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아래는 38도선을 중심으로 남북의 지형도

-> 개성과 황해도 남부에서 38도선의 북쪽으로 해서정맥과 임진북예성남정맥이 넓게 펼쳐져 있음

-> 38도선의 남쪽으로는 옹진읍 북쪽의 낮은 산들이 전부고 나머지는 일부의 낮은 구릉과 대부분의 평야가 있음

-> 정방산맥은 과거 삼국시대, 고려시대에는 재령강, 재령평야 일대가 바다가 움푹 들어온 만이라 자비령이 방어선으로 훌륭한 기능을 하였지만 지금은 이 일대가 모두 평야라 구월산과 서로 단절되어 사실상 방어선 기능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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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지도는 해서정맥. 사람들에게는 멸악산맥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예성강 수계와 재령강 및 대동강 수계를 구분짓는 역할을 하는데 중부지방과 북부지방의 자연지리적 경계선이 됨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오며 임진강의 발원지 강원도 법동군 두류산에서 출발해 남서쪽으로 향하며 신평/법동 동백년산, 곡산 대각산, 수안 언진산, 신계 오봉산, 서흥/평산 약대산, 감악산, 인산/평산 멸악산, 해주 수양산 및 용연 불타산을 지나고 장산곶 서쪽의 뾰족한 곶에서 끝남


지도를 보면 북위 38도 5분~20분 사이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며 동서 방향으로 달리고 있음. 이 해서정맥의 북쪽으로는 바로 재령평야가 펼쳐지고 사리원, 황주, 송림, 대동강을 지나 평양까지 그대로 연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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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임진북예성남정맥의 지도. 개성 일대는 서쪽으로 예성강, 북쪽으로 임진북예성남정맥, 남쪽으로는 한강하구, 남동쪽으로는 임진강에 의해 싸여 있으며 임진북예성남정맥은 북위 38도선에서 대략 시작해 약 북위 38도 15분 선까지 남북으로 30km 가량에 걸쳐 길게 자리잡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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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형도를 통해서 보면 휴전협상시 북한이 왜 38선 복귀를 주장하였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음. 38도선으로 돌아갈 경우 서부전선이 위로 올라가지만 해서정맥과 임진북예성남정맥 전체가 그대로 북한 영토로 남기 때문에 전선이 길어져도 북한은 황해도 방어를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고 수월함


반면 대한민국의 경우 방어할 고지들이 다 북한 쪽에 있는데다 남측에는 방어할 고지가 거의 없고 전선이 길어지며 옹진반도와 연안반도는 강과 바다로 격리된 형태라 방어가 거의 불가능함

-> 옹진반도는 옹진읍 북쪽의 몇 산들이 유일한 방어선이었으며 여기를 빼앗기면 바로 옹진반도 전체를 포기해야 했는데 실제로 한국전쟁 발발 시 그렇게 되어 옹진반도를 포기하고 해상으로 철수했음


실제로 대한민국 입장에서 옹진반도와 연안반도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위의 해서정맥 라인까지 진출해야 함. (즉 약 북위 38도 10~15분 선까지) 반대로 북한 입장에서 이 해서정맥 라인이 뚫려 전선이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재령평야와 사리원이 그대로 노출되어 방어가 매우 어려워지고 이는 결국 평양의 방어까지 위협받게 됨


즉 북한 입장에서 북위 38도선으로 돌아가면 서부에서는 한강하구 라인을 잃어버리기는 하나 여전히 황해도 방어하는데 문제가 없고 수월함. 즉 38도선 이남의 황해도 지역을 남측에게 양보해도 전략적으로 불리할 점이 없음.

한편 중부와 동부에서는 철의 삼각지대를 포함한 여러 군사적 요충지와 산악지대들을 되찾고 서울과 거리가 훨씬 가까워지기 때문에 서울을 공략하기에 압도적으로 유리해짐


다만 북한 입장에서 38도선 원상복귀를 포기하고 결국 유엔군이 주장하는 현 접촉선을 군사분계선으로 하는 것에 받아들인 이유는 아래와 같음


1. 38도선에 비해 영토 면적이 더 줄어들어도 휴전에 치명적일 정도의 면적 손실은 아님 (약 3300km^2 정도의 총 면적 손실이 있었는데 이는 한반도 전체 면적의 1.5%)


2. 중부와 동부에서 38도선에 비해 북으로 많이 밀려나서 군사적으로 많이 불리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고지 방어가 가능 (고암산, 오성산, 어은산, 수도고지, 1211고지, 월비산 등 산지들이 남아 있음)

-> 단 전선 결절점이 우리 쪽보다 더 적고 이는 전쟁에서 산지 한두개 빼앗길 경우 전선이 더 많이 밀려나게 됨을 의미


3. 철의 삼각지대의 반 이상을 상실해도 평강고원이 남아 있어 황해도-강원도 간 동서 연결이 많이 어려워졌어도 가능함

-> 단 안협-평강 간 통로는 군사분계선에 너무 가까워 이용이 불가능하고 신계-지하리-이천-평강의 아호비령/마식령산맥을 뚫는 험한 통로를 이용해야 함


4. 서부에서 38도선 이남의 역사적 도시 개성을 얻어 명분을 가질 수 있고 농업에 유리한 연백평야를 획득할 수 있음


개성의 경우 38도선 분단 시절은 서울로 비유하자면 서울 도심은 대한민국 땅인 반면 북악산 정상을 시작으로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줄기가 모두 북한 땅인 것과 같은 상황. 이 경우 도심이 북한에 의해 그대로 감제당해 방어가 불가능하므로 이를 포기하고 한강까지 후퇴해야 함


서로 비유하자면 송악산은 북악산, 천마산은 형제봉, 묘지산은 북한산, 금천 봉화산은 도봉산, 수룡산은 사패산에 대응된다고 볼 수 있음


송악산만 먹으면 그래도 개성 방어 가능하지 않느냐는 사람들이 많지만 송악산을 먹어도 그 북쪽의 천마산-묘지산 줄기가 다시 송악산을 감제하기 때문에 결국 개성의 방어에 큰 차이는 없고 (전망 사진 보시면 송악산이 북쪽의 산들보다 고도가 낮음) 더 북쪽으로 올라가야 됨.


서울 도심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북악산만 먹어도 안되고 최소 도봉산까지 올라가야 방어가 가능하듯이 개성 시내도 방어하기 위해서는 송악산만 먹으면 안 되고 천마산-묘지산 줄기를 다 먹고 최소한 제석산, 월양산, 금천 봉화산 라인까지는 올라가야 방어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가능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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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고대산 정상에서 서쪽 방면으로 바라본 풍경이며 빨간 화살표가 인산군/평산군 경계에 있는 해서정맥 멸악산

-> 멸악산 좌측에 더 가까운 산은 장풍 수룡산

-> 수룡산 앞으로 흐르는 강은 임진강

-> 산정맥들 사이에 뚫린 곳은 평산,토산,금천 일대로 군사적 요충지인 황해도 남동부 사각지대 (경기-관서와 영서-관서 통로의 교차점으로 해서정맥과 합쳐 평양 방어의 생명선임)

-> 사각지대보다 더 멀리는 서흥, 봉산 일대가 펼쳐짐

-> 우측은 아호비령산맥이며 그 산맥 뒤로 신계군이 자리잡고 있으며 연기가 나는 곳은 북한의 철원읍, 즉 안협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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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교동도 난정저수지에서 바라본 북한 연백평야 풍경. 멀리 보이는 높은 산이 해주 수양산.

-> 연백평야 지역은 일부의 낮은 구릉 외엔 모두 평야지대로 해서정맥 라인 (아래 해주 수양산이 해서정맥 줄기에 있음) 아래로는 방어선으로 삼기 적절한 곳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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