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 나다

날 몰라? 암튼 그런 놈이 있다


우리 여단에서 몇년전에 이국종 교수 초청해서 강연 들은적 있는데

스스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권에서 붙혀주는 혐오명(정떡일까봐 말은 안함)이 붙었고 나름 자신은 그것이 자신의 명예라고 생각한다더라

왜냐면 정권의 입맛에 맞춘게 아닌, 자신의 신념대로 해나갔기 때문에 정권의 미움을 받은 것이고, 그 선택에 후회는 없고, 사람을 살리고 할 말 해서 자랑스럽다더라


이국종 교수야 원래 밀덕들이면 알법한 인물인데

그런 사람을 실제로 마주하니 기분이 묘하더라


그분이 말한 썰로는 자기가 있는 병원에 군인들이 많이 오는데, 병원에 있는 헬기장이 너무 작은데 반해서 거대한 블랙호크가 와서 매번 어렵게 착륙한다고 하더라. 이국종 교수는 이거에 대해서 개선하자고 건의했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듯.

그래서 이국종 교수가 미군들한테 매번 작은 헬기장에 어렵게 착륙하게 해서 미안하다 한적이 있다는데 미군들은 그런건 상관 없다고 하면서 중동에서 알피지랑 기관총 세례 쏟아지는 곳에 아군들 픽업하러 가는거 보다 훨씬 쉽다고 했다더라고.


그리고 몇년전에 최전방에서 누가 다쳐서 응급후송을 해야했던 사건이 있었고 뉴스에도 나왔던건데,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난다. 어쨌든 듣기로는 우리나라가 누가 어떻게 다쳐도 헬기만큼은 최전방 지역으로 절대 안보낼려고 한다더라. 설령 상급부대에서 크게 마음 잡고 그래 헬기 보내! 라고 해도 비행대대? 쪽에서 아 우리 그런데 못간다 하면서 손사래 친다는데, 지형이나 북에 가깝다는 점이나 뭐 어쩌구 하면서 절대 안갈라한다더라. 근데 막상 미군은 그런데 갈 사람? 하면 헬기 비행사들이 자원해서 너도 나도 가려 한다는 얘길 들었음.

이국종 교수가 암만 군하고 연관이 깊어도 군에 직접 종사하는 사람은 아니기에 걸러 들을 필요는 있겠지만 내가 듣기론 그랬음.


이국종 교수는 미군들의 대담함과 군인으로써의 프라이드를 우리에게 많이 강조하더라.

그분이 말한게 과장이 없다면 미군들은 확실히 마인드 부터 본받을만 했음.


아 근데 좀 별로였던게 있는데

아무런 경고나 모자이크도 없이 각종 부상 당한 군인 사진, 영상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예전에 판문점으로 뛰어서 탈북하다가 총 맞아서 이국종 교수에게 수술 받은 탈북군인 수술 영상 일부가 있었는데, 갈라놓은 살점에서 자꾸 기생충이 쳐 기어나옴;; 알만한 사람들은 당시에 기사 봐서 알겠지만 구라가 아니라 하나 뽑으면 하나가 또 기어나오고 있고, 기생충이 사람 안에서 계속 나오고 그걸 잡아뽑는데 여간 혐오물이 아닐 수 없었음;;;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똥꼬를 정말 보기 싫어하는데, 헬기 레펠 하다가 엉덩방아로 떨어져서 엉덩이부터 항문까지 쭈욱 갈라진 부상 사진을 보여주고;;;

크아아아악 내눈


중상자들을 수술해내서 기적적으로 살려낸 이국종 교수는 그런 상처들을 봐도 무덤덤 하겠지만 현장에 있던 나랑 많은 군인들이 경악을 금할 수 없었음...




아 맞다 전에 혹서기 썰도 올렸다가 실수로 등록 안누르고 닫기 눌러서 날라갔다 나름 굉장히 긴 썰이였는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