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ebe8823b1d33cf468bdd7e741d77c6917563faae47d780f08c00d1564bc2a11e84d3c5d9bd3d592903b63675a85892c9f21b8634f503d0f035ff3e3a5dc17a59b94c0d2552e50

제목은 까먹었는데, 대충 전방 지역 미군 사격장 근처 마을에 살던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이었어.

미군이 총을 쏘고 나면 마을 아낙들과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가 아이들은 탄피를 줍고 아낙들은 산에 박힌 납탄을 캐서 고물상에게 팔던 마을이었지. 작가의 추억이 반영되서 그런 거겠지만, 문장이 참 정겨웠어.

그런데 그 소설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었어. 엠완탄과 신무기탄이라는 탄피를 구분하는 거였지.

애들이 가져온 탄피랑 엿을 교환해주던 엿장수가 엠완탄은 더 좋은 값을 쳐주고 신무기탄은 헐하게 쳐줬다는데, 그때는 그 엠완탄이 뭐고 신무기탄은 뭔지 구분을 못했어.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아마도 엠완탄은 개런드 소총 탄피일 것 같고, 신무기탄은 카빈 소총이었던 것 같아. 엠완탄 10발은 신무기탄 11발 값이라고 나왔는데, 아마 탄피 무게가 그정도 차이였나봐.

하여간 그렇게 엿도 바꿔 먹고, 여름엔 친구들이랑 사격장 뒤 계곡에서 멱도 감고, 겨울엔 꿩도 잡고 참 정겨운 소설이었어. 후반부에 주인공 마을 친구들이 수류탄 가지고 장난질 치다 폭사하지만 않았어도 참 좋았을 텐데.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