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E 먹는 시리즈
1번 아침 & 점심 / 2번 / 3번 / 4번 / 5번 / 6번
오늘도 즐거운 MRE 먹는 시간이 돌아왔다. 오늘의 메뉴는 MRE 7번 '소 채끝살과 세이버리 토마토 소스'인데...
사실 7번 메뉴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
원래 7번 메뉴는 '그레이비와 소 양지머리(브리스킷)'였는데 결국 퇴출되고 현재의 메뉴로 바뀌었다.
퇴출된 메뉴 중에는 너무 맛이 없어서 일명 '토믈렛(Vomelette, Vomit + Omelette)'으로 불린 메뉴도 있는데 이것과 같은 취급을 받은 것이다.
너무나도 끔찍해서 셸쇼크를 유발하는 3번 치킨누들과 6번 비프타코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데 퇴출이 되다니...
내가 산 MRE에도 들어있었으면 개꿀잼이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관계로, 아쉽지만 얼마나 개선이 되었나에 초점을 두고 먹어야겠다.
메뉴 구성은 위와 같다. 이번에도 주식이 두개인데 그냥 냄비에 중탕으로 데워먹을 예정.
바로 지난번 6번 비프타코를 먹으면서 느낀 건데 주식이 두개면 발열팩으로는 잘 안데워진다. 물론 6번은 잘데우나 못데우나 똥맛이다.
그건 발열팩이 아니라 소이탄이 필요하다.
5번 메뉴에도 있던 라즈베리 3형이 들어있다. 그 외에는 평이함.
이건 궁금해서 뜯어본 페퍼민트 사탕. 우리가 잘 아는 폴로 민트사탕하고 비슷하게 생겼으나... 사진으로는 감이 안오지만 무지하게 크다.
폴로 사탕의 2~3배는 되는 크기. 맛은 거의 비슷한데 딱딱하고 이상한 향이 살짝 난다.
성분표에는 천연향료라고 적혀있으나 내 코는 부정함. 화장품 비슷한 냄새가 있다.
아침을 열기 위해 먼저 아이리쉬 크림 카푸치노를 먹어보겠다. 이 포장은 지퍼도 있고 뒷면에는 선이 그려져있어서
여기에 끓인 물을 넣고 지퍼를 잘 닫은 뒤 흔들면 된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컵에 담았다. 원래 부수기재에 들어있는 커피보다는 커피향이 좀 더 나고, 탈지분유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우유향도 난다. 맛은 전반적으로 좀 달달하긴 하지만 그 커피같지도 않은 물건보다는 이게 훨씬 낫다.
오늘의 아침상. 밀빵은 식빵 형태를 내려고 노력한 게 하찮으면서도 귀엽다.
밀빵은 저번에 먹었던 이탈리안 브레드 스틱에서 향신료를 빼고, 빼는 김에 소금간도 같이 빼버린 느낌. 식감은 비슷하게 살짝 퍽퍽하고
꽉 뭉친 느낌이다. 치즈향 같은 쿰쿰한 내가 살짝 나는데 성분표에는 버터향이라고 써져있다. 개똥같은 소리.
블랙베리 잼은 꽤 괜찮은데, 미국맛답게 좀 많이 달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형태도 남아있고 블랙베리 풍미가 있어 맛있다.
반면 블랙베리 친구 크랜베리는 저번의 그 쫄깃했던 건포도와는 다르게 퍽퍽하다.
시판 견과류 봉지에 든 건크랜베리가 좀 더 말라비틀어진 느낌. 이건 좀 별로.
점심 주식을 데우면서 먹은 라즈베리 3형.
오늘의 점심. 저 쇠고기에 얹은 소스는 '세이버리 토마토 (기반) 소스'라는 물건인데,
세이버리 소스는 짭짤하고, 향신료를 많이 넣어서 자극적이고 보통은 달지 않게 만드는 소스를 말한다.
소고기 덩어리는 큼지막하니 좋고, 통조림 참치보다는 조금 더 식감이 괜찮다. 고기를 아낌없이 주는 건 MRE의 몇 안되는 장점이다.
양념은, 세이버리 소스라는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향신료의 자극적인 맛은 다 떠나버렸다. 이건 MRE의 맨날 나오는 단점이다.
그래도 일전의 검은콩이나 비프타코에 비하면 상태는 괜찮다. 향신료를 다른 물건보다 더 넣었구나 하는 느낌은 온다.
으깬 감자는 감자를 삶아서 으깼다기보다는 갈아서 삶아버린 게 맞는 것 같다. 아님 삶아서 갈아버렸든지.
마늘을 넣은 으깬 감자라는 이름에 부합하기 위해서인지 마늘 풍미가 있긴 하다. 익힌 마늘이 아니라 생마늘의 풍미라서 문제지.
분명 마늘도 조리를 해서 넣었을텐데 왜 생마늘의 향이 나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맛은 부드럽고 살짝 짭짤해서 먹을만함.
사실 토마토와 고기 요리에 으깬 감자가 꽤 잘어울리기는 한다.
오늘 메뉴는 가장 맛있게 먹었던 2번 비프 슈레디드나 5번 익힌 닭가슴살에 비하면 살짝 떨어지는 느낌은 있었으나,
그래도 6번까지 메뉴 중에서는 상위권에 들만하다. 개인적으로는 과일맛 가루음료가 아닌 카푸치노가 있어서 좋았고,
고기덩어리가 큼지막하면서도 참치 식감까지는 아니라서 먹을만했다.
MRE 먹으면서 점점 흑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읍니다
점점 입맛이 하향평준화 되고 있어
담부터는 방독면 쓰고 읽어
MRE 브리스킷 2011년 말인가 12년쯤 훈련 나가서 처음 먹어봤는데 내 입맛에는 나쁘지 않았음 그냥 소금간이 된 소고기 맛이었거든
흠 그럼 왜 퇴출됐지... 맛이 아니라 생산하는데 문제가 있었나
간에 안좋은거 아녀 전식 넘많이먹으면 - dc App
간에 안좋은지는 모르겠는데 일주일에 하나만 먹고 있어
치즈 들어간 채식오믈렛 언제 먹음 - dc App
퇴출되어서 이젠 못구할걸?
사탕 옆에 동전이라도 두고 찍었음 크기 짐작이 됐을텐데
그러게 ㅋㅋ 근데 동전보다 훨씬 큼
7번은 못 먹어봤던거 같은데
내가 대신 먹었어
MRE 메인메뉴 몇 번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고기 들어가고 붉은색에 토사물 향신료 냄새 나는거 아직도 기억난다 시발 토할거 같아서 도저히 못 먹고 다 버렸음
먹게 되면 느낌 올듯 ㅋㅋ
6번 비프타코 먹어본 뒤로 mre가 무섭다
웨 하필 그걸..
글쓴이 점점 미각이 이상해지는듯
이제는 미각을 잃어버려서 맛이 안나는건지 아님 그냥 맛이 없는건지 헷갈려
크리미 시금치 페투치네가 갠적으로 mre 중 최강임 ㄹㅇ,,,,,, 훈련가서 잘못 걸렸는데 진짜 냄새맡고 바로 버려버렸다 ㅋㅋㅋㅋㅋㅋ - dc App
혹시 몇년도 생산분인지 알 수 있을까여?? 방금 20년도 6월 생산분 7번 까 보니 다른 구성품은 다 동일한데 건크랜베리 대신 건포도+너츠 믹스 들어가 있고, 주식이 으깬 감자 없이 하나만 있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