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3세는 황제 칭호의 사용을 제안받기도 하였다. 당시 그레이트브리튼 왕국과 아일랜드 왕국을 한 나라로 합병하기로 하여 조지 3세의 두 칭호(그레이트브리튼의 왕, 아일랜드의 왕)을 하나로 통합하게 되었는데, 영국 국내에서는 두 왕위를 통합하는 김에 칭호를 황제로 승격하여 조지 3세의 서운함도 달래는 게 어떨까 하는 제안이 있었다고 한다.[7] 이 때 제안된 칭호로는 Emperor of the British Isles(브리튼 제도의 황제)#, Emperor of the British and Hanoverian Dominions(브리튼 및 하노버 자치령의 황제)# 등이 있다.
하지만 조지 3세는 이러한 제안을 거부하고 계속 왕의 지위를 유지했다. 사실 당시 중서부 유럽에서는 비록 국력이 쇠했지만 신성 로마 제국에서만 황제를 칭하고 있었는데[8] 굳이 영국 혼자 갑자기 황제를 칭하면 외교적 마찰을 빚을 수도 있었다. 게다가 조지 3세는 하노버의 선제후를 겸하여 형식상 신성 로마 제국 황제의 봉신이라는 이중 지위를 가지고 있었고, 봉신이 주군과 맞먹으려 든다고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꺼렸을 수도 있다.
조지 3세 본인은 칭제를 무르긴 했지만, 후에 그가 황제 칭호를 썼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다. 불과 몇 년 뒤 1804년에 나폴레옹이 황제를 칭하게 됐고, 신성 로마 제국이 붕괴 직전에 놓이자 위기감을 느낀 신성 로마 황제 프란츠 2세가 보험용으로 오스트리아 황제라는 작위를 신설했다.[9] 그리고 나폴레옹의 프랑스 황제라는 지위를 절하하기 위해 다른 유럽 국가들에 황제 칭호를 사용할 것을 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유럽 군주들을 비롯해 조지 3세는 끝까지 황제를 자처하지 않았다. 결국 최초의 영국인 황제는 조지 3세가 아니라 그의 손녀인 빅토리아 여왕이 되었다. 다만 그나마도 영국의 여제가 아닌 무굴 제국을 멸망시키고 세운 '인도 제국의 여제'라는 칭호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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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나폴레옹 이전이었네
어쨌든 기회는 여럿 있었는데 조지 3세 본인이 안내켜해서 흐지부지 되었다고 보는게 맞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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