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에 KCTC 경험으로 장교단 지휘능력 부족하다는거 ㄹㅇ임.

나 모 기계화사단 4.2인치 박격포 포반장 출신인데, 통폐합 예정부대라 간부가 졸라 없어서 소대장도 겸직한 상태로 ATT나 호국훈련같은거 존나 많이 뛰었음.


나는 진짜 내 소대 병력들 주특기 훈련 존나 으쌰으쌰해서 열심히 갈고닦아서 사단 전체 박격포 주특기 경연대회에서 2~3년동안 1~2등 놓치지 않을정도로 내 소대애들 엘리트로 키웠다고 자부하는 간부임.


그런 애들 데리고 훈련 뛰어보니 느낌이 딱 오더라...


대대장 이하 작전과장 등등 예하대대 지휘소도 진짜 개판임.


대대장이나 작전과장이면 자기 대대에서 가장 강력하고 화력지원수단이고 대대장 직속화기인 4.2인치 박격포 최대/최소 사거리정도는 알아야하는게 정상 아님?


근데 그걸 모르고 진짜 아무렇게나 굴려. 이동하는 루트가 대항군에게 특정당하기 쉽거나 관측되기 쉬운 길인건 둘째치고, 포진의 존재 유무를 까먹는 경우도 흔해서 포대가 작전도중 낙오되는 경우도 겪었음.


뿐만아니라 보통 최소사거리랑 유효사거리 사이를 아군 전선에 걸쳐서 유동적으로 각 포진별로 순차적으로 옮겨야하는데,(화력공백을 최소화 하기위해) 모든 중대에 있는 포진을 동시에 풀어포하고 전진시키는경우도 있었고, 최소사거리나 유효사거리를 고려하지않고 포진을 잡으라고 지시하는 경우도 있어서 표적을 획득해도 쏘지를못하는 상황이 수도없이 연출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당시에 소대장이랑 포반장을 겸직했던 상황이라, 대대지휘소에 무전기로 최소사거리보다 표적과 포진의 거리가 짧으니 포진을 다시 뒤로 물리고, 재방열후에 포사격에 들어가야한다고 말했더니(박격포는 통제관이 무조건 따라붙어서 어쩔수없음 ㅋㅋ) 그런거 모르겠고, 그럼 아군 기계화보병이랑 같이 하차전투 해서 고지점령 하라더라 ㅎㅎ.... 박격포 다루던 애들이라 보병전투기술 아무것도 모르는데 말이야...ㅎㅎ


거기다가 81mm 박격포 소대애들은 주특기 훈련이 너무나도 부족해서 사격명령을 내려서 쏘는데도 한세월이지만, 아군을 오폭해서 매복중인 아군 장갑차 소대를 날려버린적도 있음....


상황이 계속 이렇게 흘러가니 같은 박격포이지만 그나마 주특기를 할줄아는 나한테 선봉중대를 제외한 81미리 박격포 2개소대랑 4.2인치 박격포 1개소대를 직접 통합지휘해서 화기중대처럼 전술훈련에 참가하라고 첫날 사후강평때 말이 나왔고, 호국훈련 끝날때까지 내가 3개포대의 화력지원 임무를 홀로 수행함....ㅎㅎ


참고로 내가 근무했던 대대는 사단 전체에서 지휘부의 작전지휘능력이 우수한것을 인정받아 선봉 여단의 선봉 대대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봉대대가 이럴진대 일반 예하대대는 말 다한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