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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위병소 나가자마자 싸재 땅에 키스하는 모습

(존나 수십년 뒤에 우연히 알게됐는데 저게 나름 부대 전통(?)이 됐는지 그뒤로 다 따라했다고함)



념글 07게이 썰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나도 07군번 틀딱임


난 존나 FM이었음 이등병때도 그랬고 전역하는 날까지 FM이었음

덕분에 일이병땐 군기반장하던 상병새끼가 자기한텐 위장군기 안통한다고 개지랄했었고

상병장땐 당연히 간부들은 존나 좋아하고 분대원 들은 나때문에 존나 귀찮아지는 일이 많아지는 그런 선임이었음


부대 재식검열 같이 기타 랜덤으로 분대 뽑아서 검열하는 그런거 나오면

어떤 분대가 뽑히던 우리 분대가 대신 나가게 될 정도였음


다시한번 말하지만 간부들은 날 존나게 좋아했음 우리 부대 내 중대3개가 있었는데

대대장도 바뀔때마다 나를 존나게 좋아했음


그러다 사건이 터졌음


야간당직 설때 각 중대 당직 사관,부관이 한시간 마다 대대 순찰을 돌아야하는데

(한 20분걸림)

대부분 개 야매로하거나 돌지도 않았음


근데 쌉FM대대장으로 바뀌면서

같은 중대 사관부관이 같이 순찰돌면 유사시 중대관리는 누가하냐고


첫타임에는 1중대 사관 2중대 부관

둘째타임에는 2중대 사관 1중대 부관


이런식으로 순찰을 하게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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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짬 존나 높은 상사랑 당직을 하고있었음

그 상사 부대원들+간부들도 존나게 싫어함


간부들한텐 짬믿고 존나게 거들먹거리면서 사병들한텐 꼬장 존나게 피는 그런부류


역시나 저녁점호 꼬장이란 꼬장은 전부 피고 중대본부 책상에 발 올려놓고

코존나 골면서 자고있었음


새벽시간

나는 2중대 당직사관하고 순찰할 시간임

근데 위병소에서 전화가옴


"사령관님 들어오셨습니다"


좆됨 시발


(우리부대 위치가 남양주라

높으신 분들 순찰 진짜 엄청왔음)


불침번애들 불러서 사령관들어왔으니

존나게 각잡고 잘하고있어라 움직이려는 새끼들 다 자는척하라그래라 알려줌


그리고 잠자고있는 상사옆에 서서 계속 말했음


"당직사관님 사령관님 들어오셨습니다!"

"당직 사관님 사령관님 들어오셨습니다!"


진짜 계속 말함


근데 난 개씹FM임

나보다 계급 높은 사람의 몸에 손을 댄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임


더군다나 그 상사 자기 몸에 살짝이라도 스치면

개쌉지랄하던 그런 사람이었음


그래서 계속 말로 깨웠음


그러다 상사가 눈비비면서 무슨일이야? 라고 물어봄


"사령관님 들어오셨는데 저는 지금 순찰나가야합니다!"


"어 알았어 가봐~"


"충성! 병장 론다트 순찰다녀오겠습니다!"


하고 2중대로 갔음


2중대 당직사관은 당연히 나보고
"야 괜히 걸리지말고 우리 존나 구석으로 순찰돌자"


이러고 우린 부대 존나게 구석구석 순찰을 돌았음

그리고 중대 돌아왔는데 상사가 영혼이 나가있음


'아 시발 설마 아니겠지...'


끝까지 말을 안하길래 불침번 서는 애한테 찾아가서 물어봤는데

그 설마가 맞았음


나 순찰가자마자 정신 못차리고 또 책상에 발올리고 잠쳐자다가

사령관한테 걸린거임.........................


다음날 근무취침하는데

행정반 동기가 나를 깨움


"야 다트야 좆됐어 대대장 와서 지금 너 찾는다..."


난 오랜만에 일꺽스피드로 환복하고

중대본부로 튀어감


나 : "충성! 병장 론 다 트 중대본부 용무있어 왔습니다!"


중대본부에는 대대장 뿐만아니라 인사과장 주임원사 기타 대대본부 간부들과

행보관 중대장 기타 우리 중대 간부들도 거진다 있었음


대대장 : "너가 어제 당직이었어?"


나 : "네 그렇습니다!"


대대장 : "어제 뭐했어 새끼야!!!!!!!!!!!"


대대장이 바로 소리지름


나 : "2중대 이동X중사와 부대 순찰 돌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중대장이 CCTV 시간찾아서

대대장이랑 기타 높으신 간부들하고 같이봄


대대장이 잠을 잤던 상사한테 말함


"너 XXXX(부대이름)를 떠나!!!!!!!!!!!"


이러고 중대본부 밖으로 나감

난 당연히 눈치를 존나게 보고있었는데

중대장부터 다른 간부들까지 전부

너 잘못한거 없다고 걱정하지말라고 위로해줌


그 뒤 그 상사는 집나간 영혼이 돌아오지 못하고

사병들한테 피던 꼬장은 사라지고 대충 시간만 때우다 사라지는

그런 사람이됨


당직설때 하나하나 전부 터치하던 사람이

정말 가끔 티오 빵구날때만 당직서고

그때마저 대충 점호 받고 담배피면서 시간만 죽이는 ...




저당시엔 간부들도 그렇고 부대원들도

내가 잘못한건 진짜 전혀없다

그 사람이 참교육당한거다 이런식으로 말해줘서

그런가 싶었는데


수십년이 지났지만 가끔 저 사건이 생각남

그때 내가 그 상사를 흔들어서 확실하게 깨웠어야했을까?


그사람은 직업군인이고 가정이 있는 사람인데

아무리 내 잘못이 아니라지만 그분의 가정을

내가 힘들게 만든 트리거가 된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계속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