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위험요소 장애요소 싹 정리하고 브리핑하고
훈련들어가도 십중팔구 변칙적인 상황이나 뚱딴지같은 사고가 터지는데
어찌됐든간에 일단은 장교한테 가서
"이러쿵 저러쿵 됐는데....어캅니까" 묻게되잖아
보통 현장에서 만나는 기본적인 지휘관들 계급이 중위대위인데
소위는 그냥 제외하자
근데 생각해보면 중위도 이제 군대밥 1년~2년먹었고
대위도 4년~많아야 10년미만인데
문제생길때마다 이거 어째요 저거 우짤까요 물어봐바야
그 듣는 사람도 속으로는 '지금 그걸 내가 다 어케알아 시발' 할텐데
영화속처럼 누가 묻는 족족 말 잘하는 장교들이 좀 신기했다.
내가 모신 장교들은 그런 상황에선 인상 팍 찌뿌리며 자기얼굴 한번 쓸어내린담에
먼산도 한번바라보고 "그래 정 안되면 안되는거지 모..."이러던데
훈련 나갈때마다 뭐든지 척척 지시내리고 돌발상황터져도 어떻게든 해결하는 사관학교출신 중위 있었음. 그래서 중대장님은 중위인데 어떻게 그리 모르는게 없으십니까 물어보니까 자기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존나 한데
지나가다가 1좀 창고 보이면 저기 불나면 어떻게 하지? -> 일단 소방조 부르고 일단 타면 좆되고 보험처리도 좆같은 전투식량 먼저 살리자라든지, CP막사 치다가 비와서 침수되면 어쩌지? -> 호루 쳐놓은 두돈반에 통신장비 화생방장비 먼저 태우자 이럴 식으로 매일 망상을 존나한다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