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전과 2차대전은 미증유의 총력전이었고 참전국 모두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물자 부족을 다들 겪었음. 

특히 1차대전의 동맹국과 2차대전의 추축국이 특히 심했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대용식품을 만들어서 먹었음.

1. 빵

누가 뭐래도 서양의 주식은 빵임. 하지만 전쟁통에 곡물 특히 밀의 수급이 악화되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용 빵이 나오게 되었음. 그 중 2차대전 당시 독일이 만든 대용빵(명칭은 호밀빵이란 뜻인 Kommißbrot라고 함)의 성분비는 아래와 같음.

호밀 50%
사탕무 20%
톱밥 20%
짚풀 10%

대용빵의 또다른 사례는 소련에서도 나타남. 소련은 특히 레닌그라드 공방전 때 라도가 호수를 제외한 모든 면에 포위당하고 초기에 곡물 창고를 폭격당하는 바람에 극한의 식량 부족을 겪었고 어떻게든 뭐라도 먹을려고 대용빵을 만듦.

레닌그라드 당국이 만든 대용빵은 명아주 씨앗과 밀기울을 이용해서 빵 반죽을 만들고 광유(mineral oil)에 구워서 만들었음. 거의 일본의 오일 뎀뿌라에 비견될만한 물건이었고 이런 부실한 식량 수급 때문에 아사자가 속출했고 식인 사례까지 등장하게 됨.


2. 커피

대중에게 알려진 가장 유명한 대용식품은 바로 대용커피일거임. 대용커피의 역사는 유구해서 미국내전 당시 남부에서도 마신 바 있음. 양차대전 당시 해상 봉쇄를 당하면서 특히 독일에서는 커피 수급이 사실상 막혔고 이에 대응하고자 치커리 뿌리와 볶은 곡물을 이용해 대용 커피를 만들었음.(레시피에 따라서는 도토리를 추가하기도 함.)

이거는 아직도 남아서 시판되고 있고 무카페인 대용커피로 팔기도 하고 남부식으로 대용커피와 원두커피를 블렌딩해서 먹기도 함.


3. 기타

이외에도 여러 가지 대용식품에 전쟁 중에 사용됨.

- 산유(식초 타서 약간 굳힌 우유)와 설탕, 식용색소로 만든 대용 버터

- 소금 함량이 90%인 부용(고기육수) 큐브

- 물, 도축 부산물(피 포함), 채소로 만든 소시지
(영국 소시지가 구워 먹으면 뻥뻥 터진다는 악명을 만든 장본인)

- 노란색 입힌 옥수수 가루나 감자 가구로 만든 달걀

- 여기에 전설의 순무 빵, 순무 스프레드, 순무+엉겅퀴 스튜라는 순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1916-1917년 순무의 겨울



결론 : 팥빵이라도 아무것도 없는 환경이면 혜자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