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너비가 좁아진 상태라는 것도 있지 않은가 싶음


러시아군이 지금까지 벌인 전쟁은 남오세티야, 체첸, 돈바스 등 죄다 상대적으로 좁아터진 전장에서 싸운 것이고

러시아군의 BTG 편제는 이런 비좁은 국지전에 특화된 편제임


이걸 고려하면 러시아가 자랑하는 전자전 체계나 러시아 공군의 공습 역량도

제한된 전장에서 활동하는 것에 특화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해볼 법함



그러니까 개전 시점부터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수백 km에 걸치는 넓디넓은 전장에서 전면전을 벌여야 했고

이런 상황에서는 전자전으로 특정 지점의 방공망을 마비시켜도 전자전이 안 닿는 위치의 방공망의 견제로

러시아 공군이 제대로 활동하기 어려웠지만


실제 공방전이 벌어지는 위치는 크레미나, 바흐무트, 아우디우카, 불레다르 정도고 그나마도 바흐무트와 아우디우카에

공습이 집중되는 현재의 여건에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군 방공망에 전자전을 걸어버리면 다른 방공망이 커버를 뛰어줄 수가 없음


BUK는 몰라도 S-300 사거리는 90~150km 사이인지라 40km 정도로 추정되는 러시아군 유도폭탄의 사거리를 생각하면

충분히 요격/견제가 될 만한 거리인데도 전자전이랑 주변에서 방공망 지원하기 어려운 여건 때문에 일방적으로 맞는 구도가 나오는 것



이건 우크라군이 공세를 가할 때도 문제가 될 것임

러시아군이 사전에 우크라군의 공세 지점을 특정하는데 성공하면 그 위치에 전자전 역량이랑 항공전력을 모아올 수 있으니까

그렇기에 러시아군이 물자 집중을 못 하도록 사전에 공세 지점 기만을 꾸준히 수행해줘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