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나는 예전에 폐선된 썩배의 폐급 통신병이었음..
ㅇㅇ함 기관 고장으로 인해서, 강제로 오버홀이 끝나
우리 배의 대공 레이더는 그냥 돌아가기만 하는 잡음 전시기였음..
그런 상황에서 전단장과 빨간모를 쓴 감찰관을 태우고 대공 사격평가?를 나가게 되었음.
IFF와 대함 레이더를 조합해서 대공 표적을 획득하여 대공 사격을 기열차게 실시하고 복귀 중이었는데, 함내정전이 발생함..
평소에 훈련을 많이 해서 그런건지 당직 중이던 왠일로 나는 얼타 않고 통신장님과 함께 바로 장비 샷다 내리려고 여기저리 돌아다녓는데 통신실서 여유롭게 커피 마시던 감찰관(준위)님은 익숙하신지 허허 웃고 계셨음 ㅋㅋ
열심히 장비 끄고 이제 좀 쉬려는데 방송이 나옴
“실전! 자이로 고장! 전기사 총원 자이로실 배치! 전기사 총원은 신속히 자이로 복구하라! 실전!“
거의 1분도 안 되어 방송이 또 나옴
“실전! 비상 조타요원 배치! 비상 조타요원 배치! 실전!”
기열찐빠였던 나는 후타실 전화수였음. 함수 꼭대기에서 함수 바닥까지 달려가야 하는 매닝이 좆같았지만..그것이 매닝이기에..음력 전화기를 챙겨 함교 바로 밑의 통신실에서 함미 수면하 격실에 있는 후타실까지 열심히 뛰어갔음.. 그런데 현측?갑판이 젖어있었던걸 간과하여 보수공작실 바로 옆의 수밀문까지 왔을 때 쯤 미끄러짐.. 음력전화기의 레버와 버튼이 박살났음..
천만다행으로 전에 후타실에 비치해놨던 음력 전화기가 있어서 별탈없이 임무를 마쳤지만 음력전화기 부서진건 통신장님이랑 같이 수리하고 전기 직별엔 부서진거 말 안 하고 전역날까지 묻어뒀었음..가끔 직별별 음력전화기 현황 조사했었는데 전역하는 그날까지 부서진거 묻어둠..이제 폐선해서 썰 풀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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