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러글라이딩 단독 비행 자격증 딸려면
10번 비행하고 3번인가 4번 혼자 비행해야하는데
이 3~4번 비행중 발생한 소소한 일임
첫번째 찐빠는 보통 산등산에서 점프 이후 착륙지까지 가는데 3~5분밖에 안 걸리는데
장갑끼면 괜히 덥고 찝집해서 그때는 장갑을 안 끼고 뜀
이게 존나게 스노우볼링됨
암튼 뛰었는데 평소에는 쭈우욱 내려가야했는데 기류를 잘못 타서 미친듯이 상승함
이때부터 손이 얼기 시작했고 통제관도 당황해서
무전기로 내 이름 대신 다른 사람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니깐
나도 아 오늘 뒤지겠다 라는 예감이 들음
기류 잘못타서 5분내로 끝나야 하는 비행이
상공에 20~30분 동안 올라가버리고 이제부터 손에서 감각이 안 느껴짐
장갑을 안 끼고 고고도에 오래 있던 탓에 손이 얼어버려서
낙하산을 조종하는 줄을 잡고 있는 감각 조차 안 느껴지는 상황이라
손에 조금이라도 힘을 안 주면 낙하산 조종 줄을 놓치게 생김
결국 기류가 잠잠해져서 내려가는데 문제는 내려가는게 아니라 추락의 속도였음
통제관이 답 없으면 숲이 아니라 도로쪽으로 비상 착륙하라고 말해서
그쪽으로 틀었다가 도로는 커녕 숲속에 꼴아박기 직전
애초에 신발 밑창에 나무 끝 부분 발로 찰 수 있을 만큼 하강했다가
다시 기류 타서 급상승 해서 그거 타고 어찌어찌 착륙지점까지 왔는데
고도가 조금 높은 상태로 왼쪽 줄 풀고 오른쪽 줄 잡아서 빙글빙글 돌면서 내려가야 했는데
갑자기 기류가 사라졌는지 급 하강 아니 급 추락함
이럴때 양쪽 줄을 잡고 있는 양팔을 허벅지 까지 내리는 일명 차렷 자세로 최대한 속도를 줄이는데
그 자세를 취했는데도 속도가 안 줄음
결국 비상 낙하산 펼치면서 착륙을 가장한 추락이였고
발이 땅에 닿자 마자 옆으로 한바퀴 굴러서 풀밭에 쓰러져 있다가
어찌어찌 일어나서 통제관쪽으로 가니깐
통제관이 자기 인생에서 이런 추락에서 양발로 걸어나온 놈 첨 본다고 함
그날 비행 끝나고 밥 먹으면서 통제관이 비상 낙하산 펴졌을때
아 관짝 하나 짜겠다고 생각해서 응급 처치 키트도 안 가져갔다는 말 듣고
웃고 넘김
이거 이후 놀이동산에서 뭘 타도 안 무서움
십년감수하셨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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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릴까봐 물 한모금도 안 마시고 탐
상남자추
ㅅㅂ 이걸 소소하게 맞음? - dc App
병원 안 갔으면 소소임 수공
이래서 패러글라이딩 하면 보험도 못 드는구나
이...이게무슨
장비...담부터 장비는 잘 챙기자
한 번 더 사는 인생 알차게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