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무트 인근 참호에서 제57 독립 차량화 보병여단 소속 우크라이나 보병, 2023년 4월 13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켜본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4월이나 5월 중 어느 시점에 AFU(우크라이나군)가 "여름 공세"를 시작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번 공세에는 서방의 훈련과 장비를 제공 받고, 일정 기간 전투에 투입되지 않은 AFU의 최정예 여단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부대들은 몇 달간 휴식을 취하면서 매달 영국, 독일, 폴란드의 훈련소에서 새로 훈련받은 수천 명의 병사들을 보충받으며 부대를 재편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자랑했던 "겨울 공세"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러시아군도 이런 우크라이나군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며, 특히 남부의 자포리지아(Zaporizhzhia) 지역의 멜리토플(Melitopol)과 북동부의 스바토베(Svatove), 크레민나(Kreminna), 스타로빌스크(Starobilsk) 등 우크라이나군의 공세 가능성이 가장 높은 두 지역에 대한 방어책을 마련했습니다.
많은 분석가들은 우수한 장갑, 뛰어난 조준력과 사거리, 높은 수준의 훈련을 받은 우크라이나 기갑 부대의 전차가 차기 우크라이나군 공세 성공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력한 보병용 대전차 무기, 드론, 정밀 유도탄이 등장하는 시대에 "왜 탱크가 여전히 중요한가?" 라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러시아군이 어떻게 방어전을 치르는지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방어 교리: 기동전과 종심 방어
러시아군의 군사 방어 교리는 크게 종심 방어(Defense in depth)와 기동전(Manuever Warfare)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기반으로 합니다.
방어선에 위치한 각 대대에는 대대별로 '전술적 책임 구역'이라고 일컫는, 10Km x 10Km(약 6mi) 크기의 "상자" 지역이 할당되는데, 결과적으로 각각 2~2.5km 간격으로 분리된 4개의 방어 준비 구역(Defensive prepared position)이 생성됩니다.
대대는 전방 약 2~3km의 방어 구역을 맡는 앞의 2개 라인에 각각 3개 소대씩, 총 6개의 소대를 배치합니다.
포병 부대와 AFV(기갑 전투 차량, Armoured Fighting Vehicle)들은 대대의 전술적 예비대로서, 후방에 배치됩니다.
또한 일부 전투 장갑차들은 전방에 배치된 보병 소대의 근거리 화력 지원을 위해 마찬가지로 최전방에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각 방어선에는 보병들과 기갑 전투 차량의 헐-다운(Hull-down)을 위한 참호가 위치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그들의 방어 교리에 따라 우크라이나 점령지 곳곳에 광범위한 참호 공사를 시행했습니다.
참호의 각 라인 앞에는 대전차 도랑과 대전차 장애물, 지뢰 및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렇게 참호 앞에 배치된 장애물들은 돌파하는 적 AFV와 하차한 보병들이 참호선을 파악하는 것을 지연시키고, 우회하는 데 시간이 걸리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러시아군의 군사 교리에서 보병은 방어에서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되지 않습니다.
보병의 주요 역할은, 공격의 각 단계에서 적에게 전투 대형으로 전환하도록 강제하게 만들고 기동 방어를 통해 후방의 방어선으로 이동, 적의 진격을 늦추며 공세력을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에 소형 화기 사격, 박격포, 보병용 대전차 무기 및 전방에 배치된 AFV들의 지원 사격들로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는 공격 부대의 돌파력을 저하시킬 것입니다.
러시아군 방어 교리에 따르면, 적이 장애물을 뚫고 계속해서 전진할 경우에는 참호에 있는 보병이 후퇴하지 않거나, 교전을 벌여서도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방어선이 뚫린 1선의 보병들은 바로 후방에 배치된 2선의 방어 진지를 지나, 후방의 제3 방어선으로 철수하도록 지시됩니다.
2선에 배치된 소대는 엄호 사격을 제공하여 1선에서 후퇴하는 부대가 후퇴, 교전 해제, 휴식 및 다음 방어선에서 재편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최전방에 배치된 소대는 결정적인 교전, 즉 다음 방어선으로 이탈하기 위해 전투 상황을 해제하고, 철수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교전을 벌이는 것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이런식으로 방어 부대들이 후퇴할 때마다 적은 다음 방어선에 도착했을 때 전열을 재정비하고, 배치된 장애물을 사격으로 극복해야 하므로 조직력이 약화되고 진격 속도가 지연되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러시아군 방어 교리의 결정적인 무기는 바로 포병과 예비대(주로 AFV, 기갑 전투 차량 부대)입니다.
포병은 최후 방어선으로부터 1~2km 후방에 배치되며, 최전선의 1차 방어선 바로 앞까지 포격을 날릴 수가 있습니다.
적이 접근하면 러시아군 포병은 전진을 시도하는 적군을 포격하여 전력을 약화시킵니다.
전방에 위치한 장애물과 보병들이 배치된 참호선은 적군이 러시아군 포병의 사정거리 내에서 전진할 때마다 돌파력을 분산시키고, 공세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맡습니다.
적의 기갑 부대의 진격에 대비하여 보병 부대에 ATGM(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같은 대전차 전력 자산이 배치되어 있지만, 방어선을 제압하여 계속해서 진격하는 적의 공격에 결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FV로 구성된 전술 예비대(Tactical Reserve)가 후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방에 배치된 대대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강력한 집중 공세에 대비하여, 전방 부대의 지휘관은 IFV, APC, 전차 등이 포함된 부대를 위험 지역에 신속히 배치할 수 있는 작전 예비대(Operational Reserve)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한 곳에 배치된 러시아군 여단은 30km에 해당하는 전선 방어 구역을 할당 받았습니다.
그들의 방어 교리에 따라 러시아군은 3개 대대를 10km x 10km으로 3등분 하여 각각 방어 구역에 배치시킵니다.
나머지 병력들은 작전 예비대로 편성되며, 이 예비대들은 일반적으로 해당 러시아군 부대에서 가장 정예화된 병력으로써, 완전히 기계화된 기갑 전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단은 가장 위협적인 적의 공세 방향에 가장 강력한 병력을 배치하여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종심 방어 교리(Defense in depth)는 전진 배치된 방어 부대가 수적으로 우세한 적군에 맞서 시간을 벌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방어 부대가 시간을 버는 동안, 전방에 배치된 AFV 부대와 포병의 사격을 통해 적의 전력을 감소시킵니다.
적군이 준비된 방어진지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을 통해 전력이 약화되고, 보병 소대의 기동 방어로 방어군의 손실이 최소화가 될 때쯤, 역공을 가하기 위한 결정적인 교전을 위해 대대급 예비대 또는 필요시 여단급 작전 기갑 예비대가 투입됩니다.
NATO군의 돌파 전술: 제병 합동 강습(Combined Arms Assault)
러시아군의 전술은 냉전 시대 소련의 군사 교리를 계승한 것으로, 나토군에 의해 말 그대로 수십 년간 상세하게 연구되어 왔습니다.
나토의 전술가들이 고안해낸 해결책은 바로 '제병 합동 기계화 강습(Combined Arms Mechanized Assault)'이라는 아이디어 였습니다.
이 전술의 핵심은 적군의 대응 능력을 뛰어넘는 속도로 적의 방어선을 돌파한다는 것입니다.
러시아군이 예비대를 공격 위치에 재배치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르게 공세를 펼치면, 나토군의 공세 병력은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적 예비대와 교전하여 적의 진지를 정밀하게 포위한 상태로 격파할 수 있기 때문에, 소련/러시아군의 종심 방어 교리를 그들에게 역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나토군 공세 교리의 중점
· 공세 전, 적의 지휘 및 통제(C&C) 시스템을 약화시킨다.
· 결정적인 교전 상황에서의 압도적인 전력 집중을 달성한다.
· 전진 배치된 적의 AFV 부대 파괴 및 적 방어 진지 무력화한다.
· 적 방어선 돌파: 제병 합동 전력의 지원을 받는 특수 장비를 통해 적의 장애물을 신속하게 극복한다.
· 적 방어선을 관통하여 전진 배치된 방어 병력을 고립시키고 후퇴로를 차단하는 동시에, 적의 예비대 증원을 저지하여 교두보를 확보한다.
· 이후 고립된 전방 방어 병력들을 격파하며 방어선을 돌파한다.
지휘 및 통제(C&C) 체계 무력화
미군의 공세는 일반적으로 적의 대공 전력, 병참 및 C&C를 약화시키기 위한 대규모 항공 폭격과 순항 미사일 공습으로 시작됩니다.
물론 현재의 우크라이나군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AFU는 이를 위해 HIMARS와 같은 장거리 타격 수단과 무인기 공격으로 대체했습니다.
이러한 공격은 적의 지휘소와 보급 창고를 공격하여 적이 사용 가능한 탄약과 연료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대 또는 여단 본부를 파괴하고 참모 및 지휘관 인원에 사상자를 입히면 적의 작전 유연성과 대응 능력을 저하하거나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제때 배치되지 못하는 예비대는 쓸모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연료나 탄약이 부족한 부대들도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매분, 매시간, 줄어드는 적의 탄약과 연료들로 인해 우크라이나 군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작전의 성공과 실패를 가를 수도 있습니다.
압도적 병력 집중(Superior Concentration of Force) 달성
이 부분은 지속적인 훈련이 핵심입니다.
지난 글에서 중대급 이상의 기갑 부대를 운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러시아군 기갑 부대의 낮은 훈련 수준은 곧 러시아가 왜 공세에서 지속적으로 병력 집중 운용을 달성해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와 직결되기도 합니다.
이상적인 미군의 돌파 전술에 따르면, 해당 공격 지점에서 공세 부대는 최소 4대 1의 수적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주 돌파 병력은 방어자인 적 1개 보병 중대에 맞서 최소 4개 중대(기갑 2개 중대/ 기계화보병 2개 중대 + 지원 병력으로 전투 공병 중대)를 집중 투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돌파 병력들은 전투 공병 중대 이외에도 방공 중대, 보급 중대와 공군의 항공 지원도 필요할 것입니다.
돌파 부대의 목표는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 적의 전방 방어 부대를 고립시키고, 러시아군이 예비대를 활용하여 증원 병력을 투입시키기 전에 앞선 부대를 포위·섬멸 시키는 것입니다.
적의 고정 AFV 방어 진지 파괴 및 제압 사격 실시
우크라이나군이 이상적인 나토식 공세 교리를 따른다면, 공격 지점에 서방제 전차 2개 중대 또는 28대의 전차를 선봉으로 전진 배치할 것입니다.
러시아군의 교리는 방어 시, 기갑 전력으로 전술적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이러한 최전방 위치에 2~4대 이상의 IFV와 2~4대 이상의 전차를 배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먼저, 두 개의 기갑 중대가 전진하여 전방의 방어 진지에 숨어있는 적 AFV와 교전합니다.
대전차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전투 공병 전력을 안전하게 투입시키려면, 이러한 고정 방어 진지에 들어가 있는 AFV들을 파괴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제 전차를 이용해 3000m 또는 그 이상의 거리에서 적과 교전을 해야만 효과적으로 적의 반격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면서 적의 AFV들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고정된 러시아군 AFV들의 방어 진지의 위치가 확인되면, 우크라이나군 포병은 25~30km 떨어진 거리에서 레이더/LIDAR(레이저로 거리 측정) 기반의 유도 대전차탄을 발사하는 BONUS 155mm 또는 155mm SMArt 탄과 같은 장거리 대전차 곡사포탄으로 사격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이와 동등한 성능을 내는 탄을 보유하지 않음)
이처럼 러시아군이 시간을 벌기 위해 일부 구형 BMP-1이나 T-62 / T-54 및 기타 구형 장갑차를 살아있는 표적 더미로 배치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들의 고가치적인 기갑 장비 전력의 대부분은 최전선에 전진 배치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적의 고정식 AFV 방어 진지를 파괴하는데 성공하면, 전차 중대는 적진에 위치한 기회 표적(Targets of Opportunity)을 향해 HE(고폭탄)을 쏘아대며 적의 위치 이동을 막고, 참호 바깥으로 전투 병력을 배치할 수 없도록 억제하는 제압 사격을 실시합니다.
9M133 코넷(Kornet)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러시아군의 가장 강력한 대전차 보병 무기는 대부분 참호 내에 배치할 수 없습니다.
코넷을 사용하는 러시아군 대전차병 2인 분대는 참호 밖으로 나와 미사일 스탠드를 배치하고 미사일을 장착한 후 조준하여 발사해야 합니다.
숙련되고 잘 훈련된 대전차 분대원은 20초 안에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훈련되지 않은 대전차병은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입니다.
따라서 전차의 제압 사격은 대부분 보병 기반인 러시아군의 대전차 무기들을 무력화 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어야 합니다.
러시아군이 보유한, 참호에서 발사할 수 있는 유일한 현대식 대전차 무기는 9K115-2 메티스(Metis)-M으로, 코넷과 달리 한 명의 병사가 어깨에 견착하여 발사할 수 있고, 고정된 위치의 참호 내에서도 발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에겐 안타깝게도, Metis-M은 최대 900mm의 장갑까지만 관통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습니다.
레오파드2 전차의 장갑은 기밀로 분류되어 있지만, 이후의 모델(Ubiquitous 2A4 및 독일에서 생산된 고급 2A6와 같은)은 1800mm에서 최대 2600mm범위의 전면 장갑 보호 능력을 제공하므로, 러시아군의 대전차 무기가 레오파드의 전면 장갑을 관통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에 반해 레오파드2의 측면 및 상단 장갑은 방어 효과가 떨어지므로, 재블린(포탄이 위로 뛰어올라 목표물을 공격하거나 위에서 발사하는 러시아 대전차 탄약)과 같은 무기는 효과적일 수는 있지만, 러시아군의 보병용 대전차 무기로 서방제 주력 전차의 정면에서(사거리 내에 있더라도) 사격을 가해도 장갑을 관통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이 단계에서 전투가 완벽하게 풀린다면, 교전 직후 5~10분 이내에 상황이 종료될 수 있습니다.
적 방어선 돌파
이제 두 개의 전차 중대의 엄호 사격(제압 사격) 지원을 받으며 전투 공병 중대가 개척로를 확보하기 위해 전진합니다.
NATO는 각 유형에 맞게 러시아군의 장애물을 처리할 수 있는 특수 전차들을 개발했습니다.
대전차 구덩이(Anti-Tank Ditch)를 건너기 위해 이동식 다리를 놓을 수 있는 JABS와 같은 기갑 돌격 교량 전차(Armored assault bridges).
대전차 장애물을 제거하는 D9 캐터필러와 같은 장갑 불도저 차량.
MCLC(선형지뢰제거폭탄, Mine Clearing Line Charge) 지뢰 개척 장비가 장착된 APC 또는 지뢰 지대를 통과하는 8m x 100m 회랑을 개척하기 위해 일정 간격으로 성형장약 줄을 발사할 수 있는 IFV 차량.
그 뒤를 이어 MCLC에 견딜 수 있도록 제조된, 아직 터지지 않은 대전차 지뢰를 파괴할 수 있는 대지뢰 전차(Flail Tank)가 뒤따르면서 노면을 평탄화하고, 철조망을 제거하여 아군 병력들이 개척된 "도로"를 통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 과정을 거치면 전차, APC 및 IFV가 적의 장애물을 통과하여 진격할 수 있는 너비 8m의 "도로"가 만들어집니다.
나토군 교리에 따르면, 이 단계는 공세 시작 후 20분 이내로 잘 훈련된 부대에 의해 해당 작업이 완료되어야 합니다.
강습(Assault)
먼저, 전차 1개 중대가 계속해서 제압 사격을 가하는 동안, 다른 전차 1개 중대가 적 진지를 공격할 준비를 합니다.
곧이어 기계화 보병 2개 중대도 뒤따를 준비를 합니다.
돌격 전차 중대는 전투 공병이 개척한 진격로를 따라 적 방어 진지를 돌파한 후, 방어선 너머 300~500m의 사거리에 위치한 적의 후방으로 이동합니다.
적진 후방에 병력을 전개하는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적의 후퇴로를 차단하는 것.
둘째, 적의 증원군(예비대)을 차단하기 위한 전차 중대를 배치하는 것입니다.
돌격 전차 중대는 접근하는 적의 APC나 IFV를 파괴하고, 적 전차와 교전하여 적 방어 병력과 교전 중인 아군 APC 및 IFV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돌격 전차 중대가 진격하면, 뒤따라 공격하는 기계화 보병(APC와 IFV에 탑승)들이 돌파구를 통과하여 주변의 참호선에 하차한 후, 신속하게 흩어져 소형 화기와 수류탄으로 남아있는 적 방어 병력을 공격할 것입니다.
후방의 AFV와 지원 전차 중대는 계속해서 제압 사격을 가해 참호에 남아있는 러시아군 보병의 전술적 대응 능력을 제거하여 참호 내부에서 움직일 수 없게 만듭니다.
우월한 병력 수(보병 2개 중대 vs 1개 중대)와 압도적인 병력 집중으로, 상황이 잘 풀린다면 최소한의 사상자로 적의 참호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잘 훈련된 미군 병력이라면 20~30분 안에 이 전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걸프전 당시 연합군 전선의 우측 측면에 배치된 미해병대 제 1사단은 중무장된 사담 라인(Saddam Line)에 직접 정면으로 공격하여 단 25분 만에 적의 전방 방어 진지를 돌파하고 점령했습니다.
돌격 전차 중대가 적 보병 진지를 뚫고 후방으로 진격하는 NATO군의 교리는 현대전에서 적 보병의 대전차 사격에 매우 취약해 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적의 방어선을 뚫고 들어간 전차가 적 보병을 무력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M30A1 자주곡사포 한 발을 발사하면 180,000개의 텅스텐 탄이 분사되어 약 100m x 100m 구역 내에 위치한 소프트 타겟(보병 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RPG 탄두를 장착한 FPV(First Person View) 드론을 참호선의 일부를 공격하기 위해 전방으로 보내는 것도, 전차가 돌파할 수 있는 구역을 확보하는 또 다른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돌격 전차 중대가 돌파하기 전에 보병을 무력화할 수 있는 많은 좋은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참호에 있는 보병은 30년 전처럼 적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
전체 공세 작전의 핵심은 각 부대간의 유기적인 조율과 템포, 즉 원활한 협력과 신속한 속도에 달려있습니다.
포병, 전차, 기계화 보병, 공병이 하나로 움직여야 돌파와 공세라는 복잡한 임무를 신속히 완수할 수 있습니다.
작전을 신속하게 잘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훈련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이것이 바로 제1 전차여단이나 제17 기계화 보병여단과 같은 최고의 우크라이나군 부대가 헤르손 전투가 끝난 후 은밀히 사라진 이유일 것입니다.
이번 공세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예비대를 동원하고 배치하여 방어선의 빈틈을 메울 수 있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해야 합니다.
만약 우크라이나군이 기갑 병력을 잘 집중시켜 러시아군 방어선을 뚫고 개방된 상태의 후방 지역으로 진입하기 시작한다면 진정한 '재미'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난 9월에 있었던 하르키우(Kharkiv) 반격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발라클리아(Balakliia)에 병력을 집중시킨 우크라이나군 선봉대는 이틀 만에 거의 20km를 진격해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하고 후방으로 뚫고 들어갔습니다.
러시아군의 예비대는 제때 대응하지 못했고, 제4 전차여단이 이끌었던 우크라이나군의 선봉대는 러시아군 제4 근위전차 사단의 부대와 조우할때까지 신나게 내달렸습니다.
제4 근위전차 사단은 최고의 러시아제 T-80U 전차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GTD는 혼란스럽고 조직적이지 못했으며, 우크라이나군 제4 전차여단의 조직적인 공격에 노출되어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교전이 시작된지 100시간 만에 제4 근위전차 사단은 가용가능 전차의 절반이 넘는 100대 이상의 전차를 손실했고, 이후 이지움(Izium) 북쪽으로 후퇴했다가 제4 전차여단의 포위망을 피해 장비를 버리다시피 하며 오스킬(Oskil) 강을 도하, 리만(Lyman) 너머로 도망치면서 부대는 사실상 전멸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의 제4 전차여단은 불과 95대의 전차만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큰 규모의 러시아군 기갑 부대에 피해를 가한 전과는 진정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만약 당시 러시아군이 예비 기갑 부대를 이동시켜 발라클리아(Balaklia) 방면의 공백을 메울 수 있었더라면, 우크라이나군의 하르키우 공세는 훨씬 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는 속도와 기습, 뛰어난 병력 집중도가 가져다주는 이점을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왜 지속적인 공세의 템포가 돌파 작전의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이유인지를 설명합니다.
전차는 적의 기계화 부대 전력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에 공세 작전의 핵심입니다.
전차는 적의 보병 전투 차량(IFV)과 장갑 수송 차량(APC)에 탑승한 기계화 보병을 제압할 수 있으며, 공세 중에 적의 기갑 전력에 대항하여 아군을 보호하고, 적을 포위시켜 후퇴를 차단하며, 전선을 뚫고 들어가 돌파구를 마련하는, 전장을 지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대 전장에서 전차는 그 어느 때보다 취약해졌지만, 여전히 필수적이고 중요한 전력으로 남아있습니다.
보병, 포병, 공병의 지원을 받는 전차는 여전히 전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포병이나 보병 전투 차량으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최전선에서 풍부한 화력을 투사하는 저렴하고 대체 불가능한 기갑 장비입니다.
출처:
의역과 오역이 남발할 수 있으니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1줄 요약: K2 흑표 전차 1,000대 추가 양산 기원 1일차 ^오^
변수는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군의 대부분으 구소련식 전술을 사용중이고 나토식 전술을 훈련받은 정예병력(지난 하르키우 탈환을 이끌었던 주력 임) 의 소모가 요 5개월간의 전투에 의해 크다는건데 새로 유럽과 미국에서 훈련받아 보충되는 신규병력들이 저 공백을 제대로 메우고 충분한 전술장비가 지원될 수 있는가, 점차 소모되어가는 방공망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꿀 수 있을것인가 이겠지
지금 유럽에서 나토식 훈련을 받고있는 신규 & 기존의 베테랑 부대들이 전술을 얼마나 잘 배워왔고 써먹을 수 있는냐에 공세의 판가름이 달려있는듯 ㅇㅇ 거기다 러시아군도 그동안의 전훈을 바탕으로 방어 전략 대비를 철저히 해놨다면 역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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