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eb8873b1866ff63def98bf06d60403d76268643b1b723e46


7ceb8873b1866ff63def98a518d60403f0e88b5e9517d6f1c1





'Іду на ви'


번역하면 '너에게로 간다'라는 뜻임.



이게 뭔 쌩뚱맞은 소리인가 하면, 고대 슬라브 역사서인 원초 연대기(Повість минулих літ)에서 나온 말임.






3eabd927f1dd2baa6fa9e9be18d825270bd6102ebdf16f7a6c3ca0008e1a6e8f6383f70c341d5b88f1f1a76d8942bcf94b25

키이우 루스의 정복왕이었던 스뱌토슬라프 1세(Святослав Ігорович)가 막 즉위했을 당시, 한판 뜨고 싶은데 어딜 까야할 지 감이 안 잡혔음. 밤마다 술 쳐마시고 '아 씨발 맞짱뜨고 싶다아!' 외쳐대던 스뱌토슬라프는 말을 타고 초원으로 나간다음에 제일 처음 만난 유목민들에게 '너네는 누구를 섬기냐?' 라고 물어봄. 그 유목민들이 튀르크계 국가였던 하자르를 섬긴다라고 말하자 스뱌토슬라프는 불알을 탁 치고는 하자르의 수도 아틸에 서신을 한편 보냈음.



'지금 너희들에게 가고 있다'








viewimage.php?id=3abcc2&no=24b0d769e1d32ca73dea80fa11d0283158b348b399fe02a3086d6925b7ee217de5e64928c9934b15caf749e2ad50c1ef196735874469d0f60fbafa8e8cecf0


당시 하자르는 볼가강을 중심으로 발전했었는데, 스뱌토슬라프의 군대는 볼가강을 타고 내려가면서 눈에 띄는 하자르 도시들을 죄다 박살냄. 그리고 마침내 수도 타일까지 약탈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서 이슬람에 팔아버림. 하자르는 국력이 전성기보다 하락하긴 했어도 하꼬 국가는 아니었고, 수백년간 이슬람 제국과 자웅을 겨뤘을 정도의 힘을 가졌던 국가였는데 그걸 털어버린 거임. 이 원정으로 하자르는 엄청난 타격을 받아서 개쩌리 국가로 전락했고 결국 몇년 뒤에 멸망함.



이와 같은 아주 강렬한 선례 덕분에 동슬라브권에서 '지금 너에게 간다'라는 말은 대대로 한다이 치자는 뜻의 관용구로 널리 쓰이고 있음.






한줄 요약 - 딱 기다려라, 지금 너 죽이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