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군번 통신대대 통신병이었음
노드 설치가 임무다 보니 각 조장급은 독도법을 완벽하게는 못해도 자기위치결정법만큼은 필수로 알아야 했고, 훈련 중간에 붕 뜨는 시간 있으면 소대장이 소대원들 모아서 독도법 교육했음
혹한기 때 비 오니까 중대장이 중대원들 모아서 독도법 교육시키더라

그렇게 교육해도 중대원들 모두가 할 줄 아는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간부들은 지도볼 알았음
우리는 이동할 때 차량으로 줄줄이 이동하니까 독도법 못하면 이동도 못하는 건 아닌데, 안테나 치려면 방위각을 알아야 되고 방위각을 알려면 결국 독도법이 필요한 건 매한가지임
심지어 나중에 전문하사 신분화 교육 때도 기행병과랑 하는데 전체 교육기간 2주 중에 독도법만 하는 날이 하루이틀 쯤 됐음

근데 지도 보고 걷는 게 일인 보병 간부가 독도법을 못한다고?
그냥 자기가 어디쯤 있는지 감도 못 잡는 길치여서 그런거지? 독도법을 못 하는 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