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하여 최종 휴전이 이루어지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으며 3년 중 1년은 급격한 전선의 변동이 이루어지고 후반 2년은 전선이 어느 정도 고착화되어 전선의 급격한 변동은 없었으나 오히려 그 이상으로 중요성이 높은 고지를 뺏고 빼앗기는 고지전 위주의 전투를 치렀음


휴전회담은 북한과 중공이 제안한 개성에서 1951년 7월 초에 시작되었으며 처음에는 한두달 안에 휴전이 이루어져 전쟁이 중단될 것으로 다들 기대하였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가 너무나 커서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음. 이로 인해 서로 휴전은 여러 차례 중단되었다 재개되었다를 반복하였고 최종 휴전은 결국 1953년 7월 27일에 이루어지게 됨


이에 대하여 1951년 여름 휴전회담 시작한 시기에 서로 타협해서 휴전을 일찍 이루었다면 2년 동안 무고한 인명들이 죽는 일도 방지하고 전쟁 포로 등 문제도 더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하며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음


그럼 사람들의 생각대로 만약 1951년 7월 시기에 휴전이 최종 성사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래는 1951년 7월 남북 간 접촉선과 1953년 7월 27일 최종 확정된 군사분계선을 같이 나타낸 지도들임


: 점선이 1951년 7월 당시의 전선이며 실선이 최종 확정된 군사분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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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빨간 점선이 1951년 7월 당시 접촉선이며 위의 남색 실선은 1951년 11월의 접촉선

: 1951년 11월 경 전선은 최종 군사분계선에서 금성 돌출부 지역을 우리가 더 가지고 있는 것 외에 거의 같음

: 김포시 최북단 일부가 북한의 영토로 되는 것으로 보이나 아마 저 작은 곳은 대한민국이 가지게 되었을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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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하여 1951년 7월 시기 양측 접촉선으로 최종 군사분계선이 정해졌다면 벌어졌을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음


1. 현재에 비해 대한민국 면적이 상당히 더 줄어들게 됨

-> 38도선 분단 시절에 비해서는 약간 더 많기는 하나 지금처럼 38도선과의 면적 차이가 크지 않음


2. 구 장단군 남부와 연천군 서부의 임진강 이북 지역을 상실하게 되어 우리 측의 교두보가 없어짐

-> 서부전선이 정확히 임진강을 따라 가다 파평산-감악산을 경계로 전선이 이어짐 (혹은 적성 일대에서도 정확히 임진강을 따라 전선이 그어질 수도 있음)

-> 지금과 달리 임진강 이북에서 대한민국의 교두보가 없어지게 되어 이는 추후 유사 상황 시 북진하게 될 경우 지금에 비해 훨씬 불리해짐


3. 파주 북동부에서 파평산-감악산으로 전선이 형성될 경우 38도선 분단 시절과 같이 파주 북동부에서 임진강 이남에 북한의 교두보가 생기게 되어 지금에 비해 서울과 수도권의 방어가 몇 배 이상 힘들어짐

-> 서부 전선에서 임진강 아래로 북한군이 내려오게 된다는 자체가 방어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

-> 이 경우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38도선에 비해 저 휴전선은 우리에게 확실히 더 유리하지 않게 되며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더 불리해질 수도 있음


4. 파주에서 임진강이 정확히 분계선이 되어 파주읍, 문산읍, 탄현면 등 파주 북부 일대가 모두 민통선 안에 갇히게 됨

-> 정확히 임진강으로 그어지기 때문에 방어는 괜찮을지 몰라도 지금과 달리 파주 북부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없게 됨


5. 북한이 서울로 남침할 때 대규모 병력과 기갑부대가 진격하기에 주공이 되는 철원-연천-동두천-양주 축선, 즉 3번 국도가 우리 영토로 유지는 되다 전선에 너무 가깝게 됨

-> 대한민국은 전곡 이북에서 3번 국도를 북한으로부터 방어하기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지며 활용할 수 없게 됨

-> 지금과 달리 대한민국에 남게 되는 연천의 모든 지역들이 다 민통선, DMZ 안에 갇히게 됨


6. 철의 삼각지대 대부분이 북한의 영토가 되며 남쪽 일부만 겨우 우리가 가지게 됨

-> 철원과 김화 간 동서 연결로가 전선에 너무 붙어 있게 되어 대한민국이 빼앗기지는 않아도 군사적으로 활용할 수 없게 됨

-> 지금에 비해 북한이 서울과 영서로 남침하기 위해 병력과 물자를 집결하기 훨씬 용이해짐

-> 경원선 라인과 영서지방에서 황해도, 평양으로 향하는 통로 (토산-안협-철원)을 북한이 다시 찾게 되어 황해도-강원도 간 연결이 훨씬 원활해지고 군사적으로 매우 유리해짐

-> 그래도 철의 삼각지대의 남쪽 일부는 우리가 소유하게 되어 서울과 수도권 방어에 대한 병력이 38도선 분단 때처럼 연천,포천 축선과 춘천 축선으로 완전히 나뉘어 분산되지 않음


7. 화천 북부를 잃게 되는데 이 근방에서 가장 고도가 높고 군사적 요충지인 백암산을 잃게 됨

-> 백암산은 춘천-화천-금성 축에서 고도가 가장 높아 남쪽과 북쪽을 한번에 감제할 수 있는 중요한 고지임

-> 이 백암산 일대를 북한이 소유하게 되면 북한이 화천을 다 감제하게 되어 화천 방어가 매우 위험해지고 이는 결국 분지 지형인 춘천까지도 위험해지게 됨

-> 현재 평화의 댐이 있는 곳이 전선에 너무 붙거나 아예 북한 영토가 되어 지금처럼 화천발전소 위에 추가 댐을 건설할 수 없게 되어 북한의 도발에 취약해짐


8. 동부전선으로 가면 양구 북부의 피의 능선, 단장의 능선, 펀치볼을 모두 잃어버림

-> 이 일대를 잃어버리게 되면 북한이 병력과 물자를 모아 집결시킬 요충지 (펀치볼)과 동부전선에서 남쪽으로 내려올 통로를 확보하게 됨

-> 펀치볼과 주위를 둘러싸는 산지를 기준으로 남쪽으로 갈수록 점점 고도가 낮아지는데 이 곳을 북한이 먹어버리면 이 일대에서 출발해 양구와 인제로 동시에 남침할 수 있게 됨


9. 향로봉을 상실하게 되어 고성군 내륙의 방어가 불가능하게 됨

-> 향로봉은 고성군 북서부 내륙은 물론 진부령, 미시령 일대를 모두 안전하게 방어하기 위한 중요성이 높은 고지임

-> 여기를 상실하면 진부령 방어가 위험해져 지금과 같은 통행은 불가능하게 되며 설악산도 전선에 더 가까워져 등반에 제한이 생길 가능성이 높음


10. 고성군 북부의 현내면의 대부분을 상실하고 호수 화진포가 전선 바로 앞에 위치해 민통선 또는 DMZ 안에 갇힘

-> 이로 인해 분계선이 동해안과 접하는 종점이 지금에 비해 더 남쪽으로 내려와 동해의 영해 및 배타적 경제수역 상당 부분을 상실하게 됨

-> 현재는 동해NLL이 북위 38도 37분과 평행하나 저 경우 동해NLL은 북위 38도 28~29분으로 내려오게 될 것임


지금에 비해 우리에게 훨씬 더 불리하게 될 점들을 고려하면 비록 전쟁을 2년 더 지속하여 많은 물자를 소비하고 국민들과 장병들의 생명이 희생되었다는 점은 안타깝고 슬픈 점이지만 대신 한 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하여 땀을 흘리고 잠도 자지 않으면서 노력한 군인들의 덕으로 지금의 군사분계선을 확보하게 됨

-> 즉 실제 전선의 변화를 고려하면 지금의 군사분계선을 국군과 유엔군이 얼마나 힘들게 확보하였고 또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였는지 생각해야 함

-> 지금의 군사분계선은 전쟁 전 분단선인 38도선 및 1951년 7월 당시의 접촉선과 비교하면 서울과 수도권의 방어에 필요한 방어선들을 최대한 더 확보, 방어하기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한 지역은 포기, 북한이 남침할 통로를 최대한 줄이는 반면 우리가 위로 북진할 수 있는 통로를 더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유리해짐


이 1951년 7월 당시의 양측 접촉선은 유엔군이 1.4후퇴 및 그 후 중공군의 여러 추계 공세들을 막은 후 천천히 북진하면서 세운 여러 방어선들 중 신캔자스선과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보임

-> 신캔자스선은 와이오밍선과 중부전선이 일치하며 대신 동부전선에서 와이오밍선에 비해 더 북쪽으로 올라간 전선


아래는 와이오밍선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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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캔자스선, 와이오밍선, 신캔자스선 및 제임스타운과 현재 군사분계선을 서로 나타낸 지도

-> 검은색은 북위 38도선, 빨간색은 캔자스선, 자주색은 유타선, 파란색은 와이오밍선, 갈색은 신캔자스선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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