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왜 골프장을 체력단련장이라 부르냐?
-> 민간의 상업 골프장에는 여러 종류의 세금이 중과세되지만 군 골프장은 군인복지기금법에서 체력단련장으로 구분된단 이유로 골프장 대상 중과세가 면제임. 그러니 싸게 장사하지.
Q) 가격 차이가 얼마길래?
-> 군 골프장은 충청 지역 / 평일 기준 / 18홀 기준 + 올해 인상된 것도 따져서 그린피가 12만 원. 동 조건으로 민간 상업 골프장은 19만 원 내외임. (혹시 쓰지만 회원 기준 갖고 오지 말자) 요금 인상 전에는 반절이나 쌌음.
군인, 예비역, 군인 가족은 할인 혜택을 적용받는데 9홀 기준, 혜택 최대치로 받으면 2~3만 원만 내고 이용할 수 있음. 원래는 요금조차 면세 혜택이었지만 그건 수 년 전에 없어졌음.
캐디비, 카트비는 요금 책정 방식이 달라서 모르겠다만 (1인당 받을 수도 있고 1팀당 받을 수도 있고) 그리 싸진 않을 거임. 대신 식당가는 창렬 그 이상의 창렬을 보여주는 민간 상업 골프장과 달리 혜자로 알고 있음.
민간 골프장에서 떡볶이 하나 먹으려면 만 원 넘게 내야 하고 일반 식사는 2만 원대임. 그것도 나가서 먹으려면 눈치 엄청 주든, 아니면 반강제로든 골프장 내 식당에서 먹게 함. 반면 군 골프장은 2021년 기준으로 짜장면이 6~7천 원이었다고 함.
Q) 근데 그거 병사들 데려다가 일 시켜서 인건비 절감한 거 아님?
-> 대부분은 외주 인력임.
다만 군대 아니랄까봐 민간 외주 인력조차 얼마나 조져놨으면 줘야 할 임금만큼 예산을 안 주는 식으로 실질 임금 깎아버리다가 결국 쟁의까지 터짐; 전에는 캐디에게 군머식으로 혼내다가 9시 뉴스에 실렸고. 하기사, 예비역 장교들 골프장 사장 자리 앉히지 말고 전문 경영인 좀 데리고 쓰라고 대여섯 해 전에 감사원이 잔소리를 했음에도 안 고치다 온갖 사고 터지는데 예견된 일 같기도 하고...
몇몇 군 골프장은 캐디는 물론 카트도 없어서 진정한 의미로 체력단련을 할 수 있음. 혼자서 치고, 위치 확인하고, 타수 계산 하느라 대가리 열심히 굴려야 하고 또 골프백 들고 계속 움직여야 하니까. 근데 캐디, 카트 있는 곳도 많을 걸?
Q) 군 골프장은 세금으로 굴리는 거 아님?
-> 매년 군인복지기금 안에서 굴림. 말인 즉, 적자 안 나면 세금 들어갈 일 없음.
그리고 야로나 시기에 국내 골프 산업은 때아닌 호황기를 맞아서 (다른 운동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합제한에 걸렸지만, 골프장은 가장 빡세게 제한 걸릴 때 18시 이전까지 4인 라운딩이 가능했음) 인구가 늘어난 상황. 한편 해외 골프는 꿈도 못꾸는 상황에서 민간 상업 골프장은 아주 양심적으로 요금을 확확 올려버리기까지 했으니 싼 가격으로 장사하는 군 골프장인 상대적으로 혜택을 많이 봤을 거임.
군 골프장의 순이익은 기금으로 재투입되는데 때때로 일반 회계로 빠져나가서 쓰이기도 함. 정말 희귀한 경우지만 군 응급의료체계 예산으로 들어가기도 했음.
아 참고로 경찰도 골프장을 운영하는데 여긴 경찰공무원들로 운영함. 똑같이 면세 혜택이 있음에도 사실상 지들끼리만 하는 곳이라(예약 시스템이 있어도 관리자들이 매번 주작을 해서 지들끼리 하다가 걸림) 매년 억 단위 적자.
Q) 왜 민간인 받냐 군인들 복지한다면서? 군인만 받자!
-> 성우회 등에서 난리 쳐서 민간인 요금 올리고 이용 비율 제한도 걸고 했는데 그 전 기준으로 3할만 민간인 이용자였음.
군의 높으신 분들만 쓰는 건 문제가 맞는데 막말로 군 골프장은 그 사람들에게 혜택 존나 주고 나머지는 민간인 상대로 장사해서 빵꾸 메꾸는 수준이 아니라 뽕까지 뽑는 구조임. 그래서 올해 요금 인상하고 이용 비율 조정한다는 뉴스에서 골프장 측에선 장사 조졌다 소리까지 나왔음.
골프장쪽 예산은 저 기금 내에서 돌고 돈다는 말인가?
ㅇㅇ 기금운용계획에 나와있음
보니까 가격 존나 올랏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