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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3일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평소처럼 고각(高角)이 아닌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정상 각도(30~45도)로 시험 발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발사 이후 미사일 비행 궤도를 정상 각도에서 고각으로 바꿨지만, 북한이 ICBM을 초기 단계라도 정상 각도로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이 당시 홋카이도 대피령을 긴급히 발령했던 것도 북 미사일이 발사 초기 ‘정상각도’로 탐지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화성 18형은 발사체 1단 분리 단계 직전까지 정상 각도로 비행하다 이후 수직으로 치솟으며 고각 궤도로 비행해 고도 3000km를 찍고 동해상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떨어졌다. 보통 ICBM은 정점 고도가 6000km인데 이번에는 그 절반이었던 것도 1단 분리 시까지 정상 각도로 비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