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7월 시작된 한국전쟁 휴전회담에서 여러 의제들이 있었는데 총 5개의 주제들 중 가장 중요하고 의견 차이가 심했던 안건은 바로 국경선 설정, 즉 군사분계선을 어디로 정할 것인가 여부였음. 이는 군사분계선이 곧 대한민국과 북한의 국경선의 기능을 하게 되는 점을 고려할 때 어떻게 선을 긋느냐에 따라 양측이 서로 확보하는 영토가 어디인지, 면적은 얼마인지를 결정하기 때문

-> 공산 측은 북위 38도선으로의 원상복귀안을 강하게 주장

-> 유엔 측은 현재 재해권과 재공권을 유엔군이 다 장악하고 있고 북한 영토 위의 영공과 38도선 이북의 서해, 동해 모두 유엔군 측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우리가 38도선 이북의 서해, 동해의 섬들과 하늘에서 물러나는 대신 지상에서는 지금의 접촉선에서 수십km 더 전선을 북으로 올려야 한다는 보상 개념을 제시

-> 즉 바다와 하늘에서 우리가 물러나는 대가로 너희 중공군과 북한군은 지상에서 얼마간 후퇴하라는 것이 포인트


물론 공산 측은 이 군사분계선은 말도 안 되는 제안이라면서 절대 수락하지 않았음


북한군 수뇌부인 남일 장군은 아래의 논리를 들어 유엔군의 보상 개념을 정면으로 반박함


1. 우리 공산군은 38도선 이남으로 내려온 기간이 5개월이나 되는데 (전쟁 초기 및 1.4후퇴, 중공군 춘계 공세) 너희는 38도선 이북으로 올라온 기간이 2개월에 불과함 (유엔군의 북진 시기)

-> 즉 이 논리 대로라면 오히려 군사분계선은 38도선보다 남쪽에 설정하는 게 타당하다면서 우리도 얼마든지 논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정면 거부


2. 너희의 해군, 공군의 우세가 있기에 접촉선이 지금 위치에 형성되는 것이 가능한 것이며 육, 해, 공군의 총 합을 반영한 것이 지금의 접촉선이라고 함

-> 이는 만약 너희 해군, 공군의 우세가 없었다고 하면 육지의 접촉선은 현재보다 훨씬 남쪽에 형성되었을 것이라고 논리를 펼침


즉 이 제안은 전황이 공산 측에 압도적으로 불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애초에 성사될 가능성이 없었고 공산 측이 저 논리에 동의하여 북으로 후퇴할 가능성도 애초에 없었기 때문에 너무 무리수였다고 여겨짐. 협상에서는 물론 실제 얻어낼 범위에 비해 더 강하거나 다소 무리한 요구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고 효과적이나 그걸 감안해도 유엔군의 저 제안은 실현 가능성이 너무 없었다는 점에서 다시 돌아 봐야 함

-> 역사, 군사 전문가들은 저 당시 전황을 보았을 때 공산 측이 실제보다 좀 더 불리했을 경우에 개성과 미수복 경기도 지역을 우리에게 넘겨주는 정도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이며 그 이상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고 보고 있음


결국 공산 측이 38도선 원상복귀를 철회하고 유엔군은 이 보상 개념안을 철회하였고 대신 현재 접촉선을 군사분계선으로 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함. 공산 측은 그럼에도 계속 38도선 원상복귀 안을 강하게 고집하였으나 중공과 소련은 현재 접촉선으로 휴전하는 것이 38도선 원상복귀에 비해 여러모로 불리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휴전에 엄청난 지장이 있을 정도도 아니며 고려의 수도 개성을 얻는 이득도 있으니 유엔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라며 김일성을 설득했고 결국 김일성은 울며 겨자먹기로 동의하여 현재 접촉선으로 군사분계선을 하는 것에 양쪽 모두 동의하게 됨


아래는 유엔 측이 그 북한과 중공이 물러나야 하는 정도를 추정해서 표시한 제안선에 대한 지도임


지금의 군사분계선에 비해 서부, 중부, 동부 모두 약 30km 가량 북상하게 됨. 

-> 해주시 약간 아래에서 시작해 멸악산맥보다 약간 아래쪽을 북동쪽으로 지나 평산읍 시가지 바로 아래를 관통

-> 토산읍과 신계읍 사이를 지나게 되며 아호비령산맥과 마식령산맥의 남부를 지나는데 이천읍 약간 아래를 관통

-> 현재 평강고원의 위쪽과 추가령 아래쪽 사이를 횡단하며 금성 시가지와 창도의 중간 지역을 관통

-> 금강산의 북쪽 끄트머리를 지나 장전읍에서 동해와 만나 끝나게 됨


 해주시 남동쪽 ~ 멸악산맥 아래 ~ 평산읍 아래 ~ 토산읍 북쪽, 신계읍 남쪽 ~ 이천읍 남쪽 ~ 평강고원 북쪽, 추가령 남쪽 ~ 금성 북쪽, 창도 남쪽 ~ 금강산 북쪽 언저리 ~ 장전읍 이 유엔군이 제안한 선이라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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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으로 하게 되면 지금과 달라지는 점들은 다음과 같음


1) 38도선 이북에서 얻게 되는 면적은 약 12000km^2 이상에 달하며 반면 38도선 이남에서 잃어버리는 곳은 옹진반도에 불과. 이 옹진반도의 면적은 약 1050km^2에 불과하여 38도선 분단 시절에 비해 대략 11000km^2 가량의 영토가 우리 쪽에 추가


2) 38도선 시절에 비해 연안반도를 방어하고 지키기 더 쉬워짐. 그러나 여전히 멸악산맥이 완전한 북한 영토이기 때문에 북한이 고지대에서 남쪽을 내다보고 감제할 수 있어 방어의 어려움은 여전히 남아 있음

-> 그러나 이는 임진북예성남정맥 전역 및 예성강 중하류 서안의 산지들이 대한민국 영토이므로 이 고지대를 중심으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어 38도선 시절만큼 방어가 불가능한 수준은 절대 아니며 어렵기는 해도 충분히 가능


3) 옹진반도는 여전히 북한이 가지는 것으로 남아 연평도와 백령군도에 대한 도발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음. 

-> 그러나 지금과 달리 연안반도가 완전한 우리 영토가 되므로 옹진반도를 북한이 활용하기가 지금보다 어렵고 도발도 힘들어짐

-> 옹진반도를 남측에서 방어하기 위해서는 최소 해서정맥의 최서단 및 장연 남대천까지 올라가야 하는 지형적인 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며 또 이렇게 되면 전선이 저 선보다도 더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


4) 북한은 해주 시내를 그대로 가지게 되는데 전선에 가까운 특성상 제대로 된 발전은 어렵고 중소도시 정도에 그쳤을 가능성이 높음

-> 그러나 멸악산맥이 뒤에 위치해 이를 방어선으로 삼아 방어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임


5) 미수복 경기도 전역을 수복하는 것은 물론 황해도의 남동부 연백평야는 물론 금천군과 봉천, 평산의 일부, 토산군까지 수복

-> 방어가 불가능했던 38도선 분단과 달리 임진북예성남정맥과 예성강을 경계로 개성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됨


6) 황해도 남동부 사각지대 중 한포리와 시변리를 확보하게 되어 군사적으로도 매우 유리해지며 북한은 그만큼 훨씬 불리해짐

-> 북한이 황해도에서 동시에 개성-서울 방면과 철원-영서 방면으로 남침할 집결지, 요충지를 차단할 수 있음

-> 또 북한은 평양, 남포 지역의 방어를 멸악산맥 및 평산, 침교리 (수곡성이 있던 곳)에 전부 올인해야 하며 그만큼 군사적 부담이 훨씬 가중됨


7) 지금에 비해 서울이 전선에 비해 훨씬 멀어지며 서부전선에서는 저 군사분계선으로 할 경우 서울과 평양의 등거리 선에 위치

-> 즉 서울과 평양에서 전선에 대한 최단거리는 거의 같아짐


8) 연안반도까지 우리 영토가 되니 한강하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수운 개방과 항구 이용이 가능

-> 만약 현재 군사분계선에서 개성과 미수복 경기도까지 추가로 수복 했어도 연안반도는 여전히 북한 영토라 완전한 한강 하구의 활용은 불가능했을 거라는 점에서 이는 엄청난 이득임


9) 안협과 임진강의 황강댐 영역을 우리 측 영토로 함에 따라 임진강의 수위조절과 활용이 매우 쉬워짐


10) 황해도와 강원도를 동서로 잇는 가장 편리한 토산-안협-철원-김화 통로를 우리가 확보하여 황해도 남동부 (한포리, 시변리)와 개성, 철의 삼각지대 간 원활한 도로망 연결이 가능

-> 이는 평양-원산선 이남에서 경의선 축선과 경원선 축선 간 원활한 동서 연결이 가능해져 교통의 면에서도 유리


11) 평강고원까지 우리가 가지게 됨에 따라 철의 삼각지대를 전부 우리가 소유

-> 이는 평강고원도 북한이 상실하게 됨으로서 평양-원산선 이남에서 황해도-강원도 간 동서 연결이 완전히 불가능하게 됨

-> 즉, 지금과 달리 청년이천선도 만들 수가 없게 되며 (전선에 너무 인접하게 됨) 보조 통로인 신계-지하리-이천-평강의 험한 통로마저도 이용할 수 없게 됨

-> 또한 전선이 북상하고 평양-원산선에 가까워짐에 따라 북한은 이 평양-원산선의 원활한 이용이 다소 어려워짐


12) 북한강의 상류에 위치한 임남호를 우리가 가지게 되어 북한강 수위조절과 수자원 활용이 더 수월해짐


13) 금성과 금강산을 수복하게 되어 금강산선을 다시 개발할 수 있게 되고 철원에서 금강산으로 갈 수 있게 됨

-> 또 금강산은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북쪽 일부를 제외하면 우리가 편하게 관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14) 단 황해도가 서쪽으로 크게 돌출된 특성상 전선의 길이가 지금보다 다소 길어지게 되어 병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

-> 그러나 이는 북한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점이며 북한은 평양과 원산을 방어하기 지금에 비해 훨씬 빡빡해지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에게는 이점으로 작용


15) 대한민국의 경우 황해도 지역은 황해도를 유지하기에 면적이 너무 작아 경기도에 합쳤거나 혹은 경기북도를 따로 신설하였을 가능성이 높으며 북한의 경우 황해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강원도는 원산, 문천, 안변 지역을 합쳐 유지하였을 것

-> 대한민국이 황해도를 유지하느냐 경기도에 합치느냐의 여부는 면적 크기 및 지형적인 면을 고려할 때 해서정맥, 즉 멸악산맥을 기준으로 나뉘었을 것으로 보임


아래는 해당 군사분계선을 더 자세히 확대해서 본 지도이며 서부-중부-동부 순으로 자세히 묘사함


우선 제안선의 서부전선 지역임. 38도선과 해주만이 만나는 경계에서 출발하여 멸악산맥보다 다소 아래의 작은 구릉 지역을 전선으로 따라감. 북동쪽으로 가서 금천군이 우리 측 영토에 완전히 포함되며 평산읍 바로 아래로 전선이 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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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선의 중부전선 지역임. 토산읍의 북쪽과 신계읍의 아래쪽을 관통. 아호비령산맥으로 들어서게 되면 황해도에서 강원도로 진입하고 이천읍의 아래쪽 부분을 지나고 임진강의 황강댐과 안협은 우리 측 영토가 됨. 고암산과 봉래호, 평강고원이 우리 영토가 되며 추가령 아래로 지나게 되어 현재 세포군은 북한 영토로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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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선의 동부전선 지역임. 평강고원은 물론 오성산과 저격능선 등이 다 우리 측 영토로 넘어오고 금성 시가지 북쪽과 창도읍의 남쪽을 지나게 되는데 과거 김화군 전역과 회양군의 남부가 우리 영토가 됨. 임남호의 북쪽을 지나게 되어 금강산의 북쪽 끄트머리를 관통하고 장전읍에서 동해와 만나면 군사분계선은 끝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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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 군사분계선으로 할 경우 38도선 이북의 대한민국 영토 면적임. 12000km^2 을 약간 넘는 값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38도선 이북 면적인 약 5800km^2에 비해 2배가 넘을 정도로 방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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