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되기 전에 애들을 부대 근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보냄..
근데 신분이 신분이다 보니 학부모 참여를 다 법원 가사과 다니는 와이프에게 시켯슴....
오죽했으면 거기 직원들이 "아 ㅇㅇ실무관 신랑?"하며 본인하고 안면을 텃슴..
본인(군붕이)
와이프(지방법원 지원)
애들(학교 병설 유치원, 어린이집)
이런식으로...
그러다 언제 한번 운행 다녀오다가 일부러 운전병 꼬드겨서 애들 유치원 방향으로 갔슴.....
애기들이 자연관찰 하는 시간이었는데 우리집 애가 보임.....
"야 ㅇㅇ아 차 잠만 세워바"
한다음에 내려서 "ㅇㅇ아 ㅇㅇ아!" 딸 이름 외침...
"어 아빠다!" "ㅇㅇ이네 아저씨다" 애들 옴....
"아빠! 아빠!"하는데 돌아가야하니깐
급한 김에 편의점에서 애기들 조아하는 빵이랑 아이스크림 같은거 한보따리 사서....
"이거 싸우지말구 나눠먹어"
나눠줌...
"아빠 어디가"
"ㅇㅇ아 아빠 저녁에 올께"
"아빠 가지마"
"저녁에 온다니깐"
애는 울고 그러다가 교문 배움터 지킴이 영감님이랑 선생님 오심....
"어 저는 ㅇㅇ이 아빤데요 인사 드렸어야 했는데..."
"아 어머님이 자주 오셔서.."
"예 보시다시피 제가 사정이..."
하고 꾸벅 하고 줄행랑 하고 악셀밟아서
"후.. 씨바.. 넌 결혼하지 마라잉"
하면서 복귀함.....
늦었다고 영감님에게 졸라 깨질꺼 각오 했는데 별 말씀 안함....
그러다가 기러기됨...
인제는 애들 지 에비가 오든 말든 신경도 안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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