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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미 제7사단 지휘부는 사단 수색중대에게 수원남방으로 내려가 수원비행장을 찾도록 지시했다. 이 부대는 수원 남문까지 진출하였지만, 하필 현지지도를 휴대하지 않았던 탓으로 비행장을 찾지 못했고 수원 남방 5Km지점을 수색하고 있었다.


한시가 급했던 사단 지휘부에서는 또 다른 부대인 해넘(Hannum)특수임무부대를 편성하여 수원으로 파견, 앞서간 정찰대를 찾도록 조치했다. 해넘 중령이 이끄는 이 부대는 전차 1개 중대, 보병 1개 중대, 포병 1개 포대 및 의무대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날 밤 내내 달려 새벽녁에 서쪽 화서문(華西門)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곳에 잠복해있던 북한군 T-34전차 2대의 기습을 받았고 선두전차가 파괴되어 전차중대장이 전사했다. 부대원들은 곧바로 반격하여T-34전차 1대를 즉각 격파하였으나 나머지 1대의 전차는 수원시내로 도주해 버렸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자 해넘 중령은 수원 시가지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야간에 진입하면 적 전차의 매복에 또 당할 수도 있다고 판단, 전진을 멈추고 주간에 다시 이동하기로 했다.


한편 수원 남쪽에서 이들과 연결을 기다리던 사단 작전참모와 정보처 보좌관은 지프차 4대에 편승하여 수원 남문쪽으로 올라오다가 전차 4대를 마주쳤다. 작전참모는 이들을 해넘특수임무부대의 전차로 착각하고 전조등을 깜박이며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그들 전차가 정지하면서 갑자기 기관총 사격을 가했다. 일행은 지프차에서 내려 개울가에 엎드렸으나 작전참모는 전사하고, 그 외에 많은 사상자가 속출했다. 북한군 전차들은 미군을 찾아 격파하려는듯 계속 남진하다가 사단 정찰대가 배치된 지역에 이르렀다. 이에 정찰대 소속 전차 1대가 매복으로 2대를 격파했고 나머지 2대는 다시 수원 시내로 도주했다.



출처 - 경기도의 6.25 (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