.. 대광리,신탄리에서 전곡이 가깝냐? 동송이 가깝냐? 하면 동송이 가까움.
삭녕, 안협, 마장을 수복했다면 신서면은 무조건 철원에 그대로 남았을 걸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