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군번 전방 자주포 대기포대 출신인데
이등병 때부터 늘 그랬음
근무, 일과나 작업이야 맨날 노가다 + 같은 임무에
선임들은 맨날 지랄, 후임들 관리도 좃같고
지루하고 귀찮은 일 투성이었는데
훈련은 안그렇잖아?
서비스타임 2년 안되는 병 입장에서 훈련테이블은 매번 할 때마다 새로운 것 투성이야
이제까지 갈고닦은 주특기 쓸 수 있고, 그걸 통제관한테 뽐낼 기회까지 있음
좃같던 간부나 선후임과 한 팀으로 무언가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가장 큰 건 이거였음. 무료하고 그냥 시간 버리는 기간일 뿐인 군생활에서, 그래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다는 걸 자각하며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근데 우리 전포대장은 훈련 재밋다는 인간 대대 통틀어서 육사 출신 옆 포대 전포대장하고 니 둘 뿐인거 같다며 미친놈 취급함
중증 밀덕
나도 작업보다 훈련이 좋았음....평소에 개인적으로도 연습하다가 실전걸렸을때 대응 잘 했다고 양호 받은적도있음