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잡아야 하니까.






간혹 사람들이 고고도에서 JDAM이나 AGM-65로 적 전차 파괴하면 되지 요즘세상에 누가 저고도 비행하냐라며 너무 쉽게 생각하는데... 그게 가능하려면


1. 적 전투기와 고고도 방공망을 완전히 제압하고

2. 그러한 제압상태를 전쟁기간 내내, 하다못해 작전 내내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3. 충분한 유도무기 숫자를 갖춰야 함


1, 2, 3이 가능하지 않으면 적 지상군을 타격해야 하는 전폭기들은 차라리 저고도가 안전할 수 밖에 없음. 고고도는 어쨌거나 적 레이더에 대놓고 걸리지만, 저고도는 수평선과 지형지물, 그리고 지상 클러터에 의해 상대적으로 탐지거리가 줄어드니까. 이는 적외선 센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초저고도로 비행할 경우, 지상에서 올라오는 열기+더 진한대기 및 수증기로 인한 적외선의 산란등등의 의유로 미사일 탐색기의 탐지거리가 줄어듬.


그러니까 스팅어나 이글라 같은거 사거리 5km~7km 이렇게 적혀있는건 어느정도 고도를 유지하며 날아오는 적기 상대로 가능한거고, 위 영상처럼 고도를 극단적으로 낮춘 적기 상대하면 스팅어, 이글라의 사거리도 반토막 이하가 나게 됨(더불어 위 영상에서 Su-25들이 플레어를 뿌리는데, 적 휴SAM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 미사일이 날아오건 아니건 일단 뿌리면서 날아가는게 일반적임. 아무리 휴SAM들이 IRCCM능력이 있다고 해도 저러면 조준이 지연되기 때문에 이탈할 시간을 벌수 있기 때문임)


근데 우리 머리 위에 얹혀있는 저 북쪽이 딱 이런 경우임. 이 치들은 어차피 우리 방공망을 제압할 가망성이 없기 때문에 차라리 생존확률이 높은 저고도 비행을 할 수 밖에 없음. 위 영상의 Su-25들처럼. 미국식으로 적 방공망 완전제압하고 안전한 고고도에서 유도무기 뿜뿜하는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건 할 수 있는 군이나 할 수있는거기 때문에, 그게 안되면 결국 위 영상처럼 냉전시절마냥 다들 저고도로 박박 기어다니는게 그나마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단 이야기임.


사실 우리나라는 저고도 방공레이더에 국지방공 레이더를 추가로 깔정도로 저고도 방공망을 촘촘이 할 수 밖에 없는게, AN-2 같은거 침투 막는 목적도 있기야 했지만, 일반적인 전술기들의의 저고도 침투도 막아야 하기 때문임.


우리가 종심이 길면 그나마 중간에 요격할 여유라도 좀 있는데, 수도권이 휴전선 코앞이다 보니 적 입장에선 수도권 자체도 가깝고 그 수도권을 방어해야 하는 지상군도 가깝게 배치되어 있음. 그래서 적이 우리군을 상대로 지속적인 공중우세를 점하고 폭격을 계속 해댈 수야 없지만, 저고도 공격으로 한타 노려봄직 한거고. 그러니 우리는 전방 각 부대에 미사일 뿐만 아니라 대공포도 도배를하고, 심지어 수도권 건물 위에도 발칸을 올리는 대처를 할 수 밖에 없는 셈임.


적이 저고도로 몰려 올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