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의 VLS 수량에 대해 많은 의문점을 가져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가진 의문점은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이 무려 7,400톤급 호위함이면서 32개의 VLS만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죠.
7,400톤급의 배수량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의 2/3 수준입니다. 그리고 알레이버크는 무려 90~96셀의 VLS를 가지고 있죠.
쉽게 말해서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은 알레이버크의 2/3 크기에 1/2의 가격이지만 VLS는 1/3 수준으로 적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32셀에 탑재가 예정된 장비에 대해 생각하면 32셀로도 충분했었을겁니다. 호위함이고 임무 자체를 생각하면 당장은 SM-2와 ESSM 미사일만 탑재하니까요.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는 아스록을 탑재할 예정이기에 결론적으로 SM-2, ESSM, 아스록 수준이니 32셀의 VLS는 충분했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ESSM은 1셀에 무려 4발의 유도탄이 탑재되고, 아스록의 경우도 MH-60R이 대잠타격하거나 경어뢰 발사관에서 어뢰를 쏘아도 되니 많은 수량은 필요없었을 겁니다.
아 지난번 글을 쓸 때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에 VLS의 모듈이 텍티컬 모듈로 오해했는데, 레딧에서 세미나에 참가한 사람의 말로는 스트라이커모듈이 탑재된다고 합니다. 즉, SM-6같이 길이가 긴 유도탄도 문제없이 탑재가 된다는 의미이죠.
결론적으로 2019년에 계획된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되었다면 32셀의 VLS는 크게 부족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죠.
다만 미해군도 VLS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는지 RFI 관련 자료를 보면 최소 32셀의 VLS를 명기해 능력만 된다면 더 많은 VLS를 탑재하려고 한 흔적은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USNI news와 naval news 등 각종 외신 기사를 읽어보면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의 비용은 심각히 압박을 받았음을 잘 볼 수 있었고,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에 VLS를 32 → 48셀로 증설하는데 1.6~2.4%의 비용 증가도 용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었고 일정도 지연되는것을 피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32셀의 VLS에 만족하고 이것으로도 충분하니 사업이 계속 진행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우리는 이러한 과거의 목표가 현재에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2023년이 되자 2019년 대비 계획된 목표가 많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죠.
먼저, 탑재 무장의 변경입니다.
https://warriormaven.com/sea/constellation-class-frigate-weapons
https://news.usni.org/2023/04/11/no-timeline-yet-to-add-tomahawk-sm-6-to-constellation-frigates-says-program-manager
지난번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존과 다르게 갑작스럽게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가 추가되었습니다.
물론 VLS 특성상 임무 특성에 맞춰 VLS에 탑재된 무장을 변경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무장을 변경할 시간없이 긴급히 대응해야할 작전이 생겼을때 빠른 전개를 하여도 적절한 무장이 없어 작전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있죠.
그리고 두번째 이슈는 기존 계획된 경어뢰 발사대의 삭제입니다.
아마 MH-60R이 대잠수함 타격임무를 수행하면 된다고 판단한건지 혹은 비용 문제인지 등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원래 설치하기로 한 경어뢰 발사대가 삭제되었습니다.
즉, 아스록의 필요성이 이전 대비 조금 더 강해진 것이죠.
비록 MH-60R이 대잠수함 타격을 하면된다고 하여도, 있는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상당히 차이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에서 사업 목표가 계속 흔들리고 변경되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았고 저는 나름 아래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 미해군은 DDG(X) 및 FFG(X)를 동시에 하고 있으며 당연히 우선 순위는 구축함인 DDG(X)이기에 많은 예산을 FFG(X)에 투자할 수 없어 많은 예산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 미해군은 최근 분산된 치명성을 위해 기존 플랫폼이 수행하지 않던 임무도 부여하기 시작했다. 이에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에도 갑작스럽게 토마호크/SM-6 탑재가 요구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그러나 LCS 사업이 시원하게 망한 덕분에 FFG(X)의 초도배치를 더 늦출 수는 없었고 일정 준수도 필수적이었다.
이런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합쳐지니 사업 목표가 바뀌고 흔들리고 기술적/비용적/시간적 리스크를 감수하기 어려워 32셀의 VLS 탑재 등 한계점이 있음을 알고있음에도 호위함이니까 이 한계점은 감수하면서 추진한다고 의사결정을 한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어차피 지금 건조할 예정인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은 batch-1 개념에 가깝기에 추후 나올 batch-2 등에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어 넘어간 것이 아닐까 싶네요.
조금 상세히 말하면 FFG(X)는 총 20척을 건조할 예정이며, 컨스텔레이션급은 초도 10대의 호위함 사업이죠. 즉, 남은 10대는 개선된 녀석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한지 궁금하네요.
https://m.dcinside.com/board/war/3298018
이거에
대해서 쓴글이 올라왔던데
저 당시에는 VLS에 당장은 SM-2, ESSM을 그리고 미래에는 아스록을 탑재하니 32셀로는 충분할거같았지만 SM-6 및 토마호크도 탑재를 요구받고 있고 2번함부터 당장 능력을 부여하겠다고하니 32셀이 부족할 우려는 있습니다만....이것도 제가 과장하여 쓴것이지 VLS 특성상 임무에 맞게 무장을 바꿔 작전하면되니 큰 이슈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냥 밀덕이 밀덕답게 32셀 부족한거 아니냐 쿰척거리는 글이라는거죠.
그리고 어짜피 컨스텔레이션은 실질적으로 페리급 대체하는 군함인데 걔 임무 생각하면 32셀도 괜찮아 보이는것 같은데 머한이 그동안 과무장한것도 있고 미군은 원양작전을 하니 거주성도 좀더 신경써야할테고
최근 유럽 호위함 트렌드를 보면 32셀이 적다 할 수 있는지 일정부분 의문이 있지만 기존 구축함 중심의 함대편성을 해온 미군 입장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문제라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이후에 인터넷에서 인천급가지고 떠들듯이 배치1 10척은 인터넷에서 까이는 기류가 생길것 같기는 합니다. 개인적이게 컨스텔레이션급이 토마호크를 많이 들고다니지는 않을것이라 생각해서 그런가 32셀도 정작 배치하면 잘 쓰지 않을까 싶어요
네 안그래도 미의회에서 32셀 VS 48셀을 공식적으로 검토한 보고서가 있으니 계속 논란은 되겠지만 위의 댓글에서 언급했듯 임무에 맞춰 VLS 무장을 바꾸면 되니 밀덕이 VLS 숫자 적은거 아니냐고 쿰척쿰척하면서 쓴 글로 보시면될겁니다.
염가의 올리버 헤자드 페리급은 페리급으로 쓰는게 정상이라고 보긴 한데...미친듯이 안 뽑을거라면 VLS블려야죠.
그래서 저도 어차피 20척 뽑을 놈 VLS가 왜 저리 적은가 싶어서 계속 글을 써보는 내용입니다만...어차피 미해군 주력은 호위함이 아닌 구축함이니 크게 관심이 없는 것일 수 있고요.
톤수 한 300톤만 늘려도 되지 않나? 페리급처럼 70척 뽑을때나 고성능이 필요 없는거지 저 수량이면 좀
LCS도 말아먹어서 급히 배치해야하고 300톤이 늘어나면 상세설계가 바뀌어서 일정이 밀리고, 비용도 1.6~2.4% 늘어날건데 과연 미해군이 이런 리스크를 감수할지 의문이네요. DDG(X)라면 몰라도 FFG(X)는 결국 호위함에 비용도 적게 쓰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는 중인지라, 돈을 많이 쓰지 않을거라는 뉴스기사도 나오고 있어서요.
건조 수량이 아주 많으면 미사일 가격 때문에라도 문제가 생길테니 32셀이 나쁜건 아니죠. 다만...한 30척 건조하고 때려칠꺼라면 미사일 늘려야함. 뻔한 계산 아닌가요? 미사일수량으로 해전 결론이 나올텐데...위협도 안될듯
그런데 어차피 미해군의 주력은 구축함이지, 20척 뽑고 끝나는 호위함이 아니기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일 수 있습니다. 주력전투함이 구축함인데 왜 그리 호위함에 신경을 써야하냐는 마인드일 수 있죠.
그게 아니라면 페리급과 짝을 이룰 하이급 스프루언스급 구축함mk2가 필요할거 같음. 당시와 비슷한 결론에 도달할거 같은데요.
진짜 건함문제는 눈 딱 감고 조선1위 한국하고 협력 어떻게 안되냐 ㅋㅋ... 진짜 예산문제나 지연문제가 심각하긴 하네
아니 뭐 싸게 뽑는다길래 개많이 뽑나보다 싶었는데 고작 10척따리라고? 존나 골때리네 포지션 너무 애매한거 아니냐 그러면
근데 뭐하나 건드리기 시작하면 그살바 그살바 정신이 발동되어서 비용이 감당 못할 정도로 폭주하기 십상이고 그걸 컨트롤 하는 건 지난한 일이라서 그냥 적당히 하고 후속함급을 내놓는 것이 맞긴 해.
뭐가 적정한 스펙인지는 사람마다 다 다른데 그걸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설득하거나 정당하다고 인정받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정확한 지적이죠. 사실 32셀로도 충분히 요구한 작전을 할 수 있으나 미의회 보고서까지 나올 정도로 32셀 VS 48셀 떡밥이 돌았던지라 흥미 차원에서 글을 써본 것에 가깝습니다.
ㄹㅇ - dc App
폭망확정에 비정상적인 조기퇴역까지 진행되는 LCS 대체 목적이 가장 커서 빨리 추진하는 거겠지. 이 정도면 딱 좋다가 아니라 나쁘지 않다 정도의 판단에서 진행싸인이 나왔을 가능성이 적지않다고 봄. 수적인 물량포션이 큰 함정이라면 총무장탑재량을 더 고민했을텐데 여전히 막대한 물량의 알레이벅이 뒤를 받쳐주고, 사실 호위함의 역할에는 부족함이 없음. 단지 체급자체는 타국에서 보기에 구축함급 이상이라 의아해하는거지. LCS라는 비상식적 삽질 이후 다시 보수적인 개념으로 돌아가는 함이라 굳이 욕심부릴 필요도 없어보임. 게다가 미해군이 batch 넘어가면서 개선하는 작업은 많이 해봤으니 운용해보고 평가에 따라 vls를 추가하는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고.
그러니까 왜 미 해군이 컨스텔레이션급 관련해서 갈팡질팡하는가를 물으시는 것 같은데, 현재 줌왈트급이나 DDG(X)같은것을 보면 컨스텔레이션급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미 해군 전체가 두번의 실패에 의해 패닉에 빠졌거나 반동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배수량 자체야 최근 건함 트렌드가 무장 외 장비가 차지하는 배수량이 급격히 상승하고 장기&원양 항해에 대한 거주성을 중시하는쪽으로 향하니 이상한 행동은 아닌데 LCS랑 줌왈트 실패 이후 건함 계획 자체가 급격히 보수화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당장 줌왈트급을 보면 AGS가 처참하게 실패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후 해군의 대처가 명백히 이상합니다. 전투용에서 완전히 이탈시켜서 다른 용도로 써먹는 것도 아니고 전투에서 활용하기 위해 AGS를 대체할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하겠다! 하고 있는데 정작 당장 개발 완료된 줌왈트용 SM-2나 취소된 SPY-4 대신 완성된 AMDR을 탑재해서 즉전감으로 써먹을 수 있는데 이쪽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AGS처럼 성패도 언제 완성될지도 알 수 없는 극초음속 미사일에만 집중하는 전혀 영문을 알 수 없는 행동을 볼 수 있죠.
DDG(X)의 경우에도 줌왈트의 실패를 교훈삼아서 비용은 낮추고 효율성을 늘리겠다고 하고 있는데, 스텔스 상부구조물은 비용압박도 심했고 성능도 좀 부족했다고 하지만 여기서 줌왈트에서 실패했다고 알려지지 않은 선형의 재활용이나 일루미네이터를 대체할 수 있는 SPY-3, 미래에 예정했던 BMD는 인티되지 않았지만 방공용으로 쓸 수 있는 TSCE-I 등의 활용계획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죠. 시울프와 버지니아의 관계처럼 써먹을 수 있는거는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이 안보이는겁니다. 그런데 건조비는 의회예산처 계산으로는 줌왈트랑 비슷하게 나올 지경이고요.
알레이 버크급은 이미 선체의 한계까지 확장되어서 더 활용하기 어려워서 무장마저 덜어내는 점이나 심각한 예산 압박을 받는 현재 미 해군의 처지를 감안하면 페리급의 성공과 LCS의 원래 목적처럼 저렴하게 대량 운용하는것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컨스텔레이션급의 32셀 자체는 합리적입니다. 배수량이 큰거는 LCS의 모듈을 모두 단일 함선에 통합하는거나 최근 세계 해군의 장비 확대 및 무장 간소화 추세에 맞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후의 무장 변경 계획등의 모습은 음모론 좀 섞으면 아스널쉽 엎을때처럼 조종장교들이 방해하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미 해군 전체가 갈팡질팡하는 상황에 컨스텔레이션급까지 휘말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