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1980년대 말, 원잠도입(10척+2) 계획을
공개했음. 1987년 국방백서에 북극해에서 소련을 막아
해당 지역에서 캐나다의 주권을 내세우고, 나토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함. 총 65억 달러(소비자물가지수가
3배 오른 걸 감안하면 러프하게 2023년 기준 25조원)가
들어갈 거였음.
그리고 1989년 계획이 깔끔하게 나가리됨.
이에 대해서 "미국이 캐나다 내부 여론을 조작해서,
반대를 키웠다(왠 군붕이), 냉전 종식을 확신하던 미국이 핵 비확산 원칙을 들고 나와 결국 무산됐다(주간동아)"와
같은 이야기들이 있음. 캐나다급 영문 위키에서도 초기
미국의 반대가 나가리의 큰 원인 중 하나라고 기술하고
있고.
이게 과연 맞을까?
초기 미국의 반대가 없던 것은 아님. 미 국방부에서는
"재래식 잠수함이라면 모를까 원자력 추진기술을 주는
건 안됨!"하고 나섰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988년 4월, 레이건은
캐나다가 원자력 추진체계를 사는 걸 허용했음.
핵비확산 원칙? 미국과 캐나다간 원자력 추진 구입 관련
과정에서 별탈없이 가장 잘 굴러간 분야가 핵비확산 관련
논의임.
캐나다 여론? 1987년 6월 찬성 50%, 반대 37%, 1988년
반대 60%, 1989년 반대 71%로 변했음. 미국이 조작해서? 아님. 소련이 골골대기 시작하면서, 저거 막는데 이걸?
그돈씨? 한 측면이 큼.
체르노빌 이야기가 나오는데 체르노빌이 1986년에 빵
터진 바로 다음해에 찬성이 50%에 이르렀다는 걸 봐도
그러함. 소련의 위협이라는 걸 떠드는 게 무의미해진 것.
그럼 왜 나가리로 끝났냐?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돈 때문임. 고작 25조원으로 원잠
10척을 지르는 건 개꿈임. 미국은 원잠을 도입해서 잘
굴리려면 어떤 인프라가 필요한지, 어떤 안전수칙이 있고,
어떤 안전대책을 세우는지 등등을 심도있게 캐나다에게
가르쳐줬음.
그래서 도중에 캐나다가 냉엄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배워서 도입량도 절반으로 깍아보고 했지만, 여전히
만만한 돈이 아니었음.
소련 위협? 북극해에 캐나다 주권? 다 풀뜯어먹는 소린데
그돈씨? 아 하지마! 하지말라고! 한 거라고 봐야함.
후일담1. 낡아가는 오베론급 교체가 급해진 캐나다는
영국에서 업홀더급을 중고로 들여오게 되는데..
후일담2. 프랑스는 마지막까지 아메티스트급(루비급)을
"츄라이 츄라이" 했으나, 가격이 싸다고 매력적인 건
아니라서(성능 때문에)..
출처
- dc official App
ㅇㅎ.... 단순 태클만이 원인은 아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