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복무할때 정비대대였나? 방공이었나? 여하튼 직할대 어디 취사장
수리&리모델링 한다고 그래서 그쪽 취사병들이 우리 부대 취사장
빌려쓴다면서 파견? 같은 느낌으로 잠시 세 들어 살기로 했었음

근데 문제는 우리 대대도...그닥 생활관 여건이 좋지 않았음

당시에 우리 부대 생활관이 꽉 찼거든 ㅇㅇ 알 사람들은 알거임
불모지 작전 나가면 생활관 한두개 통으로 징발해서 거기다가 작전
나가는 애들 몰아넣고 그러잖음? 안 그래도 코로나 격리용으로 생활관 하나 징발 당해서 생활관 다 풀방이었는데 또 징발 당하니까
막 애들 이리저리 찢기고 말년들은 휴가 나가라고 행보관이 모아다
넌지시 이야기하고  몇명은 타중대 생활관가서 잘 정도로 진짜
모든 생활관이 다 꽉 들어찼었음 ㅇㅇ

근데 그런 상황에서 타 부대 아저씨까지 수용해라? 답이 안나오는겨

이거 때문에 진짜 부대 분위기 완전 아작났었음 당해년도에 부대 이전
하는거 예산 없다더니 보병 애들 먼저 챙겨주질 않나 가뜩이나
어디 물 샌다 어디 생활관 천장에 쥐 찍찍 돌아다닌다 어디 생활관
침상 주저 앉아가지고 이거 빨리 수리해야한다 여기저기 터져나가지
상급부대에서는 불모지 작전은 작전대로 해라 훈련은 훈련대로 해라
인원 없고 시간 없어서 못한다고? 알빠농 ㅋㅋ 하라고 아~ㅋㅋ 이러지

오죽하면 대대장 줄담배 목격담에 정작과장이 전화로 대판 싸웠단
소리까지 나오고 우리 애들도 ㅅㅂㅅㅂ 거릴 정도로 걍 부대 전체가
분위기가 씹창이 나있었음

근데 이제 그거까지 짬 맞으니까 그게 기폭제가 된건지 애들이 단체로
이건 아니지 않냐 지금 분대 다 찢기고 고참들 타 중대 생활관 세 들고
피난민 신세인데 여기서 어케 재우냐 우리 잘곳도 없다 이러기 시작함

뭐 하여튼 까라면 까라는데 우짜냐 파견온 취사병들 일단 받아주고
그래도 같은 사단 식구라고 너무 눈치 주지 말자 그러긴 했는데
그 사람들도 어느정도 분위기 읽었는지 좀 우리 눈치 보고 그러더라

결국엔 일주일?도 안되서 쫒겨나가고 아침 점심 저녁 시간때마다
원래 부대에서 우리 부대로 출퇴근 하는거로 바뀌긴 했음

근데 뭔가 우리가 텃세 부려서 쫒아낸거 같아서 좀 미안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