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북괴보다 북한이 더 정한 표현이다.



남북한이 서로 괴뢰괴뢰 거린 건 냉전시기 체제경쟁할 때나 하던 거다.

괴뢰=꼭두각시 란 뜻인데 북한은 냉전시기 대한민국을 불인정하고 미제가 지배하는 꼭두각시 정권 정도로

폄하해서 남/조선괴뢰라고 매도했었다.


우리 역시 니네야 말로 소비에트 지시 받는 괴뢰 정부 아니냐 하고 6,70년대에 한창 북괴북괴 거린 거다.



근데 우리 입장에선 한반도의 합법정부는 대한제국 -> 3.1운동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 대한민국 이니까 정통성이 우리에게 있고, 대한민국의 영토는 헌법에 따라 한반도와 부속도서니까,

한반도의 북부지역 역시 대한민국이고 그 지역을 '북한'이라고 부르는 거다.

한반도 남부지역 역시 지역명칭으로서 '남한'이 되는 거지, 남한이 우리 정부나 국가를 뜻하는 건 아니다.

남한, 북한 둘 다 대한민국인 거고 북한에는 불법적 무장단체 내지는 반란조직이 있을 뿐이다.



때문에 북한이란 표현은 전혀 중립적인 게 아니다. 북한 관계자들은 항상 자기들을 조선이라고 칭한다.

남북한이 교류할 일이 있을 때는 진짜 중립적인 표현으로 남측, 북측 이러고 만다.



군사정권 시기에도 북한, 북괴라는 표현을 혼용해서 쓰곤 했는데 주로 김일성 정부나 인민군을 칭할 때

특히 북괴라는 표현을 많이 썼다.


지금은 '인민'이라고 하면 사회주의 용어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고 '국민'을 일상적으로 쓰는데,

이건 7, 80년대 이후에나 굳어진 거고, 원래는 people하면 당연히 인민으로 번역 했다.

인민군 하면 people's army 가 되니까 뭔가 좋은 뜻 같잖아. 그래서 북괴군, 북괴무장집단 등의 용어를 썼었다.



근데 소비에트가 해체하고 딱히 괴뢰 정권도 아니고 사회주의라고 부를 수도 없는 그냥 왕조국가잖아.

거기다 대고 북괴 거리는 건 일단 사실관계도 안맞고, 이게 딱히 멸칭이나 비칭이 되지도 않는다.


인민군을 그냥 인민군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걸 인민들이 스스로 조직한 군대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냥 고유명사 정도로 생각하지.



때문에 '북괴'는 시대에 뒤떨어진 표현이다. '북한'이 우리 헌법 정신에도 맞고 말 자체도 맞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