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방문한 잠수함은 214급 정지함. 노련미 넘치는 함장 김원득 대령의 브리핑을 받은 후 함내로 들어갔다. 209급보다 실내가 조금 넓어선지 한결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자그마한 스핀사이클도 한 대 있다. 장비의 느낌도 다르다. 209급은 수동이지만 214급은 자동이다. 컴퓨터로 모든 장비를 작동한다. 무기도 더 싣는다. 하지만 생활여건은 크게 다르지 않다. 침대나 화장실, 식당 규모는 비슷하다. 다만 209급과 달리 변기와 샤워기, 세면대가 분리돼 있어 한 번에 3명이 각각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화장실에는 수상함에도 없는 비데가 설치돼 있다. 밀착생활을 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냄새를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물속에선 전파가 통하지 않는다. 당연히 TV를 볼 수 없다. 인터넷도 안 된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은 반입할 수 없다. 다만 DVD 플레이어로 영화 감상은 가능하다. 209급에선 한자리에 모여 보지만, 214급에선 개인 침대에 설치된 모니터로 각자 원하는 영화를 본다.





https://shindonga.donga.com/Library/3/01/13/1138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