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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군생활 도중 경험한 것들만 적을게

한창 하던 짬찌 시절 유격하다가 오른쪽 약지발가락 뿍-소리 나고 미친듯이 붓길래 군병원 갔었음. 거기서 군의관이 엑스레이 한번 찍은거 보더니 대충 이상없고 인대파열이니 그냥 진통제로 버티라면서 무더기로 주길래 그걸로 버텼었다. 몇주 지나니까 발가락이 안움직이고 감각도 없어졌지만 딱히 디디고 사는데 문제없길래 신경쓰여도 그냥 살기로 했었지.

근데 말년에 일과하다 폐급 후임 때문에 내 왼쪽 발목이 2미터 위에서 떨어진 49키로짜리 보강토에 깔려서 헬기타고 수통에 실려갔었음. 운이 좋게?도 수술 잘못된 것이 의심된다는 불상사가 생겨서 부대복귀 안하고 전역하게 되었음. 결론적으로 발목은 문제생겼던거 신경쪽 시술 몇번 받으니 여전히 발목 좀 민감한거 빼면 현재는 기능적으로 회복했음.

아무튼 그때 민간병원 진료외출 끊어서 진료봤는데 오른쪽 약지발가락도 검사를 했단말이야. 근데 민간병원 원장님이 양쪽 엑스레이 비교하시더니 오른쪽 발가락이 부러졌던 것 같다고 하시더라ㅋㅋㅋㅋ

유격 이후 군병원에서 진료받았을 때 단순 인대파열이라고 했던게 사실은 발가락 골절이었고 그냥 그 상태로 시간 지나서 붙어버린 찐빠가 났던 것ㅋㅋㅋㅋ 이미 늦어서 수술해봐야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의견에 지금도 그냥 달고 살고 있긴하다만 가끔 의식할때마다 피가 솟아오른다ㅋㅋ


군병원 절대! 믿지마라ㅋㅋ 일부 양심적이고 잘해주는 군의관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귀찮다고 대충보고 오진나든 말든 진통제나 약 들려서 보낸다.. 병사가 어찌되건 전혀 신경 안쓴다. 더웃긴건 부사관이나 장교들도 딱히 병사와 취급이 다르지 않다는거

군생활 20~30년 한 간부여도 군대에서 장애 얻었을 때 잃은거에 비하면 지원도 별로 안해주더라고. 심지어 난 중령분이 군생활 도중에 업무상의 이유로 임무수행하다 영구 장애 얻게 되셔서 월 수십만원짜리 특수 약 등록하고 금액지원 받아야 하는데 수통 행정처에서 약값 지원 안된다고 빠꾸넣는것도 봤음ㅋㅋㅋㅋ


절대로 군대에서는 다치면 안된다. 진짜 존나 서럽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