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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6세기경, 그리스는 여러 도시국가들로 나뉘어져 있었고, 인접한 폴리스들끼리 서로 싸우는 일도 수시로 일어났는데 그 중에서도 참으로 정신나간 전투 하나를 소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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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투의 주인공은 스파르타와 인접 폴리스 아르고스 사이에서 벌어졌는데, 각 300명의 결사대라는 숫자도 인상깊지만 사상자 수는 고대사의 광기를 보여줌. 양 측 총 투입 병력은 600명인데, 생존자는 단 세 명!

보통 전근대 전투에선 져도 반 이상 죽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죽는 전투래도 완뵥한 포위섬멸에서나 나오니 양측이 저 모양으로 뒤진 건 진짜 전무후무한 수준임


그리스의 사학자 헤로도토1스에 따르면 티레아라는 지역에서 두 폴리스간 분쟁이 발생했는데, 양 측이 각자 300명의 결사대를 뽑아 싸워 이긴 쪽이 티레아 지역을 차지하는 제한전을 서로 합의하고, 결사대를 도운답시고 전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나머지 병력들은 전부 회군했음.

그렇게 막중한 책임을 받은 결사대는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고  쉽사리 판가름 나지 않던 전투는 해질 무렵 쯤, 아르고스 측 전사 2명만이 남으면서 끝났음. 이 두 명은 고향으로 돌아가 우리들이 승리했다고 알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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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전장에서 오트리아디스라는 스파르타인이 한 명 더 살아 있었음. 아르고스인들이 떠난 뒤, 부상입은 이 전사는 자신이 전장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었으니 스파르타가 승리했다고 짐꾼들에게 알리고선 자살했음. 자살의 이유가 뭐가 됐건, 여튼 스파르타인이 최후까지 전장에 남아 있었고, 아르고스인에게 죽지 않았으니 스파르타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했음.

아르고스는 당연히 스파르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티레아로 전 병력을 다시 파견했음. 이에 스파르타도 다시 군대를 이끌고 티레아로 왔고, 양 측 군대가 전면전을 벌인 끝에 스파르타가 최종적으로 승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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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00으로 유명한 페르시아 전쟁은 이보다 더 뒤인 기원전 5세기 때 벌어졌으니, 어찌보면 원조 스파르타 300명 결사대인 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